대만하면 샤브샤브가 유명하다고 그래서, 여행책자를 뒤져서 맛집을 찾아간다.

약 2인분의 음식이 나와서 우걱우걱 먹고, 가게 내부를 둘러보다가 보인 영사기.

나보다 나이가 많아보인다. 디지털이 대세인 요즘, '시네마천국'에 나올법한 영사기는 따듯해보인다.



가오슝 친구가 가자고 해서 오게 된, 사랑의 강(Love river,  愛河風景區)

야경이 멋졌다. 인터넷으로 알게 된 이성 친구였는데, 건축물에 관심이 많다고 그랬다. 

이름이 사랑의 강인데....왜 데려온걸까....기분이 싱숭생숭하다...


다음 날, 위의 친구에게 멋진 건축물이 있냐고 물어보니 중앙도서관을 추천해준다.

햇살이 강렬해서 선글라스 없이는 못다닐 정도의 햇빛이 쏟아지던 날, 길가에 핀 이름 모를 꽃들이 나를 멈추게 한다.



 예전에 여행책자들이 없던 시절,

구글 지도가 없던 시절엔 어떻게 여행 했는지 궁금하다. 길치는 아니지만, 구글....갓 구글이다..

구글 지도가 없었으면 아예 오지도 않았을거다. 무서워서...

인터넷 검색으로 꼭 봐야할 스팟을 찾을 수도 있지만, 눈이 아프다.

그래서 산 여행서적. 많은 정보들이 담겨있지만, 다 보진 못하고 책장을 스르륵 넘기다가 조금이라도 끌리는 곳으로 가본다.

배낭여행은 이래서 좋다. 내가 가고싶은 곳을, 내 마음대로, 내가 원하는 만큼 있을수 있으니(물론 여행 기간 내에...)



1시간 이상 여행책을 보고 있자니 머리가 아프다. 잠시 짐을 두고 옥상으로 올라와본다. 의외로 옥상도 잘 꾸며 놓았다.

파노라마 사진을 찍고 있으니 꼬마아이들이 부모님과 올라와서 즐겁게 웃으며 뛰어논다.

나도 세상 천진난만할 때가 있었는데.... 지금은 너무 세상에 찌들...(....)




 먹자.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인데...

여행도 마찬가지다. 먹는게 남는거다. 잘 먹어둬야 많이 돌아다닐 수 있다. 거의 하루에 3만보는 걸었던 것 같다.(기어S2정보에 의하면...)

중앙 도서관에서 공원으로 걸어가는 길에 위치한 맛집. 역시나 갓구글....

구글 지도로 찾아서 평점이 4점 이상인 음식점을 찾다가 들어간 곳. 손짓발짓하며 겨우 주문했다.

4월의 날씨는 뜨거웠고, 목으로 넘어가는 맥주는 꿀맛이었다.




'The Journey > Taiwan '18'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만여행, 가오슝편-1  (0) 2018.12.18
대만 여행, 시작!  (0) 2018.10.25
블로그 이미지

Hyuni 별혀니

빛나고 찬란한 인생 여행기!

두근두근 출발!


제주공항은 국제공항 이라고는 하지만, 실제 가는건 중국밖에 없었다. 나머지는 모두 국내선.

그런데, 최근들어 제주에 취항하는 항공사가 늘면서, 해외여행이 한결 쉬워졌다.

그 중에 한 곳이 대만 이었다. 언젠가 한번쯤은 가보고 싶었는데, 마침 타이거 항공의 티켓이

세일을 하면서 다녀올 기회가 생겨났다. 때는 3월... 한국은 아직 살짝 추울 때였는데, 대만은

날이 따듯했다.


저비용항공사(LLC)였기에 짐도 못 부치고, 기내식도 모두 유료였지만 비행감은 최고였다.

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2시간여를 날아가, 대만의 수도, 타이페이에 도착했다.


그리고, 타이페이 중앙역 까지 이동해서 숙소에 짐을 풀고 본격적으로 여행을 시작했다.

(숙소는 부킹닷컴으로 예매한, 타이페이 중앙역에서 가까운 곳이었다.)

<공항에서 중앙역까지 이동하는 버스. 1시간 정도 걸린다.>


<타이페이 중양역 내부. 빈티지 느낌이 조금 나는 현대식 건물이다.> 


타이페이 시내는, 차도 많지만 오토바이가 더 많은 도시였다. 바쁜 곳도 있었지만 대부분 한가한

아니, 한가롭게 사는 사람들이 많았다. 길을 찾아가는 것은 구글맵만한게 없었다. 구글 지도 

아니였으면, 정말 돌아다니는건 어려웠을 거다.


첫 끼니는, 유명한 국수(?)집. 맛집이라서 대기해야할 줄 알았는데 다행히 조금의 웨이팅 후 

자리를 안내받을 수 있었다. 중국어를 모르는 나로써는 영어+ 바디 랭귀지로 열심히 얘기하려고

노력했다.




뭐..맛은 그저그런대로..


날씨가 흐렸지만, 기대되는 여행의 시작이였다!



'The Journey > Taiwan '18'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만여행, 가오슝편-1  (0) 2018.12.18
대만 여행, 시작!  (0) 2018.10.25
블로그 이미지

Hyuni 별혀니

빛나고 찬란한 인생 여행기!

Baby step. 입국의 첫과제... 입국심사


해외에서 오는 모든 관광객들은 미국에 들어가기 전, 입국심사를 받는다.

특히나 긴장되는 순간이기도 하고 피할수도 없는 절차이다. 

ESTA관광이 주목적인 것 같이 인턴십을 하기로 되어 있기에 미리 관광온거라고 하니...

"뉴욕을 2 달이나 있는다고? 너무 길지 않나?" 

    "뉴욕은 볼게 참 많잔아 그래서 볼려고"

" 진짜로(Seriously) 2달 동안아냐, 뭐할거나고.."

     "진짜로 관광하러 들어왔어요."

"2달 동안 어디서 숙박 할거냐.?

     "처음 일주일은 호텔에서 지낼겁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친구내서 지낼거임."

"친구네 집에 대해 자세히..."

     "나 고딩학교때 친구이고 지금 여기서 공부하는데 뭘 공부하고 있는지는 모름."

 "OK....알았어."


고난의 시작

 오후 1시 55분, 모든 승객은 탑승을 완료하고 뉴욕 라과디아(LGA)공항으로 가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이륙이 지연되는 와중에 안내 메세지. "아... 지금 바깥이 추워서 날개에 해빙( Deicing) 좀 할깨...

1시간이 지났는데 이륙안한다.  기장 왈 ""지금 공항이 기상때매 거의 폐쇠수준이고 연료 다써버려서 일단은 게이트로 돌아감..리필하고 생각좀 해보자구...""

예정시간에 3시간이 지난 상황...기장이 말한다. " De-icing 순위는 1순위인데 공항 날씨가 넘 안좋아서 일단 판단을 좀 해봐야 할거 같습니다." 

계속 기다리다가 결국 오후 5시 30분에 되서야 악기상으로 인해 Flight cancellation. 결정남..

설상가상으로, 바로 갈수 있는 대체 항공편이 없어서 내일 아침 비행기로 예약을 변경할 수 있었다.  해외여행 통틍어서 처음으로 반 강제적으로 공항에서 노숙을 하게 된 것이다.

항공사에서는 몇몇 담요와 간식, 바닥에 겊을 수 있는 재료들을 제공해주었다.

 




블로그 이미지

Hyuni 별혀니

빛나고 찬란한 인생 여행기!

첫번째 위기가 닥치다!

 

  2015년 12월 어느 날, 뉴욕으로 향하기 하루 전에 일어났었던 일이다.

미국은 한국과 현재 비자 면제 프로그램(Visa Waiver Program) 이 맺어져 있기 때문에 관광용으로는

따로 비자를 발급 받을 필요가 없다. 다만, 입국자의 신원을 파악하기 위하여 비자 대신에 전자 여권을 만들고

이 정보를 바탕으로 전자여행허가(ESTA)를 받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나 또한 당연히 전자여권을 발급 받은

이후에 자연스럽게 ESTA를 신청하였고, Agency를 통하여 미국 수속을 잘 처리하고 있었다.

그리고….문제가 발생했다.

출국을 하루 앞둔 시점, 에이전시의 직원으로부터 다급한 전화가 걸려온다.

"XX씨, 혹시 여권번호 제대로 입력하셨나요? 지금 확인해봤는데 ESTA여권 번호 하고 제출해주신 서류 상의

여권 번호가 다르게 나와서요.."

"?! 네에~~?! 그….그럴 리가…. 확인해보겠습니다…!!"

 

터…털썩…이럴 수가..!!!

 

  오랜만에 가는 여행 이여서 흥분했나..;;; 이런 실수를 하다니….

여권번호가 XXXX635XXX 였다면 ESTA신청은 여권번호가 XXXX653XXX이였던 것이다..!!

심지어, ESTA 허가는 이미 나온 상태!!!

(아니…-_-;;; 이것들은 잘못된 여권번호도 확인 안하고 여행허가를 준단 말이냐???)

바로 에이전시에 전화해서 엄청난 사과를 하고 바로 다시 신청했다.

그렇지만 당장 내일 출국이기에 허가가 나올지는 불투명한 상태… 잘못하면 비행기를 타고 미국까지 가서

Immigration도 통과 못하고…. 말 그대로 미국 땅만 밟아보고 돌아올 수 있는 상태가 된 것이다!!!

가슴은 철렁, 심장은 콩닥콩닥….. 어떻게 해야하나……내가 왜 이런 실수를?!!! 이라며 수만 가지 생각이

마구마구 들었지만, 일단 내일 아침 공항으로 나오라는 말에 채념하고 출국 준비를 진행하였다.

 


    ▶ 아침의 인천공항에서 바라보는 햇살......


 아침이 밝아오고, 인천공항으로 향한다.

2013년 유럽으로 출국 한 이후, 만 2년 만이다. 우어어어어…감동…이였지만, 동시에 잘못하면

못나갈 수도 있겠구나..하는 생각에 불안하기도 하였다.

무거운 캐리어를 이끌고, 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가는 길은 너무나도 추웠다.

도착하여 에이전시 관계자 분과 만나보니, 다행히도 새벽 시간에 ESTA가 다시 발부되서 프린트까지 해오셨다..

(엄청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덕분에 무사히 출국 수속을 마치고 비행기에 탑승 할 수 있었다.


▶ 아침 8시쯤이였는데도 사람들로 가득 찬 인천공항...역시 우리나라의 국경선이다...!!


 비행기는 델타항공이였고, 기종은 B747-400 기종이였다. 내부는 나름 편했다. 직원분들도 친철했고

한국말은 어설펐지만 한국계 미국인도 탑승해 있어서 의사소통도 나름 원활하게 했던 것 같다.


▶ 미국까지 태워다 줄 B747 비행기! 기다려라 미국아!


 기내식은 음.....역시 이코노미인가....싶었다.

뭐 먹을 만은 했지만, 우와 맛있다!! 는 아닌 느낌이랄까... 좋은 점은 중간중간에 식사 외에 간식타임이

자주 있어서 빵이나 땅콩 같은 것들을 먹을 수 있었다는 점이다.

(정말 가는 동안 앉아만 있다가 먹기만 하니 울타리에서 사육당하는 기분이...ㅎㅎㅎ)

지루함을 달래기 위하여 가져온 책을 꺼내들어 비행시간 내내 읽었더니 금방 도착했던 것 같다.

별로 소설을 좋아하진 않지만, 출발 전날 서점에서 산 기욤 뮈소의 최신작 "지금 이 순간"은 정말 재밌었다.

시간을 왔다갔다 해서 읽기에는 약간 머리를 써야했지만 덕분에 시간은 잘 간 듯 하다.


▶ 델타 항공의 기내식 중.... 무슨 서양식이였는데 맛은 그닥....ㅎㅎㅎ


 10시간이 넘는 비행을 마치고 드디어 중간 기착지이자, 델타항공의 허브공항인 디트로이트 공항에 도착!

이제 3시간만 더 가면 꿈에 그리던 뉴욕 땅을 밟을 수 있다...!!!

...........라고 생각했던 것도 잠시.... 나에겐 넘어야 할 위기의 순간들이 남아있었다.!

블로그 이미지

Hyuni 별혀니

빛나고 찬란한 인생 여행기!

......룩셈부르크....!!


 

 

일과 벨기에의 여정을 마치고, 오늘은 아침부터 버스에 탑승한다.
목적지는 크라잉넛의 노래로 잘 알려진 ‘룩셈부르크(Luxemburg)’이다.
 룩셈부르크라는 나라는 면적이 매우 좁다. 차로 횡단을 하게 되면
가로로는 40분, 세로로는 1시간 정도면 국경을 넘을 수 있을 정도이다.
 그러나, 작은 고추가 맵다고 했던가? 룩셈부르크대공국은 작지만 강한 나라이다.

금융이 매우 발달된 이 곳은, 2015년 기준 국민 1인당 GDP가 대략 10만 달러에 육박하면서
국민당 소득으로만 보았을 때는 세계 1위이다. 철강석의 수출로 부를 축적했다가 현재는
금융산업이 발달되어 있다고 한다. 보통 생각하기에 금융이라는 이미지를 떠올렸을 때 미국의
월가를 상상하며 세련된 고충 건물들을 생각하곤 한다.

하지만, 이곳은 예상과는 다르게 더욱 더 소박한 동네의 모습을 띄고 있었다.

 

 

 

 

 

 

 

다리, 그리고 수호의 여신상!


 

 

럽의 국가들이 그렇듯, 룩셈부르크의 국경을 버스로 넘을땐
여권검사, 검문소 이런 거 없이 “여기서부터 룩셈부르크”라는 팻말만 보였을 뿐이다.

 

우중충한 날씨...
 비가 오는 것도 아니고 안 내리는 것도 아닌 애매한 날씨가 이어졌다.

 

잠시 후, 버스가 정차하고 내린 곳은 아돌프 다리(Pont Adolphe)였다.

역시 유럽이라 그런지 세련된 다리 대신, 아치형태의 다리였다. 아돌프 대공작이 통치하던1889~1903년에 세워진 다리는 건설될 당시엔 세계에서 가장 큰 아치교였다고 한다.

 

 

 

 

 

 

 

  

그리고 둘러본 곳은 황금의 여신상이 있는 헌법광장(Place de la Constitution).

생각보다 높이가 높은 여신상은 월계관을 들고 있는 데, 룩셈부르크 자체가

아담하다보니 마치 프랑스의 에펠탑처럼, 이 나라를 수호해 주고 있는 느낌도 들었다.

여신상 동상의 주춧돌에는 설명이 노란색 글자로 설명되어 있는데... 프랑스어이다.

내가 영어까지는 하겠는데, 프랑스어가 튀어나오니.. 전혀 알 수가 없다.

가이드분이 열심히 설명해주셨지만, 열심히 이것저것 사진 찍느라 못 들었다.

날씨만 조금 더 맑았으면 좋았을 것을..!! 바람은 많이 안 불었지만 우중충한 날씨 덕분에

더욱 쌀쌀하게 느껴졌다.

 

 

 

 

룩셈부르크의 거리...

그리고 도시 분위기는 이제까지 둘러본 나라들의 그것과는 달라보였다.

뭔가, 단조로운 색, 그리고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시골마을 같은 분위기를 띄웠다.

골목사이로 지나가자니, 마치 거대한 성 안의 미로를 걷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블로그 이미지

Hyuni 별혀니

빛나고 찬란한 인생 여행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