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3. 10:00ㆍThe Journey/in China&Taiwan
홍콩 3박 4일 여행기 중 2일 차 여행의 여행기이다. 혼자 혹은 가족끼리 여행하는, 처음 홍콩여행하는 사람들을 위한 가이드라인이 되었으면 좋겠다. 홍콩에 가면 꼭 가봐야 하는 곳 중 하나인 베이크 하우스와 저녁 명소인 라이트쇼, 심포니 오브 라이트를 기록해 본다.
홍콩 본섬을 방문하다.
홍콩의 2일 차 여행기를 이어서 올려본다. (그동안 할 일들이 많아 올리지 못했지만! 앞으로는 꾸준히 올려볼 예정입니다.) 홍콩이라는 곳은 아주 크게만 나누자면 중국 본토와 연결된 구룡반도와 아주 조금 떨어진 홍콩섬으로 나눌 수 있는데, 보통 생각하는 금융허브의 도시인 홍콩은 이 홍콩본섬에 위치해 있는 경우가 매우 많다. 홍콩 섬으로 넘어갈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제일 흔하고 현지인들도 가장 애용하는 수단은 일명 수상택시인 '스타페리'이다. 한낮에는 거의 10분마다 탈 수 있으므로 택시라고 하기보다는 버스에 더 가까운 존재라고 할 수 있다. 전편의 항구에서 이어서 기술해 본다.
(아직 안 보신 분들은 밑의 글 링크 클릭!)
비유를 해보자면 서울의 강남역이 있으면, 홍콩에는 침사추이역(침사추이 페리부두)이 있다고 할 수 있을 만큼 홍콩섬과 연결해 주는 주요 수단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곳은 마치 버스처럼 운행되기 때문에 마카오로 넘어가는 배 같이 깐깐한 신원검문을 하지 않고 그냥 돈만 내고 탈 수 있는데, 만약 편하게 타고 싶다면 반드시 홍콩여행에 필요한 '옥토퍼스 카드'를 만들기 바란다.
제주도도 2024년 10월부터는 100% 교통카드로 버스를 운행한다고 하는데, 홍콩여행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교통카드(... 라기보다는 활용성 더 높은 상위호환 티머니랄까..) 옥토퍼스 카드를 찍고 탑승하면 2층 대형 버스 같은 수송선이 눈앞에 기다리고 있다. 위에서 얘기했듯이 낮에는 거의 10분마다 운행하기 때문에 아무 때나 가도 별다른 기다림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보통 일반적으로는 국제항 7번 부두 ( Central Ferry Pier No.7)에 도착하지만 센트럴 페리역이 아닌 Wan Chai Ferry역으로 가더라도 시내 중심가와 그리 멀지 않기 때문에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타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필자는 보통 여행을 하면 MBTI의 파워 J 성격을 닮아서 시간 단위로 여행 계획을 미리 짜고 오는데 이 날만은 예외로 P형 여행자 놀이를 한번 해보기로 했다. 계획 일절 없이 발길이 닿는 대로 한번 걸어보기로 마음먹었다. 구룡반도와는 또 다른 엄청나게 바쁜 일상이 펼쳐지는 동네였다. 마치 미국 뉴욕과 뉴저지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들었는데 강 하나를 두고 엄청나게 바쁨과 여유로움이 대비되는 완전히 다른 도시라고 할 수 있었다.
바쁘게 돌아다니며 일을 하고 움직이고 있는 홍콩사람들을 보고 있으니 나도 천천히 걷기보다는 왠지 경보를 해야 할 것만 같은 생각이 들었다.
달달함과 거대함 그 사이
하루 종일 열심히 돌아다닐 수 있는... 돌도 씹어먹을 수 있다는 나이는 조금 지난 30대 아재였기 때문에 열심히 걷다 보니 당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뭔가 먹을만한 공간.. 혹은 카페가 없을까....? 하고 간절히 벌벌 벌 떨리는 손을 여기저기 휘 저으며 카페를 찾고 있었는데 어랍?!
평상시에는 관광객들로 엄청난 줄을 서서 대기해야 하는 그 유명한 에그타르트 맛집인 "베이크 하우스"가 줄이 없었다..!! 그리고 혹시나 해서 물어보니 바로 카페 내 자리에 앉을 수 있다는 답변을 받고 바로 착석!
무엇을 주문할지 고민을 조금 하긴 했지만, 제일 빨리 당을 올려줄 수 있는 식품! 음료! 그리고 명물 '에그타르트'를 주문해 보았다. 내부에는 홍콩시민들이 반... 관광객들이 반... 정도 있었고 그중에는 한국인들도 몇 명 보였다. 한국말이 들렸기 때문이다.
우와... 짝짝짝...... 저절로 박수가 나오는 에그타르트의 맛이었다. 포르투갈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들었는데 우리가 흔히 한국에서 먹는 '빵'느낌 혹은 스콘 느낌의 에그타르트 라기보다는 아주 바삭한 좁은 접시 모양의 아삭한 크로와상의 안을 방금 막 프라이팬에서 꺼낸 달달한 스크램블 에그로 채운 느낌이다. (잘 설명이 되었으려나 모르겠다.. 이과마인드로는 이게 내 최선이다...ㅠㅠ) 정말로 겉바속촉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는 맛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에 반해 함께 시킨 시나몬 아몬드 파이 그리고 음료는 한국에서 볼 수 있고 기대할 수 있었던 그냥 그랬던 맛이었다. 그나마, 파이의 수준 넘치는 당수 치를 같이 나온 사워크림(플레인요구르트)이 간신히 달래고 있다는 점이 다른 점...?
배도 채웠겠다... 그냥 걷기보다는 보고 싶었던 스폿을 구글지도를 켜고 걸어가 본다. 바로 익청빌딩이다.
사실, 이곳은 유명한 공간이긴 하지만 '관광지'는 아니다. 실제로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는 공간이고 도심에서 많이 떨어져 있기에 약간은 허름하고 오래된, 한국으로 따지면 올림픽 아파트 같은 존재이다. 다만, 악명의 홍콩 답게 높은 집값으로 인해서 엄청나게 좁은 호실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을 뿐이다.
여행지에 온 기분을 내고 싶었지만, 실제로 사람이 거주하는 공간이라는 팻말과, 사진 찍지 말라는 팻말이 있었기에 최대한 주민들을 존중해 주기 위해 눈으로 많이 담고 사진으로는 조금만 남겼다. 그래도 점프샷은 못 참아서 한번 찍어보았다...!!
밤의 화려함, 홍콩에서 이것 못 보면 간첩
홍콩에서는 절대 빼놓으래야 빼놓을 수 없는 공연이 있다. 바로 밤이면 밤마다 하는 도심 속의 라이트쇼, "심포니 오브 라이트"이다.
구룡반도의 최남단인 스타의 거리-침사추이 페리 부두 사이에서 제일 잘 보이는 이 라이트쇼는 매일 밤 8시면 자동으로 시작하는데 홍콩으로 관광온 거의 모든 사람이 구경하기 때문에 명당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30분~1시간 전에 가서 자리를 맡고 있어야 제대로 된 광경을 볼 수 있다. 8시가 가까워서 가게 되면 앞자리 + 잘 보이는 난간은 모두 이미 차지되어 있다.
물론, 필자는 엄청 부지런한(?) 사람이기 때문에 명당에 이미 삼각대 펼쳐놓고 카메라 + 아이폰 조합으로 대기하고 있었다. 간단한 야식과 맥주와 함께 말이다.. 비록 13분 정도 하는 공연이지만, 홍콩에서의 밤마다 꼭 보러 갔던 기억이 날 만큼 보람 있고 멋지고 감동적이다. 그냥 불빛 몇 번 번쩍거리는 것 이상의 마음의 울림을 얻을 수 있다.
이렇게 홍콩에서의 두 번째 날이 마무리되었다.
내일은 마카오를 둘러볼 예정으로 하루 종일 잡아놓았다. 3일 차를 기대해 보자..!!
투 비 컨티뉴드...(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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