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3. 22. 20:15ㆍThe Journey/in China&Taiwan
홍콩여행을 기록해 본다. 두 번째 날에는 아침식사로 유명한 마카오식당을 가서 볶음면과 다진 고기 햄버거 그리고 레몬차를 마셔본다. 홍콩 가볼 만한 곳 홍콩 길거리 홍콩 아침식사를 찾는 사람들에게 도움 된다. 홍콩 침사추이에 있는 K11쇼핑몰을 가보고 바로 앞에 있는 스타의 거리라는 해안산책로를 걸어본다.
1_아침이 매력적인 홍콩 시내
여행의 두 번째 날이다. 여러 여행을 다녔지만, 최고는 아침에 조금은 늦게 일어나 배가 고파올 때쯤 움직이는 재미라고 할 수 있다. 홍콩여행을 기획하면서, 모든 것을 다 준비했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중요하지 않거나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은 변수가 있었다. 그것은 바로 "습도"였다...!! 대충 기온이 18~22도 사이인 것을 생각해서 가벼운 긴팔 혹은 얇은 스웨터를 준비해 가져가고 반팔은 하나도 챙겨가지 않았는데 습도가 문제였다. 홍콩이 여름철에만 덥다고 생각했던 편견을 가지고 있었던 것 때문 인가? 여행 다니는 내내 습도가 95~99%까지(잘못 본 것 아니다. 실제로 99% 찍는 거 봤다...) 올라가 있을 줄이야...
나름 신경 쓴다고 했는데...
덕분에 여행 다니는 내내 땀을 뻘뻘 흘리면서 다녔고, 혹시 몰라서 KF94 마스크를 쓰면서 걸어 다니니 마치 물속에서 산소마스크를 쓰고 산소를 힘겹게 들이마시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여행 내내 수십 번은 벗었다 꼈다.. 를 반복했던 것 같다.
같은 사람인데, 답답하지도 않은지 홍콩시민들은 이 푹푹 찌는 날에 반팔은커녕 긴팔에 카디건까지 걸친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었다. 반팔을 입고 돌아다니는 사람들은 대부분 관광객으로 보이는 사람들뿐이었다.
홍콩 사람들의 더위의 기준은 여름철의 푹푹 찌는 날씨가 기준으로 설정되어 있는 것 같았다.
그렇지만 습도를 제외한다면 단순히 길거리를 걷기만 해도 즐거운 날이었다. 길이 이리저리 복잡하지도 않았고 구룡반도 중앙에 남북으로 난 큰 도로를 따라서 내려가면 웬만한 관광지나 맛집을 갈 수 있었기 때문에 편리했다. 마치 뉴욕 맨해튼(현지 발음으론 '맷햇은'ㅋㅋ)의 도심 구조 ( St과 Ave로 나뉜 레고블록 형태)를 보는 것 같았다. 한 번도 청소차를 보거나 환경미화원을 보지 못했던 것 같은데 길거리에는 쓰레기 하나 없이 깨끗이 정돈되어 있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침 식사는 침사추이 지역으로 내려가는 길 중간에 있던 차찬텡 (차찬탱은 홍콩에서 가장 보편적인 식당 형태 중 하나로, 차 등의 음료와 음식을 함께 먹는 식당을 뜻한다.)이었던 '마카오 식당澳門茶餐廳'을 가보기로 한다.
- 주소:: Tsim Sha Tsui, Lock Rd, 40-46號, hong kong
- 영업시간:: 오전 7:00~오후 9:30 (휴무일 없음)
전형적인 차찬탱인 이곳은 사실 2가지 이유로 방문하게 되었는데 첫 번째는 홍콩을 방문했던 지인이 아침 식사로 추천했기 때문이고 두 번째는 유명(?)한 유튜버가 리뷰한 것을 보고 방문할만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마카오 식당 소개부분만 보실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https://youtu.be/mjA_s_afqjs?t=1160
가게 자체는 지하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가게가 어디 있지? 잠깐 헤맬 수 있다. 그렇지만 입구에 저렇게나 큰 간판이 있으므로 구글지도를 제대로 따라간다면 쉽게 찾을 수 있다. 가게에 처음 들어가면 엄청 큰 수조가 보이고 그 옆으로 매우 넓은 규모의 홀이 보인다. 조금은 늦게 간 브런치 시간이었음에도 꽤나 많은 사람들이 이미 식사를 하고 있었다.
메뉴는 전형적인 차찬탱답게 다양한 종류의 차와 간단한 크리스피 번, 그리고 토마토 수프를 팔고 있었다. 오전 시간에 방문해서인지 아침세트메뉴만 팔고 있었는데 나는 유튜브에 나온 볶음면도 한번 먹어보고 싶었다.
혹시나 해서, 만국공통언어인 '바디랭귀지'를 동원해서...!! (휴대폰으로 사진 보여줬다..ㅋㅋ) 물어보았는데 다행히 주문할 수 있었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고른 메뉴는 다진 고기 빵 / 볶음면 / 똥랭차(레몬홍차)였다. 아, 물론 여기도 에그타르트가 상당히 맛있다고 했기 때문에 에그타르트도 주문해 보았다.
에그타르트가 먼저 똥랭차와 같이 서빙되었다. (참고로 홍콩/마카오의 식당에서 친절은 바라지 말자..!! 무뚝뚝함이 디폴트 값이라 퉁명스러움이 기본이다. 악의를 가지고 하는 건 아니니 기분 나빠하면 식당 못 간다. ^^)
한 입 베어 물었는데..!!
우와... 이제까지 내가 멎었던 에그타르트는 가짜라고 느낄 만큼 엄청난 맛이었다.
계란을 풀어서 만들었다기보다는 원형 모양의 패스츄리 안에 스크램블 에그를 넣고 윗부분만 바삭하게 익힌 맛이랄까?
제대로 된 스크램블 된 계란이 들어가 있는 탱글탱글함 + 달달함.
빵 부분은 엄청 크리스피하고 잘 부서진다.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맛!
-여행 중 기록일기 중에서...
이 식당의 에그타르트는 몇 개 생산하지 않기 때문에 아침 일찍 가지 않으면 품절로 맛보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니 되도록 이른 시간에 방문하길 바란다. 가게에서 포장으로도 팔기 때문에 정말 맛있으면 포장해 갈 수 있다..!! 에그타르트 자체로의 맛을 따지자면 나중에 소개할 유명한 '베이크 하우스'의 에그타르트와 견줄 정도였다..!!
아침식사로는 조금 헤비 한 감이 있는 볶음면이 나왔다. 언제 다시 올지 몰랐기 때문에 먹을 수 있는 모든 것을 체험해 보고자 주문해 보았다. 유튜브 속의 홍콩에서 살고 있는 한국인 분이 친구가 오면 반드시 추천한다는 그 메뉴..!!
약간의 매운맛? 짜장과 매운 고추기름을 섞은 맛이다. 고기의 질감도 매우 부드럽고
숯불의 향이 살짝 난다. 적당한 굵기의 면이 탱글탱글하다. 전반적으로 양념이 매우
잘되어 있고 야채도 아삭 거림이 일품이다. 피망, 양파 숙주의 조합이 매우 어울린다.
-여행기록 중에서..
정말 맛있는 맛이긴 했지만, 굳이 여기까지 찾아와서 먹어볼 맛은 아니었던 것 같다. 물론 개인 취향이기 때문에 엄청 맛있게 느끼는 사람도 있겠지만 말이다. 뭔가 독특하면서도 먹어본 맛 같은 그런 맛이다.
다진 고기 빵은 나름 맛있었다고 할 수 있지만 정확히 다진 고기만 들어가기 때문에 뭔가 단조로운 맛이다. 빵은 정말로 방금 구운 것처럼 겉바속촉의 맛을 보여주었고 다진 고기도 맛있었다. 기록으로는 '다진 고기 육즙이 살아있으며 양념이 살짝 되어 있어 빵과 잘 어울림'이라고 적혀있다.
같이 주문한 아이스 레몬홍차인 '똥랭차'는 주문한 모든 음식의 느끼함을 싹 잡아주는 상콤한 맛을 보여주었다. 한국에서 먹는 립톤 아이스레몬홍차와는 다른 맛이다. 인위적인 맛이 아닌 정말 재료 본연의 맛을 보여주는데 살짝 녹차와 비슷한 홍차의 씁쓸함과 설탕에 푹 절인 레몬이 그 위에 얹혀 있어 씁쓸함과 달달 상콤한 맛이 조화를 이루는, 더운 홍콩의 날씨를 날려주는 독특한 맛이었다.
결론은!! 에그타르트와 똥랭차는 여기까지 와서 굳이 먹어볼 만한 가치가 충분했다.
그리고 기대했던 크리스피번 / 소고기 볶음면 은 생각보다 별로여서 정말 배고픈 게 아니라면 굳이 추천하지 않는다.
2_예술작품인가 쇼핑몰인가? K11
홍콩의 거리로 다시 나서본다. 사실 오늘의 일정은 정해놓지 않았다. 그냥 발걸음이 닿는 대로 정처 없이 걸어보기로 했다. 큰 거리를 따라서 자연스럽게 남쪽으로 걷다 보니 커다란 건물이 눈앞에 들어온다. K11이라 적힌 이 건물은 무엇인가? 하고 궁금한 마음으로 건물로 걸어가 본다. 사실, 홍콩이나 마카오 모두 건물이 엄청 화려하고 크다! 하면 99%는 대형 쇼핑몰이다.
2019년 가을, 빅토리아 독사이드의 하버 프런트에 문을 연 K11 뮤제아는 쇼핑 리테일 공간에 대한 오랜 관념을 근원적으로 바꿔놓았다고 한다. ‘아트와 커머스가 결합된 신개념의 복합문화공간’이라는 캐치프레이즈 하에 오로지 이곳만을 위해 특별하게 디자인된 럭셔리 브랜드의 스토어를 비롯해 공간 곳곳을 세계적인 예술가들의 작품으로 채워, 예술과 인문, 그리고 자연의 어우러짐을 실현했다. 쇼핑을 하면서 동시대 예술을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이 혁신적인 공간은 사람들의 일상에 새로운 영감과 신선한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콘 페더슨 폭스 (Kohn Pedersen Fox), 제임스 코너 필드 오퍼레이션(James Corner Field Operations), 홍콩 로컬 디자인 회사 라브(LAAB)와 OMA 같은 세계적인 건축회사와 디자이너, 아티스트, 떠오르는 젊은 크리에이터들이 합세해 존재 자체로 예술 작품이라 할 신개념 리테일 공간을 완성한 것이다.
많은 예술가들이 합작해서 만든 쇼핑/아트센터인 만큼 건물에 처음 들어가면서 부터 예술 작품이 중앙 로비에 위치해 있어, 이 공간이 단순히 소비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기획하고 설계하고, 건축까지 이어지는데 10년이라는 세월이 지날 만큼 엄청난 노력과 고민이 드러나 보이는 이 공간은 마치 현대미술박물관과 쇼핑몰이 한 건물에 어우러진 공간이라 할 수 있다. 쇼핑몰인 덕분에 입장료가 무료! 그리고 쇼핑몰 중간중간에 위치한 예술작품들을 찾아내는 것도 하나의 재미라고 할 수 있다.
(이 쇼핑몰에 위치한 쇼핑몰 중 하나는 미국 현대미술관(MoMA)컨셉 스토어도 위치해 있어 구경하기에 매우 재밌는 경험을 선사해 준다.)
여행의 즐거움에서 쇼핑을 빼놓을 순 없는 법! K11이 특별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스토어 큐레이션이기도 인데, 아시아에서 가장 큰 MoMA 디자인 숍과 온라인 숍 모다오페란디의 첫 번째 아시아 쇼룸, 알렉산더 맥퀸의 첫 홍콩 컨셉 부티크, 홍콩에서 가장 큰 젠틀몬스터 플래그십 쇼룸 (위 사진의 왼쪽) 등 홍콩의 다른 쇼핑몰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부티크와 편집숍을 만나볼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다. 패션뿐 아니라 뷰티, 전자, 라이프스타일, 웰니스 등 200여 개 다양한 브랜드가 입점되어 있는 이 공간은 시간을 보내기에 충분히 가치가 있는 공간이라 할 수 있다.
(여러분, 사진은 실제 감동의 30% 정도밖에 담지 못해요.. 직접 가서 보셔야 합니다..ㅎㅎ)
쇼핑몰의 중앙으로 가면 정말 한참 동안이나 바라볼 수밖에 없는 멋진 공간이 위치하고 있는데, 5층 높이의 현대미술 전시품이 중앙 홀에 위치하고 있어서 이 장소가 절대로 쇼핑만을 위한 공간이 아님을 뽐내고 있다. 요즘 시대에는 점점 학문 간의 경계선이 없어지는 추세인데, 이를 그대로 반영하듯이 자본주의의 상징인 쇼핑몰과 문화예술의 상징인 미술품이 한 공간에 어우러져 전혀 이상할 것 없이, 그리고 경계선이 없이 조화를 이룬다는 점이 매우 인상 깊게 느껴졌다. 특히나 중앙의 넓은 미술품을 기준으로 마치 달팽이껍데기처럼 원형의 형태로 위치해 있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한 층 한층 올라가면서 중앙의 조형물을 보면, 각 층마다 느껴지는 감동이 다르다! 확실히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이 공간을 방문하기를 특별히 추천한다.
특히나 예술작품 관련 제품들을 판매하는 1층의 공간으로 가게 되면 정말 이곳이 예술작품을 전시하는 박물관인지 제품을 판매하는 백화점인지 헷갈릴 정도로 소위 말하는 '힙(HIP)'한 공간을 찾을 수 있다. 판매 공간의 디자인부터 조명까지 하나하나가 예술작품인 이 공간에는 위에서 언급한 MoMA관련 예술적인 제품들을 구경할 수 있기에, 예술품을 구매까지 할 수 있는 즐거움도 누릴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다. (구매한 제품도 나중에 리뷰 예정입니다!)
3_아직 감동하기엔 이르다. 스타의 거리
이곳을 방문하게 되면 꼭 1층부터 꼭대기 층까지 한 층씩 올라가면서 공간 전체를 감상하길 추천한다. 그리고 빼먹지 말아야 할 공간, 루프탑(..이라 쓰고 옥상이라 읽는) 공간! 높은 건물에서 바라보는 홍콩섬, 그리고 스카이라인 건물들은 정말 멋진 풍경을 선사한다. 비록 360도 트인 공간은 아니지만 홍콩섬 쪽은 바라볼 수 있으므로 높은 곳에서 바람을 맞으며 무료 전망대를 경험해보고 싶은 분들을 위해 추천한다.
루프탑에서 다시 1층까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갈 필요는 없다. 1층까지 바로 갈 수 있는 엘리베이터가 있기 때문이다.
10년을 설계, 건축한 건물 아니랄까 봐 엘리베이터까지 앤틱 한 느낌이 나게 디자인되어 있다. 정말 1970-80년대를 방문한 것 같은 공간에서, 6층을 가리키는 불빛이 하나씩 왼쪽으로 움직이는 것을 구경하는 재미도 신선했다.
남쪽 출구로 나오게 되면 바로 이어지는 공간이 구룡반도의 남쪽 끝, '스타의 거리'이다.
이 공간 또한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이 함께 설계하고 건설한 공간인데 이름 그대로 '스타' 즉, 유명 배우들의 핸드프린트가 해안가의 공간 난간에 따라 펼쳐져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한국에는 유명하지 않지만 홍콩에서 정말 유명한 배우들의 핸드프린트들도 많기 때문에 손도장 자체를 찍는 현지인들을 많이 보기도 했다.
날씨가 더 좋았다면 좋겠지만, 날이 좋지 않아도 나름 감성 있는 사진을 남길 수 있는 공간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삼가대를 펼치고 인생샷을 남기거나 다른 사람에게 부탁해서 저 멀리 홍콩섬을 배경으로 멋진 경험을 기록할 수 있는 재미가 있다.
물론, 거리를 걷다 보면 해변을 따라 위치한 수많은 카페들과 음식점들에 앉아 멋진 풍경을 보며 맛있는 식사나 음료를 마시는 것도 또다른 즐거움이다. 첫째날의 꿀팁에서 언급했던 옥토퍼스 카드가 모든 음식점과 카페에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현금이 필요가 없다! (물가가 높은 홍콩답게 싼 가격은 아니다. 사진 속 맥주 500미리 기준, 75HKD, 약 13000원이다.)
스타의 거리를 걷다보면 만날 수 있는 조형물
스타의 거리를 따라 서쪽으로 걷다보면 만날 수 있는 독특한 조형물이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이 공간에서 인증숏을 찍는 수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는데, 현재는 사용하지 않지만 홍콩을 대표하는 건물 중 하나가 된 침사추이 종루(前九廣鐵路鐘樓)이다.
영국식 토끼 모양의 디자인으로 유명하며, 주변의 건물들과는 확연한 대비를 이루고 있는 이 건물은, 과거에는 홍콩을 중국 내륙 지역인 광둥성(Canton Province)과 연결하는 중요한 철도 역사의 일부였다고 한다. 그러나 현재 이 건물은 역사적으로 보존되어 관광 명소로 활용되고 있는데 주변에는 문화적인 이벤트나 전시회가 자주 열린다고 한다. 바로 옆에는 홍콩문화센터가 위치해 있어 예술공연들이 펼쳐지는 공간으로 많은 홍콩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곳 중에 한 곳이다.
낮에도 물론 멋있지만 밤에는 더욱 멋있고, 특히나 화려한 라이트쇼 '심포니 오브 라이트(Symphony of Light)'가 펼쳐질 때면 수많은 관광객들로 붐비는 공간이기도 하다.
To Be Continued....
(개인적인 일이 많아 업로드가 늦어지고 있습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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