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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몬자야키 맛집! 아사쿠사 "몬자야키 젠야"

2024. 1. 6. 16:16The Journey/Somewhere in Japan

보통 오코노미야키를 일본의 대표음식인 것으로 아는 경우가 있다. 계란부침개 같은 "오코노미야키는" 일본의 관서지방(서쪽) 음식인데 비슷한 음식이 동쪽(간토) 지방에도 있는데 이름이 "몬자야키"이다. 일본 도쿄의 현지인들이 더 즐겨 찾는다는 몬자야키, 그중에 맛집을 이번 포스팅을 통해 알아보도록 하자.

 

 


 

글/사진 :: 혀니

 

 

 

 

목차



     

     

     

     

    도쿄에서만 맛볼 수 있어요!

     

     

     쿄에는 일본에서 맛볼 수 있는 거의 모든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일본의 독특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음식들은 워낙 많아서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지 정말 고민이 될 때가 많다. 이번 여행에서는 일반적으로 한국의 일본식 식당에서 맛볼 수 없는 진짜로 일본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먹어보고자 했다. 그중에, 단연코 제일 돋보였던 음식이 바로 이번 포스팅을 통해 소개할 "몬자야키"이다. 

     

     

     

    오코노미야키(좌) 와 몬자야키(우)  출처::위키피디아

     

     

    서쪽인 간사이 지방에 "오코노미야키"와 다르게 동쪽지방인 간토는 몬자야키가 있는데 비주얼은 별로이지만 특색있는 음식을 먹어보자는 마음으로 한번 먹어보기로 했다. 오른쪽의 몬자야키의 모습은 놀랍게도 조리 중인 게 아니라, 완성된 모습이다. 뭔가 밀가루 반죽같이 보이는 상태로 먹는다. 철판에 조리가 완성되면 위쪽은 걸쭉하게 그리고 밑면은 바삭하게 익어서 바삭함과 푹신함(혹은 꾸덕함이라고도 한다.)을 동시에 느껴볼 수 있는 음식이라 할 수 있다. 몬자야키는 "오코노미야키"처럼 잘라서 먹는 것이 아닌 조금씩 덜어서 앞접시에 먹게 되는데, '테코(テコ)' 혹은 '코테(コテ)' 라고도 불리는 손가락 길이 정도의 작은 몬자야키 전용 주걱, 즉 몬쟈베라(もんじゃベラ)인 하가시(はがし)를 이용해 철판에 있는 위 사진의 상태 그대로 한 입 크기만큼씩 잘라먹는다. 이를 이용해 몬자야키를 콕 찔러보면 딱 한 입 크기로 알맞게 잘 떨어진다.


    몬자야키의 진짜 맛을 느껴보라!

     

    몬자야키 젠야 풍경. 홀은 이미 만석이다.

     

    내가 찾은 맛집은, "몬자야키 젠야"라는 음식점으로, 센소지 근처 실내 상점가 내에 위치해 있다.

    맛집답게 웨이팅이 있는 것을 각오(?)하고 갔는데 의외로 저녁시간대임에도 대기가 많이 있지는 않아서 5분 정도 대기하고 바로 입장했던 것 같다. 물론, 1인이어서 식탁이 있는 테이블이 필요 없었기 때문이기도 한데, 한참 안쪽으로 들어가니 주방 뒤편에 ㄷ자 모양으로 좌석이 나란히 놓여 있어, 운이 좋게 1번 손님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첨부한 구글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4400개가 넘는 평가에도 평점이 4.7/5를 자랑하는 가게이다.  

    일단, 몬자야키가 어떤 맛인지 제대로 몰랐지만, 이곳이라면 무엇이 되었건 제대로 맛볼 수 있겠다는 기대감에 사로잡혔다. 메뉴는 미리 파악해 두었기에, 함께할 주류를 고르게 되었는데 흔하디 흔한 생맥주가 아닌 다른 주종을 선택해보고 싶었고 메뉴판 상으로 "홉-삐"라고 부르는 걸 주문해 보기로 했다.  ( 뽑히 라는 술도 버전이 어려 개 있나 보다. 나는 빨강을 선택했다.)

     

    문제의 홉삐~?

     

    간단히 말하자면, 일본 자체 하이볼(?) 같은 개념이다. 오른쪽에 보이는 뽑힌 병에 있는 술과 탄산수를 섞어서 마시는 술이어서 알코올도수를 잘 조절해야 한다. 한국의 폭탄주랑 비슷하게 용량 잘못 조절하면 쓰... 진 않고 조금은 달달한 맛이 느껴지는 독특한 술이다. 한 번쯤은 먹어보는 것을 추천해 본다. ( 더듬더듬 일본어로 "홉삐"가 뭔가요? 물어봤다가 점원들도 질문받은 적이 없는지, "홉삐를 뭐라고 설명해야 할까나...?" 고민고민하고 말을 못 하길래 일단 달라고 했다..ㅋㅋ)

     

    준비된 재료(좌) 와 철판에 완성된(!!) 몬자야키(우)

     

     

    이곳의 메인메뉴 "명란젠야 몬쟈야키"이다. 가끔 셀프로 해 먹어야 하는 오코노미야키와 달리, 다행히 이곳은 점원분들이 직접 만들어주기 때문에 어떻게 먹지? 하고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그렇지만 딱 하나 단점이라면, 영어 메뉴만을 달라고 안 하면 100% 일본어만 적힌 메뉴판을 주기 때문에 반드시 "에고 메뉴 쿠다사이"를 기억할 것..! (뭐 사실 메뉴도 히라가나로 적혀있어서 읽기 쉽긴 하다.)

    덜어먹는 그릇, 그리고 몬자야키

     

    그래서, 맛 평가는...?
    음... 일단, 생소한 독특한 맛이라고 할 수 있다. 뭔가 맛있는 거 같으면서도 오묘하다. 생크림이 들어간 그라탕을 철판 위에 구워서 먹는 듯한 느낌이다. 다양한 재료가 아주 섞여 있지만 오코노미야키처럼 계란반죽이 아니기 때문에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조금은 느끼하고, 양이 많지 않기 때문에 안주 개념으로 주문을 하던지 아니면 추가로 야키소바를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음식점 위치 및 영업시간

      • 주소:: 1 Chome-21-9 Asakusa, Taito City, Tokyo 111-0032 
      • 영업시간:: (쉬는 날 없음) 매일 오전 10:30 - 오후 11:00
      • 평점::  구글기준 4.7 / 현지어플 타베로그 기준 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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