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알려지지 않은 잘츠부르크 근처 '헬부른 성'

이번 포스팅을 통하여 오스트리아의 관광지 중 하나인 헬부른 성을 리뷰해 본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 올일이 있다면 반드시 한 번쯤 둘러볼 가치가 있는 곳이며 특이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들이 방문하기 좋은 공간이다.

 

In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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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by 별혀니

 

알려지지 않은 또 다른 명소

 

 보통 오스트리아를 여행하면 잘츠부르크 시내와 모차르트 생가만 방문하기에 바쁘다. 하지만 잘츠부르크 근처에 재미난 형상 조각들이 많은 '헬부른 궁전(Hellbrunn Palace, Schloss Hellbrunn)이 있다. 화려하지도 않지만 멋지지도 않기만 운치 있고 재미난 이 명소를 추천해 본다.

글 작성 중인 현재는 휴업상태로 나온다. 2025년도 계획은 아래와 같으므로 참고하면 좋겠다.

입구에서

 

헬부른 성 소개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 위치한 르네상스 양식의 아름다운 궁전으로, 17세기 초에 지어졌습니다. 이곳은 잘츠부르크 대주교였던 마르쿠스 지티쿠스(Sittikus von Hohenems) 대주교가 건축가 산티노 솔라리(Santino Solari)에게 설계를 맡겨 건축되었습니다. 헬브룬 궁전은 궁전 자체의 웅장함뿐 아니라 독특한 물장난(트릭 분수)과 아름다운 정원으로도 유명합니다.

 

1. 역사적 배경

 

헬브룬 궁전은 대주교의 여름 별궁으로, 오스트리아 귀족들과 성직자들이 도심을 벗어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피서지로 설계되었습니다. 당시의 건축 양식인 이탈리아 르네상스와 바로크 양식이 혼합된 모습으로, 특히 이탈리아식 정원을 기반으로 설계되었습니다. 궁전 이름인 “헬브룬(Hellbrunn)“은 독일어로 “명랑한 샘”을 뜻하며, 이를 반영하듯 다양한 샘과 분수들이 설치되었습니다.

 

2. 트릭 분수(Fooling Fountains)

 

헬브룬 궁전의 가장 큰 특징은 ‘트릭 분수’로, 대주교가 손님들을 놀라게 하기 위해 설계한 물장난 장치입니다. 궁전 곳곳에는 갑작스럽게 물이 뿜어져 나오는 장치들이 숨겨져 있으며, 벤치나 조각상, 테이블 등에 장치된 분수들이 갑자기 물을 뿜어내어 방문객들을 깜짝 놀라게 합니다. 이러한 트릭 분수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작동하며, 방문객들에게 즐거움과 놀라움을 선사하는 주요 명소로 손꼽힙니다.

 

3. 헬브룬 정원

 

궁전 주변에는 아름다운 헬브룬 정원이 조성되어 있어, 다양한 조각상, 연못, 그로토(동굴) 등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 정원은 매우 잘 가꿔져 있어 산책하기에 좋은 장소이며, 여름철에는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휴식을 즐깁니다. 특히, 그로토는 미로처럼 설계되어 있어 아이들이 탐험하며 즐길 수 있는 장소입니다.

 

4. 궁전 내부

 

헬브룬 궁전 내부는 화려한 바로크 양식의 장식과 벽화로 장식되어 있으며, 대주교의 거처, 연회장, 그리고 다양한 소규모 전시실 등이 있습니다. 벽화와 천장화는 르네상스와 바로크 양식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으며, 자연과 신화적 주제를 다룬 그림들이 돋보입니다.

 

5. 방문 정보

 

헬브룬 궁전은 잘츠부르크 시내에서 차로 약 20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대중교통으로도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여름철(4월부터 10월까지)에는 트릭 분수를 포함한 궁전 투어가 운영되며, 겨울철에는 트릭 분수는 운영하지 않지만 궁전과 정원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살아있는 박물관?

 

이곳에 방문하면 반드시 가이드 투어를 신청해야 한다. 그래야 성 안 곳곳 숨겨진 명소들에 들어갈 수 있다. 1시간마다 있는 투어를 들어야 한다. 비록 영어로 진행되긴 하지만 못 알아들어도 성 안쪽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점 하나만으로도 이득이다.

티켓 구매완료!

 

성 입구에서

 

잠시 투어 시간이 날 동안 중앙의 건물로 들어가면 성의 역사와 특징에 대한 설명이 있는 박물관이 있다. 영어도 있었는지 기억나지는 않지만 언어를 떠나서 정말로 보존을 잘해놓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주교님이 만들었다고 하기에는 너무나 이상적인 놀이터 같은 성인 이곳, 가이드 투어로 입장해 본다.

 

성의 이곳저곳

 

둘러보며 느꼈던 점은 정말 보존을 잘해놓았다는 점과 석상들과 조각들이 아주 세밀하게 작업되어 있었다는 점이다. 그리고 중간중간에는 마치 어린아이들과 놀이를 하듯이 물줄기가 사람들을 향해 불규칙하게 발사되기도 한다. 그래서 더더욱 가족끼리 여행한다면 아이들도 좋아할 만한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돌 안의 모빌

 

하나의 스토리가 있을 것 같은 돌로 만든.... 소리 안나는 오르골들이 가는 길 중간중간에 위치해 있어서 지루할 틈이 없다. 하나하나 어디까지 이야기가 이어지는지 구경하다 보면 '다음 장소로 갈게요'라고 말하는 가이드의 말이 사뭇 밉게 느껴진다.

 

 

성 밖으로 나오려면 의식을 치러야 한다. 마지막 사진처럼 거대한 물줄기 터널을 지나가야 하는데 타이밍을 잘 맞추면 물을 안 맞고 지나갈 수는 있지만 시도해 본 사람들 80% 정도가 물을 맞았다. 왜냐면 저기에 나오는 물줄기는 규칙적으로 나오는 게 아니라 랜덤으로 나오고 싶을 때 나오기 때문이다. (사실은 가이드가 조절한다는 건 안 비밀)

 

성의 한켠에서

 

이곳은 비록 잘츠부르크 시내에서 조금은 떨어진 공간이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만큼 관광객보다는 초. 중등 아이들이 견학을 오거나 한낮의 여유로움을 충분히 만끽하기 위해 나온 오스트리아 사람들이 많았다. 아마 방문했을 때 당시에는 아시아인은 나밖에 없었던 걸로 기억한다.

 

매일 관광객들로 넘치는 공간들이 지겨울 때, 진짜 유렵사람처럼 햇볕 쬐기를 하고 싶을 때, 그리고 재미와 감탄을 함께 체험하고 싶을 때, 이곳, 헬브룸 성을 추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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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ürstenweg 37, 5020 Salzburg, 오스트리아

 

Schloss Hellbrunn & Wasserspiele

TEL:: +436628203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