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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와 함께한다면, "반려 토끼와 친해지는 방법" 10가지

2024. 1. 21. 15:47The Storytelling/Rabbit life

반려동물과 친해지는 것은 주인들의 평생 숙제이다. 많이 놀아주고 싶지만 시간이 안돼서, 귀찮아서, 몸이 지쳐서 놀아주거나 신경 써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토끼의 경우는 어떨까? 반려토와 친해지는 방법에 대해 서술해 본다.

 

 

반려토는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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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인 친화 반려동물

     토끼는 귀여운 외모를 가진 동물이다. 그리고 자연의 먹이사슬에서 최하층에 위치해 있다. 여느 초식동물들과 같이 다른 포유류에게 잡아먹힐 것을 걱정해야 하기 때문에(자이언트 판다는 제외... 걔네들은 애초에 육식이었지만 초식으로 바뀐 경우) 항상 경계심이 높다. 그런데 이러한 습성이 일반 직장인들인 주인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에는 너무나도 좋은 습성이다. 왜냐하면 맹금류가 자는 시간 ( 아침 해가 뜨기 전, 그리고 해가 막 지는 시간)이 토끼들이 제일 활발히 활동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평일에, 혹은 일하는 날에는 아침 기상 후에 출근 전까지 놀아주면서 시간을 함께하고, 퇴근하고 나서 제일 활달한 시간에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실제 같이 살아보면, 쉬는 날에 오랜만에 같이 시간을 보내려고 하면 아침밥 먹고 쭈욱 뻗어서 쉬거나 잠을 자는(식빵 굽는다고 표현한다..ㅋ)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PIXABAY :: Esi Grünhagen

     

    그런데 막상 토끼와 놀아주려고 하면 "뭘 해야 하지?"하고 고민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을 통해서는 토끼와 주인이 함께 친해질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본다. 토끼가 어릴수록 잘 듣는 방법이며, 중간에 유기토/성인토와 함께하게 되었어도 충분히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이다. 

     

    (원래 맞는 표현은 반려토끼 그리고 토끼집사(고양이처럼 ㅋ)이지만, 편의상 주인이라고 통칭한다.)

     

    토끼와 친해질 수 있는 10 STEP

    1_ 토끼와 같은 공간에 있어라!

      아무것도 함께하지 않아도 된다. 예를 들어 거실에 같이 있기로 한다면 나는 그냥 책을 읽던지 노트북을 하던지 스마트폰을 보던지 내가 할 일을 하고 있으면 된다. 그저, 토끼가 내 주변에서 자유롭게 놀 수 있도록 가만히 지켜보면 된다. 이 방법은 앞으로 함께 하게 될 주인이 "위협적"이거나 "무서운, 두려워해야 하는"존재가 아니라는 인식을 줄 수 있다. 그리고 같은 공간 안에서 이리저리 움직여도 보고 일어서도 보고 하면서 주인의 행동에 놀라지 않도록 알려주는 효과도 있다. 그리고, 후각이 발달한 동물인 만큼 여기저기 주인의 냄새를 맡으면서 "이 냄새는 안전하고 편안한 존재"라는 생각을 토끼가 가지게 된다.

    (따라서 발 씻기를 잘할 것.. 발냄새 잘못하면 화낸다..)

     

    2_눈높이를 맞춘다!

     사람도 그렇지만 나보다 커다란 존재에게는 본능적으로 위협감을 느끼기 마련이다. 그리고 대상이 내 눈을 맞출 수 있는 높이까지 내려오면 오히려 친근하고 편안해진다. 사람의 경우를 따지면... 코끼리 혹은 기린 정도 같은 개념이랄까..?
    그래서 토끼 곁으로 갈 때 일어선 상태가 아니라 땅바닥에 거의 누운 자세로 맞이해 주면 토끼와 더 친해질 수 있다. 토끼 입장에서 높~~ 은 거대물체를 위로 올려다보기보단 내 몸크기와 비슷한 존재를 친근하게 인식해 주기 때문이다.

     

    3_ 토끼가 당신에게 접근하게 만들어라.

    귀엽다. 정말 사랑스럽다. 그래서 더더욱 쓰다듬어주고 싶고 손에 안고 싶지만 토끼와 친해지기 방법으론 역효과가 날 수 있다. 근처에 가면 내가 "잡혀야"하는, 그리고 나가고 싶을 때 못 나가게 되는 움직이는 감옥과 같은 존재가 될 수 있다. 그래서 하나의 큰 토끼로써(토야가 보기에는) 다른 일을 하다가 토끼가 궁금함에, 심심함에 다가오면 이름을 부르면서 살짝살짝 쓰다듬어주는 것이 좋다. 본능적으로, 쫓아가면 적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놀아준다고 뒤쫓아가진 말 것!

     

    나랑 놀아요~~

     

    4_하루에 시간을 정해서 놀아주자. 

    생각과는 다르게, 토끼는 규칙적인 생활을 좋아하고 예상치 못한 활동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토끼를 맞이한 첫 몇 달은 토끼가 좋아하는 놀이시간이나 먹이시간, 노는 방법 등을 천천히 알아가고 맞춰가는 시간을 가질 수 있지만 어느 정도 정해지면 규칙적인 시간에 놀아주면 좋다. 분명 토끼가 자야 할 낮잠시간인데 갑자기 놀아주거나 이름을 부르거나 친구들을 데려오면 토끼는 경계모드로 들어가고 주인을 더욱 낯설게 느낄 수 있다.

     

    5_토끼를 훈련시켜라!

    토끼는 나름 머리가 좋은 동물이다. 대략 IQ 50 정도로 추정이 될 정도로 "학습"이 가능한 동물이다. 그래서 꾸준히 행동훈련을 꾸준히 하며 노력하면 토끼에게도 활력소가 되어서 좋고 주인도 함께하는 시간을 더욱 재밌게 보낼 수 있어 유익하다. 보통 이런 훈련은 모든 동물 훈련이 그렇듯, 맛있는 간식을 주면서 원하는 행동을 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뛰어다니는 토끼

     

    6_토끼를 들어 올리지 말 것!

     토끼는 사람과 함께 어울리지 않았더라면 공중으로 들어 올려질 경우는 맹금류에게 잡아먹힐 때뿐이다. 평생 독수리 같은 맹금류를 본 적이 없더라도, 마치 높은 곳을 본능적으로 사람들이 무서워하듯이, 토끼를 안고 싶어서 들어 올리는 순간 토끼는 엄청난 공포를 느끼고 심하면 발버둥을 칠 것이다! 그리고 자꾸 들어 올리려 하면 주인을 "피해야 할 대상"으로 여겨 보이는 순간마다 도망치는 행동을 할 수도 있다.(갇혀 있다고 생각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물론, 정말 어릴 때마다 익숙해지도록 꼭! 발을 받쳐주고 안아주는 버릇을 들이면 크게 거부감이 없을 수 있다. 그렇지만 익숙해졌을 뿐 항상 불안해하는 마음이니 되도록이면, 토끼들이 언제든지 달아날 수 있는 높이에서 이뻐해 주자.

     

    7_간식을 주며 친해지기

    사람이나 동물이나 먹을 것 앞에서는 약해진다. 특히나 맛있는 간식이라면 말이다. 단 것을 먹으면서 사람을 만나면 상대에게 더 호감이 생긴다는 말도 있을 만큼 간식으로 친해지는 것은 쉽게 반려동물과 친해질 수 있는 방법이다. 다만, 그냥 단순히 주기보다는 간식을 여기저기 숨겨서 찾아먹을 수 있도록 놀아주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다. 토끼도 쉽게 간식이 나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이리저리 머리를 굴리려고 하고 주인이 간식을 숨기는 재미도 있다. 이름 부르고 오면 간식을 주는 버릇을 들이면 나중에 이름 불러서 왔는데 간식이 없으면 짜증 내고 앞발질을 할 수도 있다.. 심하면 주인에게 가운데 손가락을 날리는 경우도 볼 수 있을 것이다..ㅋㅋ (아래 포스팅 참고!)

     

    [토끼생활] 토끼 기르기 전! 팩트체크! Part.1

    토끼를 기르려면 알아야 하는 재밌는 사실들! 반려동물로써의 토끼는 정말 많은 매력이 있는 동물이다. 일단 너무나도 귀엽고! 사실 키우는데 들어가는 비용적인 면에서도 강아지나 고양이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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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_자주 쓰다듬어 주어라.

    사람도 스킨십을 좋아하듯이, 토끼도 스킨십 정말 좋아한다. 그런데 좋아하는 부위가 정해져 있다. 바로, 머리(양 눈 사이)와 귀, 그리고 귀바로 뒤의 목부분이다. 이것도 역시 경험에서 나온 정보이긴 한데, 다른 토끼집사분들 유튜브나 후기들을 보면 다들 비슷한 것 같다. 그리고 제일 싫어하는 부분은 배, 그리고 4개의 발이다. 정말 정말 싫어한다.
    좋아하는 부위인 머리를 살살 살살 쓰다듬어 주면 (아주 약하게) 이를 갈면서 눈을 감고 쓰다듬을 즐긴다. 그리고 한참을 쓰다듬어주면 나중에 그만했을 때 더 하라고 머리를 손 밑으로 들이미는 경우도 있고, 그루밍(털을 골라주는 행위)인 줄 알고 주인의 손을 한참 핥아주기도 한다.(물론, 그리고 다시 머리를 들이민다..ㅋㅋ)

     

     

    9_중성화는 되도록이면 하는 게 좋다.

    반려동물의 중성화는 정말 논란이 많은 부분이긴 하지만, 토끼의 경우에는 거의 필수라고 생각한다. (99% 동의)

    수컷의 경우에는 중성화를 하지 않으면 여기저기 오줌으로 영역표시를 하고 다니고, 넓은 오픈된 공간에서는 무려 점프를 하면서 360도 오줌을 뿌리는 행위(오줌 수류탄?)를 할 수가 있다. 물론, 반려인들 사이에서 소위 말하는 "붕가붕가" 짝짓기 행위는 무조건 자주 당한다. 토끼답게 몇 초 안에 끝나긴 하지만... 기분이 썩 좋진 않다. 중성화를 하면 이런 행동을 보이게 하는 성 호르몬이 없어지기 때문에 영역표시도 엄청 드물어지고, 결과적으로는 오줌은 화장실에 가서만 누게 된다. 

    암컷의 경우에는 "붕가붕가"가 주요 원인이기도 하지만, 암 발생의 위험 때문에 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반려토를 기르게 되면 번식을 생각하는 경우는 없기 때문에 (해도 한두 번이지... 엄청난 번식력 감당불가) 사용이 되지 않는 자궁이 결국 문제를 일으켜서 암이 생기는 경우가 6년 차 이후 80%가 넘는다. 따라서 더 큰 비용으로 생명의 위협이 되기 전에 중성화하는 것이 답이 될 수 있다. 추천시기는 토춘기의 시작인 생후 6개월 전후...!!

    그래서 중성화가 왜 친해지는데 도움이 되느냐?! 성 호르몬을 없애주기 때문에, 토끼가 만족할만한 붕가붕가를 할 필요가 없어져서 심리적, 신체적 스트레스가 많이 줄어든다. 경험상, 확실히 짜증이 줄고 기분 좋아하는 경우가 늘어났다.

     

    10_그래도 유전자에 굴토끼 습성이 있어요!

     

     유럽토끼가 원조 조상인 한국의 반려토의 특성상, 막혀있고 구석진 공간... 혹은 굴처럼 생긴 조형물(박스 같은 공간) 최애 공간이다. 마치 지구종말대피소처럼 이용한다. 그래서, 토끼들이 놀다가 심심하면 숨어 드러나, 주변의 작은 소음, 혹은 빛에 놀라서 대피할 수 있는 터널을 마련해 주면 좋다. "다이소"만 가도 쉽게 강아지/고양이용 접이식 터널을 구매할 수 있으니 넓은 활동 공간에 설치해 주면 들어갔다가 나왔다가 하면서 재밌게 놀 것이다. 물론! 방바닥이 미끄럽지 않게 미끄럼방지판자 혹은 넓은 카페트를 같이 설치해주면 정말 정말 최고이다.

     

    사회적 동물인 토끼

     보통 토끼는 독립적인 동물로 알고, 한 마리만 길러도 되고 외로움도 별로 안타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비록, 외로움을 별로 안타는 것은 맞지만 분명 사회적인 관계가 가능한 동물이고 주인의 관심이 없으면 갑자기 먹는 것을 안 먹거나 이유 모를 이유로 갑자기 하늘나라로 가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주인과의 놀이를 너무나도 좋아하고 호기심이 많은 동물이기도 하다. 이번 글을 계기로, 토끼를 반려동물로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 그리고 기르고 있지만 친해지기가 너무나 어려운 집사님들에게 가이드라인이 되었기를 바라본다.

     

    오늘도 마무리는 반려토끼 "빛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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