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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 유럽간다 YouLove!! (독일 뮌헨/뮐하임, 루프트한자 TIP)

2022. 10. 2. 01:26The Journey/Somewhere in Europe

 

우리는 목적지에 닿아야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 여행하는 과정에서 행복을 느낀다. - 앤드류 매튜스-

 

 

 

떠나요~ 제주를~~!!

 

시작부터 두근두근...

작부터 참으로 아슬아슬하다.

회사의 휴무 문제때문에 제주를 떠나 인천으로 향하는 날까지 근무를 했다. 저녁 7시 50분 비행기였는데 6시 칼퇴근을하고 집까지 열심히 운전을 해서 주차를 딱 하고 카카오 택시를 부르니 6시 50분... 퇴근시간길이긴 했지만 다행히 7시 10분쯤에 공항에 도착완료 할 수 있었다. 일단, 이게 무서웠던게... 퇴근시간길이고 평일+공휴일(추석)인 날이여서 퇴근시간이 1시간이 걸릴지 1시간 반이 걸릴지 몰랐던 상황! 

맡겨야 할 짐이 없었고 (기내수하물) 미리 체크인 해서 E티켓도 있고 생체등록해놔서 빠르게 수속하고..마침 공항보안검색도 빠르게 통과! 여유롭게 비행기를 탈 수 있었다. 두근두근... 기나긴 여정의 시작이다..!! 

 

 

김포공항을 경유해서 공항철도를 타고 인천공항에 11시쯤 도착한다. 와... 감격이다. 진짜로....

그 놈의 ㅋㄹㄴ가 뭔지... 3년만에 다시 이 곳을 방문해본다. 저녁이여서 그런지 공항에 직원이 한명도 없다..근처 호텔로 가기 위해 버스를 타야 했는데 어디서 타야하는지도 모르겠고... 여기가 몇층인지도 모르겠다. 버스를 타라고 나온 지도를 따라가니 왜 공항 주차장이 나오는걸까...? 겨우겨우 지상 버스 정류장쪽을 찾았는데 이번엔 몇번 정류장에서 타는지 모르겠다. 버스 티케팅 하는 곳에 직원이 있어서 물어보니 저어어어쪽으로 가서 타라고 한다. 그래서 알려준 저어어어쪽으로 가는데 이상하게 카카오 지도는 반대로 가라고한다..? 정답은? 카카오 지도의 승리... 공항 직원이 잘 못 알려준거다.. 덕분에 발바닥에 불나도록 뛰었다. 거리는 몇백미터인데 예상 도착시간은 2분 남짓이였으니까..!! 

 

 

기분이 너무 좋았던 탓일까...? 호텔 도착하고 나서 밤이 아쉬웠는지 필름이 끊길 정도로 편의점 앞에서 노상을 까다가 일어나보니 아침 7시.. 비행기 시간 4시간 전이다. 다행히 호텔에서 공항터미널로 가는 셔틀버스가 제공되어 편하게 타고 갔다. (호텔 좋았다. 여기여기) 아직 술이 안깨서 비몽사몽한 상태였지만 할 일은 해야하는 법...!! 수속 전에..일단 미리 환전해둔 유로화를 찾는다. (나는 신한은행의 SOL편한 환전으로 미리 환전을 끝내고 수령만 인천공항ATM으로 수령해서 빠르게 환전할 수 있었다.) 그리고 나서 미리 구매해 둔 해외 선불 USIM을 수령한다. 티케팅 까지 끝내고, 다시 한번 물어본다 "이 짐들 최종목적지 까지 가는거 맞죠?!"  당연한 얘기지만 확인 안하면 불안하다..!! 루프트한자 타고 가는데 최근까지 파업했다는 소리도 들렸기 때문에 일부러 현지에서 대체 가능한 물품들... 예를 들어 옷과 속옷 그리고 충전기, 여분 신발 같은것만 짐으로 붙이고 나머지는 기내에 들고 탔다. 카메라를 포함해서...!!

** 파업이 끝났다고는 하지만, 다른 블로그들을 보면 짐 분실해도 찾거나 보상받는게 극악 헬 난이도 급이다. 절대적으로 현지 대체 가능한 물품들만 짐으로 부치길 바란다..!!! 피해보상이야 해주겠지만 보상 받기위한 시간과 노력이 엄청나다고 한다!! **

 

미리미리 보안검색을 통과했기 때문에 여유롭게 출발시간을 즐길 수 있었다. 아직은 아침이라 한산해보이는 출국장..

 

 

여유롭게 보안검색을 통과한 또다른 이유가 있다..!! 바로 카드의 혜택을 누리기 위해서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우리카드는 1년에 2번까지 공항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는데 그 동안 해외를 갈 수가 없어서 이 라운지 무료이용의 혜택을 보지 못했었다. 그래서 더더욱이 이번에는 꼭 이용해야지!! 라고 생각을 하고 당당히 터미널 안에 있는 "마티나 라운지"로 입장을 해보았다.

 

무려 워커힐 호텔이 운영하는 라운지!!

 

누가그랬는가? 해외여행객들 별로 없다고? 아주그냥 빈 자리를 찾기 힘들정도로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바글바글... 2인석 자리는 다행히 남아 있어서 그 곳에 앉았는데,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나름 감성적이다. 아래로는 환승구역과 면세점들..그리고 그 곳을 지나가는 많은 사람들이 보였고 눈 앞에는 저 창 밖 너머로 이륙을 대기하는 수많은 비행기들이 보였다.

 

 

원래 제대로 즐기려면! 뽕을 뽑으려면! 라운지 안에 술을 마셔야 하지만! 도저히 마실수가 없었다..ㅋㅋㅋ 전 날에 편의점에서 너무 마신 탓에 여기서 까지 마시면 진짜 비행기에 타 있는 내내 괴로울 거 같았다. 어쩔 수 없이 음식들 몇 개와 미역국만 많이 먹었었던 것 같다. 2시간 넘게 쉬고 있는데 차고 있던 애플워치에서 알림이 울린다..!! "비정상적으로 심박수가 높습니다! 확인하세요!" 측정치는 분당 130회! 워치의 실수일 수 있으니 직접 손으로 동맥을 짚어서 심박수를 재봤는데 똑같이 130회이다..!! 왜이렇게 높지??

 

바로 안내데스크 가서 병원같은 거 있는지 물어보니 없단다. 약국만 있단다.  약국을 간다. 우황청심환만 준다고 하고 심박수가 계속 높은건 의사진료가 필요하다 한다. 다시 안내데스크를 간다. "해드릴수 있는건 구급대 불러드리는거 밖에 없는데 불러드릴까요?" "네....;;"

구급대가 온다..그런데 의사는 없고 응급구조사 분들로 보인다. 기본적으로 체온 + 혈압 재고 증상 청취만 할 뿐.. 그 분들도 할 수 있는게 없다고 한다. 병원진료를 하려면 항공사 직원 데리고 보안구역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들어와야하는데 아무리 빨라도 3시간 정도 걸린다고 한다. 이런...;;; 어쩔수 없이 그냥 숙취 때매 그러겠거니...생각을 하기로 하고 예정대로 비행기에 탑승한다. (청심환은 결국 먹었다)

 

한번도 가 본적 없는 독일..!! 드디어 가본다. 코로나가 아직 풀리지 않은 시점이라곤 믿기 힘들만큼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탑승한다.

탑승을 끝냈을 시점... 비행기에 남는 좌석이 없다. 만석이다! 

 

 



예상 비행시간이 무려 13시간에 달하는 여행을 시작해본다..!! 오늘 독일 뮌헨까지 데려다 줄 루프트한자 항공의 A350-900비행기.

좌석 배열은 3-3-3인데 퍼스트/비지니스/이코노미 석이 있었다.

 

드디어 떠난다. 2주 간의 여행이 진짜로진짜로 시작되는 시점이다. 잠시 안녕, 한국아..!!

 

 

 

 

 

루프트한자, 독일 국적기에 실망하다?

 

독일의 이미지때문인지, 그냥 항공사 자체가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승무원들은 살짝 무뚝뚝하다! 물론, 한국행에 같이 탑승한 한국인 승무원 분은 매우 친절했지만 독일 승무원 부르면 느낌이 "왜? 뭐줘?" 느낌이다....ㅋㅋ 뭐 그래도 안가져다 주는 경우는 없으니... 다만, 간식이나 기내식 준 지 얼마 안됬을 때 승무원 호출하면 한~~~참 걸린다. 거의 20분 걸려도 안와서 지나가는 승무원 붙잡은 경우도 있다.

 

독일로 갈 때에는 계속 서쪽으로 비행기가 향했기 때문에 탑승하는 내내 태양이 쨍쨍 비췄다. 그래서 탑승하고 나서 내릴 때까지 창 밖은 항상 밝고 푸른 하늘을 비추고 있었는데, 여행객들은 모두 서로를 배려해서인지, 첫번째 식사인 점심이 나오고 나서부터는 창문을 모두 닫아서 기내에 비추는 오렌지색 기내조명만이 비행기 안을 매우고 있었다. 

 

기내 제공 물품은 (일반)이코노미 기준, 담요1개와 간단한 베게 1개 끝이다. 따라서! 꼭 기내용슬리퍼를 하나 챙겨가길 강력추천한다.

창가쪽 자리는 진짜 좁아서 앞사람이 뒤로 조금 젖히면 노트북도 못한다..ㅠㅠ 모니터가 안보여요...

돌아올 때는 좌석 3-3-3에서 가운데 3좌석 복도석으로 앉아 왔는데 조금은 더 넓은 느낌이다. 노트북은 할 수 있을 거리?

 

 

요즘은, 기내식을 선택할 수가 없는건가 원래? 아니면 루프트한자만 그런것인가? 점심으로 나온거는 딱 하나의 메뉴이다. 파스타... 그런데 한국에서 출발해서 그런지 특이하게 토마토 파스타에 모닝빵, 샐러드, 케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서양식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김치와 튜브 고추장이 같이 나와있었다.  기내식의 맛은 음;;; 난감하다. 맛이 없지도 않지만 맛있지도 않은...말 그대로 배를 채울수 있을 정도... 심지어 창가쪽 좌석이라 좁은 공간인데 파스타까지 먹으니 사육당하는 기분이... 밀가루를 잘 먹는 편인데도 소화가 잘 되지 않을 정도... 다음 번에는 직접 음식을 만들어서 지퍼백에 담아와야겠다..ㅠ_ㅠ 혹시 루프트한자 타실 분들은 직접 먹을 음식 싸오시길 추천한다. 

액체류가 150미리 제한이지 음식은 제한이 없으니까 아주 냄새 심한거(청국장 같은거?) 아니면 가능할거 같다. 단, 착륙전에 모두 먹어버리던지 남은 음식은 비행기에 놓고 오시길.. 안그러면 세관에 걸릴수 있다!

(해보진 않았지만, 진짜진짜 파스타가 싫으면 베지테리안 메뉴를 달라 그러시길.. 한정된 수량만 실린거 같았다.)

 

아침에 나온 2번째 기내식은 샌드위치였는데, 이건 그나마 먹을만 했다. 그래도 2연속 밀가루음식이여서 그런지 정말 속이 안좋았던 기억 뿐이다. (독일 여행하는 내내 빵 잘먹고 다녔는데 뭔가 퀄리티가 떨어진 듯)

 

카자흐스탄 상공에서 바라본 기내 아래의 풍경

특이하게도, 술만! 공짜다. 무슨 얘기냐? 가끔 중간중간 나눠주는 초코과자(킷캣?)와 초콜렛을 제외하고는 맥주 안주 같은 견과류나 과자는 유료판매..=_=;;; 라면? 그런거 없다. 자잘한거에서 비용을 절감하나보다...맥주 안주는 직접 챙겨오시길!(라운지에서 좀 가져오시던가..)

 

A350-900기체의 특징이라면! 스트레칭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거! 정확히는 기체 정 중앙에 있는 화장실의 바로 뒤를 보면 한사람 정도 지나갈 수 있는 통로가 나오는데 이 곳에서 간단한 몸풀기와 스트레칭 제자리 운동을 할 수 있다. 지나가다가 중앙에 있는 이 통로를 보는 사람은 승무원 밖에 없었다..!! 사실, 이 통로는 반대편 화장실을 이용할 때 쓰라고 만든 통로 같은데 아무도 안쓴다. 심지어 통로의 존재 자체를 모르는지 반대편 화장실이 비어 있다는 초록등이 들어와 있는데도 화장실 이용하려고 줄이 길게 늘어선 경우도 봤다. (알려줄 걸 그랬나..?) 비행기의 또다른 특징이라면 비지니스와 이코노미 경계가 천장에 달려 있는 검정색 반투명 가림막이 전부라는 점? 커튼으로 구분하는 일반적인 비행기와는 달라서 앞으로 산책해보지 않았다면 모를 뻔했다.  루프트한자 라는 해외항공사 답게!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 거의 영어이거나 독일어이고, 한글 자막이 있는 영화는 1개도 없다! 영어 자막도 Closed Caption..즉, 자동 번역 자막이다. 그나마 한국 사람이 볼수 있는 거는 한국어 더빙으로 된 10몇 편의 영화가 전부이다. 영화 외에는 대사가 필요없는 클래식 음악정도가 최선이다...ㅋㅋ

이걸 아는 사람이 많아서인지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은 노트북 혹은 대화면 태블릿을 꺼내서 자기만의 영상을 보는 경우가 많이 보였다.

 

그리고 꿀팁..!! 이코노미 석에 220v콘센트가 있다..!!!  좌석 오른쪽아래, 팔걸이 밑에 있는데, 왜때문인지 나는 전방화면에 USB로는 도저히 충전이 되질 않아서 콘센트를 이용했다. 덕분에 가는 내내 아이폰으로 영상을 봤지만 내릴 때까지 배터리는 100%를 유지할 수 있었다.

충전기를 꼭 챙겨가시길 바란다. (다만, 옆사람 자는데 방해가 살짝 될수 있고, 화장실 갈 때 걸리지 않도록 조심해야한다.)

 

결론:: 루프트한자 탄다면 기내식은 기대하지 마라! 승무원 호출해도 국적기처럼 빨리빨리 안온다! 한국어 영상이 부족하니까 볼거리는 직접 챙겨가야한다..!! 별점을 준다면 3점 정도?! 진짜 에어버스(하늘을 나는 버스)이다 ㅋㅋ

 

 

 

 

 

독일 공항! 뭔가 단순하다?

 

 

창문 가장자리에 얼음이 서려있다. 국제선 고도에서는 외부기온이 영하 56도까지 떨어지기 때문에 그렇다.

 

독일 땅 착륙 직전!

 

 

13시간의 기나긴 비행 끝에 중간 경유지인 독일 뮌헨에 도착했다.

그런데, 마땅히 줘야할 입국카드를 안준다(?) 세관신고서 말이다. 왜일까..? 그냥 막 들고와도 되는것인가?

 

EU국가들이 그렇게 입국심사가 까다롭지 않은건 알고 있었지만, 정말 입국심사는 간단하게 끝났다.

 


 

"헬로! 왜 독일 입국해?"

"나 여행해! 2주동안"

"어디어디 감?"

"네덜란드, 스위스, 벨기에 체코..."

"그 동안 어디서 잠?"

"내 동생이 독일에서 살아! 거기서 잘거임"

"오 OK! (도장 쾅!) 즐거운 여행 돼!"

 


끝이다...!! 미국 입국 심사였으면 저기에다가 동생 주소 불러라 여기서 뭐하냐 너는 여행자금 어떻게 마련했냐...등등 물어볼 가능성이 높지만 여긴 끝..!! 어떻게 보면 완전 간단? 그런데 입국 심사를 마치고 나서 게이트 나서려는데 문이 안열린다? 뭐지? 버튼이 있나? 아무리 찾아도 없다. 내가 못찾는건가 싶어서 다른 사람들 지나가기를 기다렸는데 다른 사람들도 문이 안열려서 당황하고 있다..!! 어쩔수 없이 내가 다시 심사대쪽으로 가서 "문이 안열려! 열어줘" 라고 심사관한테 요청했는데....!!! 이 심사관은 내가 다른 일행에 뭍혀서 그냥 심사대를 통과한줄 착각했나보다...? "여기 오면 안돼! 여권 가져와! (그냥 가려하자) 여보세요? 여권 가져오라고!" 그래서 가져갔더니 두번째 입국심사를 진행하더라...ㅡ.ㅡ;; 얘네들은 여권에 입국도장 찍혀있는거 확인도 안하나..?! 위에 했던 질문들 다시 반복! 그리고 도장 쾅... 그래서 내 여권에는 뮌헨입국도장이 같은 날자에 2개가 찍혀있다..ㅋㅋ (알고보니 심사대 통과하고 나오는 게이트는 여권을 대면 열리는 모양..)

 

그냥 국내 입국이래서 그런가? 경유라서 짐도 안찾고 그냥 게이트 밖을 나와보니? 입국장 겸 출국장인 공항이 보인다!

인천공항 급은 아니고, 김포공항 급도 아니고 뭔가 엄청 넓은 김해공항 급이라고나 할까? 주중 오후래서 그런지 진짜 사람이 없다. 텅텅 비어 있다. 그리고 공항 카운터는 직원들 대신 셀프 체크인 키오스크만이 자리를 지기고 있었을 뿐이다. 유우럽 감성 답게(?) 오후 6시가 넘어서인지 공항 내에 열린 상점도 없다!! 편의점 같은곳들도 다 닫고 상품 판매점도 다 닫혀있다. 코로나 검사센터만 덩그러니 열려있을 뿐...

 

나라마다 다르긴 하지만, 경유를 하면 보통은 환승구역에 있다가 나가려면 따로 또 심사를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고 중국같은 경우는 관광비자가 미리 필요한 경우도 있는데 여기 뮌헨 공항은 환승이여도 뭔가 "웰컴 투 도이치란드!" 하고 알아서 자유롭게 돌아다니라는 느낌이다?

그래서 그냥 게이트 바깥을 나가보니 일몰이 다가와서 붉은 태양이 눈부시게 눈 앞을 펼쳐지고 있었다.

 

 

 

13시간 만에 느껴보는 신선한 공기! 한국은 아직 더운데 이 곳은 살짝 쌀쌀한 초가을 날씨다. 그렇지만 날씨 하나는 끝내준다!

이제 입국했으니 해야할 일을 한다. 바로 유심 갈아끼우기! 비행기 안에서 해도 되긴 하지만, 가끔가다가 비행기 계류장 쪽에서는 신호가 안잡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일부러 공항 로비에서 갈아끼워본다. 비행기모드(혹은 전원오프) 상태에서 유심을 갈아끼워준다. 아이폰은 당연히 자동으로 잡히고 갤럭시 시리즈는... 바로는 안잡히고 유심 산 회사에서 알려준 안내대로 하니 된다. (한국에서 출발 전에 꼭 로밍 허용으로 해줘야한다!! 통신사 락은 따로 신청안하면 기본 로밍허용이고, 폰 자체에서 로밍 데이터 허용으로 체크하고 현지에서 선불유심으로 바꿔야한다.)  같이 간 가족의 폰이 로밍 데이터를 비허용으로 해놔서..어쩔수 없이 잠깐 한국유심을 껴서 로밍허용을 하고 다시 선불유심을  끼니 제대로 연결된다. 

 

 

국제 공항이라기엔 뭔가 한산한 공항... 유럽인들은 의무적으로 껴야하는 곳이 아니면 절대 마스크 안쓴다. 비행기/기차에서만 쓴다!!

 

최종 경유지인 동생이 살고 있는 뮐하임(Mülheim)으로 가기 위해 다시 비행기를 타고 뒤셀도르프(Düsseldorf)로 향한다. 비행시간은 대략 1시간 5분정도? 하늘이 맑다. 여행의 시작이 밝아진 느낌이다. 

 

 

 

 

비행기 안에서 간간히 잠을 잤기때문에 크게 시차적응이랄것도 없었다. (독일은 한국시간 -7시간이다.)

간단히 잤다가 아침에 구글지도를 키고 집 주변을 산책해본다. 그냥 아무렇게나 돌아다녀도 갓 구글맵 덕분에 집에 찾아갈수 있으니까 생각없이 마구 돌아다녔다. 뮐하임은 정말로 한적한 지역이다. 아주 깡시골도 아니고 아주 도심도 아니지만, 적당한 구도심(독일어로 Altstadt)의 고풍스러움과 현대적인 건물들이 적절히 섞여있는, 제주와는 또다른 느낌의 지역이다.

 

 

 

 

 

집 앞 쇼핑거리. 많은 동네주민들이 쇼핑, 그리고 오후의 한적함을 즐기고 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맛있어 보이는 케밥집으로 들어간다. 어...음.. 진짜 독일어만 할 줄 아는 아저씨이다. 메뉴도 절대 영어따윈 없다. 대충 손가락으로 가르켜서 주문을 해본다. 결과는 성공! 독일에서 먹었던 케밥 중에 제일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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