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 24. 15:46ㆍThe Journey/in Japan
일본 하면 대표적인 산이 바로 후지산이다. 그런데 많은 여행을 갔음에도 후지산을 보러 간 적이 없었는데 이번 도쿄여행에서 후지산을 방문하기로 하고 미리 현지투어를 예매했다. kkday라는 업체를 이용했는데, 시간적으로 효율적으로 아주 잘한 선택이었다. 일본 도쿄, 후지산 여행기를 지금부터 시작해 본다.
Contents
아직 가보지 못한 그곳, 후지산
"일본"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산이 바로 후지산이다. 그만큼 사람들이 많이 찾기도 하고 실제로 구경만 하는 것이 아니라 산의 중간의 대피소(고고메 라고 하더라...)까지 올라간 후 정상까지 등반하는 등산객들도 꽤 있다고 하는 산이다. 그런데 이런 후지산을 일본여행만 6번 넘게 다녀왔는데 한 번도 올라가거나 여행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이번 여행을 계획하며 떠올리게 되었다. 당연히, 후지산을 보러 가는 것은 도심 외각으로 한참 지나가서 카와구치호(河口湖)까지 가야 했기 때문에 거의 2시간을 넘게 이동해야 했다. 그리고, 외각 지역의 대중교통은 정말로 배차간격이 길었다. 다시 말하자면 여행시간의 효율적 분배가 엄청나게 어려운 상황! 그래서 고심 끝에 현지 투어를 결심했다. 차라리 비용을 내더라도 누군가 운전해 줘서 가는 게 훨씬 좋아 보였기 때문이다.
"후지산(富ふ士じ山さん)에 대하여"
후지산은 일본에 위치한 화산으로, 일본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확한 높이는 시기에 따라 변할 수 있지만, 주로 3,776미터 (12,389피트)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후지산은 동해와 태평양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일본의 후지-하코네 국립공원에 속해 있습니다.
후지산은 활동 중인 화산으로, 마지막으로 폭발적인 화산활동이 있었던 것은 1707년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현재는 비교적 안정되어 있지만 지속적인 화산활동 관측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후지산은 그 아름다운 경치로 유명하며, 많은 등산객과 관광객이 방문하여 등반을 즐기고, 계절에 따라 변하는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합니다. 후지산 주변 지역에는 온천과 자연 경치가 많이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습니다.
후지산은 다양한 특징을 가지고 있어 매력적인 명산으로 꼽힙니다. 몇 가지 주요한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높이와 등반: 후지산은 일본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높이는 주로 3,776미터로 알려져 있으며, 등반은 비교적 쉬운 편에 속합니다. 많은 등산객들이 여름에 후지산을 등반하며 정상을 향해 오르는 도전을 즐깁니다.
2. 화산 활동: 후지산은 활동 중인 화산으로, 역사적으로 다수의 화산 폭발을 경험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대규모 폭발이 있었던 것은 1707년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현재는 비교적 안정되어 있지만 지속적인 화산 활동 모니터링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3. 아름다운 경치: 후지산 주변 지역은 그림 같은 아름다움으로 유명합니다. 정상에서는 일본 알프스의 봉우리, 동해와 태평양, 그리고 주변 도시들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일출이나 일몰 때 후지산의 경치는 매우 인상적입니다.
4. 문화적 중요성: 후지산은 일본 문화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예술 작품에서 그림으로 그려지며, 일본의 시인들과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는 소재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5. 도쿄 근처 위치: 후지산은 일본 수도인 도쿄 근처에 위치해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도쿄에서 일일 등반을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후지산은 도쿄 근교의 주요 여행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여러 현지투어 업체들이 있었지만, 아직까지 한국인들이 현지투어를 이용하는 수요가 많이 없어서인지 주요 한국여행사가 운영하는 '후지산'현지투어 상품은 거의 존재하지 않거나 최소인원 미달이 되어 선택할 수 없었다. 그래서 눈을 돌리게 된 곳이 그나마 활성화되어 있는 kkday라는 여행사이트였다.
(정보제공 목적. 간접광고 아닙니다~~~)
클룩이라는 업체와 더불어 세계적으로 다양한 여행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대만계'회사였는데, 다양한 일본 도쿄 관련 여행상품이 있어 여행 전에 많이 찾아본 업체였다. 후지산 관련 현지투어 중에 원래는 '평화의 토리이'가 포함된 상품을 구매했었지만 아쉽게도 최소인원수 부족으로 가볼 수 없었다. 많이 아쉬운 순간이었다.
여기저기 많이 찔러(?) 보았으나, 평일상품이어서인지 모객이 잘 되지 않았고 어쩔 수 없이 차선책이었던 후지산 북쪽카와구치호 근처에 있는 "오오이시 공원(大石公園)"방문이 포함된 상품으로 여행을 진행하게 되었다.
후지산을 보려면, "정말 정말, 리얼로"다가 중요한 것이 날씨였다. 도쿄가 맑아도 후지산 쪽은 구름이 많아서 정상을 못볼 수도 있고 반대로 도쿄가 흐리다고 해서 반드시 후지산쪽 날씨가 구름 많음이라는 보장은 없었다. 다만, 인터넷에 수많은 후기들 블로그 사진들, 리뷰들을 보면 많은 사람들이 구름이 끼어버린 후지산을 보고, 아쉬운 마음으로 돌아오는 경우들을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다.
다행히, 내가 예매한 날의 일기예보는 '구름 한 점 없이 맑음'이 예보되어 있었다. 일본기상청의 공식예보 기준이었지만, 믿을 수가 없어 사진가들에게 애용받는 'Windy'앱을 이용해서 다시 한번 확인해 보니 오전 10시부터 후지산 주변 약간의 구름이 예보되어 있었기에 기대반, 걱정 반의 마음으로 여행을 시작했다.
정말 잘한 선택이었던 현지투어
여행의 일정은 아침 8시까지 집합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정확히는 "신주쿠 니시구치: 일본 미츠이 스미토모 은행 신주쿠 니시구치 지점"에 모이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숙소가 아사쿠사였기에, 그리고 안전한 이동시간을 위해 아침 6시에 숙소 밖을 나왔다. 원래는 한국 사람들이 많이 모이지 않아 한국인 가이드 배정이 안되었는데, 막상 도착해 보니 중국인 메인 가이드와 함께 통역안내 정도 하시는 재일 한국인 가이드분이 함께 탑승해 계셨다.
분명히, 전 날에 kkday 측에서 한국인 분들만 따로 방을 만들어서 "내일 꼭! 7:50분까지 이 지점으로 오셔야 합니다. 니시구치 신주쿠입니다!!"라고 하며 구글지도를 명확하게 찍어주었고, 다들 확답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낙오되는 여행객은 있다. 한국인 1~2명 정도가 7시 50분이 다되어서야 "저 신주쿠 역인데 어디로 가야 되죠?"라는 드립을 하고 있다;;;
정말 어이없는 상황이다. 분명히 홈페이지에도 구체적인 주소가 나와있고 전날에도 카톡공지, 심지어 아침에도 카톡으로 정확히 주소를 찍어줬는데... "못 찾겠어요. 여기가 어디예요?" "주변 일본인한테 물어봤는데 잘못 알려줘서 반대쪽으로 왔어요.. 빨리 갈게요!"
이미 시간은 8시 10분이 넘었다. 그 한 두 사람 때문에 20분이 지체되었다. 여행사도 더 이상 참지 않았다. 쿨하게 바로 출발시켜 버렸다. 저게 맞는 거지... 1~2명 탑승 못했다고 비행기가 무한히 기다려주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이제야 도착했는데 버스 어디 있죠? 어디로 가면 돼요?"라는 8시 20분 카톡을 마지막으로.... 찡얼찡얼대다가 스스로 톡방을 나간 그 한국인... 스마트한 시대에 스마트하지 못한 사람이었다.
버스여행은 때로는 즐겁다. 심지어 전세버스였기 때문에 북적거리지 않고 쾌적해서 좋았다. 유일한 단점이라면, 중국인 관광객 위주로 투어가 진행되었기 때문에 메인 가이드가 다음 목적지에 대해 5분 정도 얘기할 때, 한국인 통역분은 1분 정도만 얘기하고 끝. 뭐.. 그래도 한국인 가이드 같이 가는 게 어디인가.. 주어진 환경에 감사해야지...
아침부터 일찍 이동했기에 피곤한 몸을 뒤로 하고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잠시 눈을 감는다.
버스 안에서 가이드가 다시 설명을 시작하고, 사람들의 탄성이 들려온다.
"ㅁ... 뭐지?"하고 눈을 떠보는 순간, 눈앞에는 새하얀 눈으로 뒤덮인 후지산이 구름 한 점 없이 깨끗한 모습으로 저 멀리 버스 너머로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내고 있었다. 더 가까이 다가갈수록 엄청난 높이가 느껴지기 시작했고,
한국인 가이드 분께서 말씀하신다.
"오늘 여행 오신 분들 참으로 운이 좋으십니다.. 저도 여기에 30년 이상 살았는데 이렇게 깨끗한 모습의 후지산을 본 건 10번도 안될 정도로 날씨 좋은 후지산의 모습을 보는 건 정말 어렵습니다."
와.. 역시, 한라산보다 높은 산인 만큼 크기도 어마무시하다. 제주에서 보는 한라산의 모습과는 또 다른 웅장 함이다.
잠시 후, 첫 번째 목적지인 '오오이시공원大石公園'으로 도착한다.
끝내주는 날씨, 선글라스 가져오길 잘했다. 도착하자마자 눈앞에 펼쳐지는 후지산의 모습은 감동 그 자체였다. 드넓은 바다 같은 끝이 안 보이는 호수, 그리고 그 위를 유유자적 헤엄치고 있는 새들... 그리고 고요함. 선선한 바람 소리와 새들의 소리만 들리는 평화(平和) 그 자체였다. 사람들이 유독 많이 있는 사진포인트로 가보니 말이 안 나올 정도의 멋진 풍경이 펼쳐진다.
공원은 너무나도 잘 꾸며져 있었다. 그냥 단순히 식물들을 심어놓기만 한 것이 아닌, 의도적으로 꽃들과 버들, 그리고 핑크뮬리의 색 조합을 맞추어서 조성해 놓은 것 같다. 그리고 멋진 풍경은 덤이었다. 정말 이곳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쿄라고 매번 도심의 혼잡함과 활동적인 부분만 볼 필요는 없다. 이렇게 도쿄시내에서 2시간 정도만 나오면 도착할 수 있는 또 다른 세상. 사진으로만 담기에는 너무나 아까워서 동영상으로도 담아보았는데, 사실 사진도 그렇고 영상도 그렇고... 실제로 보는 감동의 33.3333333%만 담아내는 것 같다. 대략 3배 정도는 더 멋지다는 얘기다..!!
물론, 조금 돌아보다가 이 공원에 오면 꼭 먹어봐야 한다는 아이스크림을 주문했다. 단돈 100엔!
"나니모노가 이치방 닝키 데스카?(뭐가 제일 인기예요?)"라고 물어보고 주문한 맛. 딸기와 라벤더 맛이다.
달콤함과 상큼함이 함께하는 차가움. 후지산을 배경으로 먹는 이 시원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감동적인 시간을 선사해 주었다.
잘 꾸며진 온천마을, 오시노 핫카이
버스는 다음 목적지로 향한다. 대략 2시간이 조금 안되게 걸려 도착한 곳은 "오시노 핫카이(忍野八海)"라는 마을이었다. 아무런 사전조사 없이 방문한 이 마을은, 후지산에서 녹아내려온 얼음들로 이루어진 8개의 호수가 형성되어 있는 마을이라고 한다.
오시노 핫카이 마을 설명
일본 오시노 핫카이(Oshino Hakkai)는 후지산 근처의 작은 마을로,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명승지로 유명합니다.
"핫카이"는 여덟 개의 청정한 연못을 의미하며, "오시노"는 마을의 이름을 나타냅니다. 오시노 핫카이는 다음과 같은 주요 특징들로 알려져 있습니다:
1. **여덟 개의 청정한 연못:** 오시노 핫카이는 여덟 개의 아름다운 연못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연못들은 후지산에서 나온 물이 지하에서 여덟 개로 나뉘어 흐르면서 형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각 연못은 다양한 크기와 모양을 가지고 있으며, 맑고 청정한 물이 특징입니다.
2. **투명도 높은 물과 산수 신선한 물:** 연못의 물은 투명도가 높아 그 아래에 있는 자연의 모습을 선명하게 볼 수 있습니다. 이 청정한 물은 후지산에서 나온 빙하수와 지하수를 통해 공급되며, 오시노 핫카이 주변에서 생산된 신선한 산수로도 유명합니다.
3. **연못 주변의 전통적인 건물과 풍경:** 오시노 핫카이는 연못 주변에 전통적인 일본식 건물들과 정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전통적인 일본의 풍경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4. **관광객을 위한 시설:** 오시노 핫카이는 관광객을 위한 편의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상점, 레스토랑, 기념품 가게 등이 있어 방문객들이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5. **접근성:** 오시노 핫카이는 후지산과 가까워 일본에서 후지산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에게 많이 추천되는 관광지 중 하나입니다. 도쿄나 기타 근처 도시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오시노 핫카이는 그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전통적인 일본의 풍경으로 인해 많은 관광객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마을 자체가 매우 작기 때문에 대형버스는 조금 떨어진 주차장에 정차했다. 그리고 반드시 1시간 후까지 이곳으로 돌아오라고 가이드분이 당부당부 했기 때문에 구글지도에 즐겨찾기로 저장을 하고 이동했다. 5분여를 걸어갔을까...? 아기자기한 마을이 눈앞에 펼쳐지고 이미 수많은 관광객들, 그리고 오랜만의 푸른 하늘과 후지산을 담아내려 하는 사진 애호가들이 마을을 한가득 채워 넣고 있었다.
사실, 상징성이 있을 뿐이지 그렇게 볼거리는 많이 있진 않은 공간이었다. 위 사진의 제일 깊은 호수라는 저 공간을 제외하고는 대충 그냥 물웅덩이 수준이라 볼거리는 없다. 다만, 마을 가운데 위치한 커다란 기념품샵에서 먹을거리와 전통술 같은 종류의 기념품을 살 수 있으니 구경하기엔 좋다.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별도로 했어야 하는데, 마을 들어올 때 보였던 물고기 소금구이 음식점이 눈에 들어왔다. 뭔가 맛있어 보이는 생선을 골라서 맥주와 함께 먹었는데 생선 이름이 특이하게 돌물고기(岩魚, イワナ)라는 물고기였다. 무슨 물고기인지 궁금해서 사진 찍어 한국 가이드님한테 무슨 물고기냐고 물어봤는데 모른다고 하신다. 가이드님이 낚시 좋아하시는 버스기사아저씨한테도 물어봤는데 그 아저씨도 모르신다...ㅋㅋ 나중에 검색을 해봤더니 민물고기(호수에 사는 생선)의 일종이었던 것!ㅋㅋ 잔가시가 좀 있긴 했지만 나름 구수한 맛이 씁쓸한 맛의 하이볼과 꽤나 잘 어울렸다.
&&여행 에피소드....&&
어느 모녀 한국인 관광객분이 앉을자리가 없어서 헤매고 있었는데 내가 차지한 자리가 마침 4인석이었다.
'(딸) 그냥 옆에 같이 앉을까?'
"(엄마) 안돼~ 옆에 앉으면 그렇지~ 다른데 알아보자"
"(나) 괜찮습니다^^ 옆에 앉으세요!"
"(딸, 엄마 동시에) 한국인이세요?!"
내가 일본인스러운가 보다(?)
그렇게, 버스는 오늘의 마지막 여정인 고에도라는 곳으로 향하게 되는데...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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