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13. 23:00ㆍThe Reviews/@ Food
제주도맛집을 소개해본다. 제주도연동, 제주도노형동, 노형동 맛집을 찾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내용이다. 화산등갈비는 혼밥도 가능한 공간으로 공항에서 버스로 올 수 있는 한라병원 근처에 위치한 맛집이다. 이번 포스팅을 통해 한번 알아보도록 한다.
따듯한 국물이 생각난다면...
날씨가 점점 겨울로 향하고 있다. 분명 작년에도 단풍이 잘 지지 않아서 많이 아쉬웠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년도는 아예 가을을 건너뛰고 바로 겨울로 점프를 하려는지 날이 아직까진 제주는 따듯하다. 그렇지만, 아침저녁으로는 제법 쌀쌀해지는 시기가 다가오고... 길거리에는 포장마차들이 늘어선다. 한동안 조용했었던 어묵포차와 붕어빵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걸 보면 겨울의 추위가 다가오긴 하나보다.
오늘 소개할 "화산등갈비"는 혼자 오기에도 좋고 가족과 함께 방문해도 좋은 그런 공간이다. 맛과 위치 동시에 잡은 이 곳을 이번 포스팅을 통해 소개해본다. 제주도 한라병원 근처에 맛집을 찾는다면... 제주의 번화가이자 강남인 연동 혹은 노형동에서 먹을만한 음식을 찾는다면 이번 포스팅을 주목해 보는 게 좋다.
(티스토리 운영자님... 여행글80여개...
맛집소개 16개..인데 어찌 제가 맛집 크리에이터입니까 ㅋㅋ)
등갈비가 뻔하다는 생각은 버리세요
"에이... 등갈비? 많이 먹어봤지.... 그런데 거기서 거기야... 그것도 어차피 고기 아니야? "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정말 자신이 없었다면 "ㅇㅇ점"이 아닌 전 세계 한 곳뿐인 이 가게를 오픈했을 리가 없다. 이곳은 프랜차이즈가 아니라 직접 사장님이 개발하고 운영하시는 공간이다. 엄청난 번화가에 있기 때문에 찾기도 쉽다. 비유를 하자면 강남에서 ㅎㅋㅅ 어학원 찾듯이 쉽다. 그렇기에 더욱이 기대가 되는 공간이기도 하다.
필자는 먹자 패밀리를 결성(?)하여 이곳에서 첫 모임을 하기로 했다. 그만큼 궁금했던 공간이기도 하고 뭔가 색다른 맛을 줄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다들 상남자여서인지 아무도 만나기로 한 시간에 나타나질 않았다... 그래서 그런 김에 가게 내부를 탐방해 보기로 한다.
이 가게는 오픈한 지 얼마 안 되었기 때문에 내부가 무척이나 깔끔하다. 달리 말하면 중고가 아니라 새 것(?)인 신상 가게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페인트 냄새는 나지 않고 은은하게 맛있는 냄새가 가게 안으로 솔솔 풍길뿐이었다. 그만큼 맛에 진심인.. 그러면서도 빨리 골라야 하는 압박감을 줄여주고자 전자 키오스크를 도입한, 사장님의 센스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3명이 모이기로 했기 때문에 이번 리뷰에서는 화산등갈비찜을 리뷰해 본다. 그렇지만, 일반 등갈비찜은 1인부터도 가능하기 때문에 혼밥도 충분히 가능하다. 그래서 필자와 같이 혼자 여행을 자주 하는 사람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저녁 먹기 매우 좋은 식당이다.
음식에서 중요한 것들이 여러 가지 있지만, 식당에서 먹는 음식은 일단 입 안으로 느끼기 전에 눈으로 음미하는 즐거움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더욱이 오늘 소개할 "화산등갈비찜"은 합격이다. 재료들의 신선함이 저절로 느껴지는 상차림과 음식 배열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청경재는 당장이라도 아삭 거림을 내뿜을 것 같고 쌓아 올린 숙주 위의 대패삼겹은 금방 도축한 고기를 올려놓은 듯 내비치는 빛깔이 너무나도 아름다울 따름이었다.
우와 정말 맛있겠다..!! 하고 감탄하고 있다 보면 어느새 보글보글 끓고 있는 냄비를 발견할 수 있는데 "어떻게 하지? 내가 알아서 먹는 건가? 어떻게 조리해야 하지?" 하고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모든 과정을 직원분께서 직접 저어주고 조리해 주기 때문에 등갈비찜을 처음 먹는 초보분들도 어렵게 고민하지 않고 접할 수 있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맵기 조절도 가능한데, 혹시 몰라서 1단계로... 제일 안 매운 찜으로 주문해 보았다. 그래서인지 뻘건 느낌보다는 노랑노랑한.... 담백한 샤부샤부를 보는 듯한 느낌의 등갈비찜이 완성되고 있었다.
이쯤 되면 다들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아니, 등갈비찜이라면서 왜 등갈비는 안 보여주는 거야?
옛말에 '백말이 불여일견(百聞而 不如一見)'이라 했다. 백번 맛있다 맛있다!! 하는 것보다 직접 눈으로 보여주는 것이 더 설득력 있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영상을 남겨보았다. 국물의 보글보글 거림을 배경음으로 한 고기의 야들야들함이 느껴지는가?!
여기까지 왔으면 고기의 퀄리티는 말해서 무엇하리... 정말 부드러움의 끝판왕을 보여준다. 이미 한번 솥에서 초벌을 한 듯한 등갈비는 전혀 질기거나 냄새나지도 않고 부들부들 거림을 유지했다. 뭔가 갈비뼈 부분과 꽉 달라붙어 있을 것 같지만 그것은 젓가락으로 분리하기 전까지... 젓가락을 대는 순간 매우 쉽게 분리가 된다. 그리고 등갈비의 고기는 몇 번 씹지도 않은 것 같은데 벌써 솜사탕 녹아서 없어지듯 입 안에서 사라질 정도의 부드러운 기쁨을 선사해 주었다.
고기가 부족하다면 추가해도 된다. 등갈비를 추가해도 되지만 필자가 추천하는 바는 대패삼겹을 더 추가해서 나중에 졸인 국물과 함께 밥을 볶아 먹는 것이다. 한 가게에... 한 번의 주문으로 대패삼겹찜과 등갈비찜의 조화로움을 느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이 식당의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라고 한다면 바로 이 공깃밥이다. 이 공깃밥은 무려 "무한리필"이고 김가루는 내가 원하는 만큼 뿌려서 먹을 수 있다. 요즘 같이 다양한 취향의 사람이 존재하고 소위 말하는 '취존(취향존중)'의 시대에서 이곳은 내가 먹고 싶은 만큼 눈치 보지 않고 추가금 없이 먹을 수 있는 자유를 선사해 준다. 가족이나 일행 중에 대식가가 있다면 이 가게에 오면 눈치 볼 것 없이 충분히 먹고 갈 수 있다.
취향에 따라서 따로 밥과 함께 먹을 수도... 국밥같이 밥을 찜국물에 말아서 먹을 수도... 그리고 또 다르게 국물의 양을 조절해서 죽으로 만들어먹거나 맛있는 볶음밥으로 셀프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해주기도 한다.
여기까지 읽고 정말 궁금하다면 한 번쯤 방문해 보는 게 어떤가?!
요즘같이 서울에서도 "제주흑돼지"를 맛볼 수 있는 시대에, 제주에 와서 이곳에서만 먹을 수 있는 즐거움이 있다는 점은 엄청나게 큰 장점이 아닌가?
전체적인 평가
화산등갈비
ㅇ 제주 제주시 삼무로 4 1층 '연동 롯데시티호텔 맞은편 위치해 있습니다'
ㅇ 영업시간:: 11:00~ 23:00 (연중무휴)
ㅇ 064-711-1668
ㅇ 대표메뉴 - 화산등갈비 (38,000원, 2인 기준)
- 음식평가 -
화산등갈비 :: ★★★★★ (4.5)
내부 청결도/매력 :: ★★★★★
100% 내돈내산 리뷰입니다.
취미 맛집 탐방입니다. 대가성은 0% 솔직함은 100%
자동저장 기능 믿고 그냥 막 썼다가
한번 날려먹고 다시 시간 들여 쓴 글입니다.
티스토리는 각성하라!!!ㅋㅋㅋ
글 쓰는 중간중간 백업을 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아래 글도 같이 보면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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