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5. 10:00ㆍThe Reviews/@Cafe& Place
제주에는 수많은 카페가 있다. 어떤 곳은 공간의 독특함으로, 또 어떤 곳은 맛으로 승부하는 경우인데 오늘 리뷰할 하소로커피는 맛있는 원두 및 원두 블랜딩으로 인기가 많은 공간이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커피 자체보다는 하소로커피 카페 내부를 자세히 다뤄보도록 한다.
건물외관부터 독특함
제주에는 수많은 카페들이 있다. 공식적인 통계는 아니지만, 유명 관광지 절반 이상이 카페라고 생각한다. 관광객들, 도민들이 생각하는 카페는 커피를 마시는 곳이라기보다는 누군가와 담소를 나누거나 사진 찍으며 내부를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어떤 예술의 공간으로 변모했다고 과언이 아니다. 그중에 오늘 소개할 '하소로카페'는 직접 커피콩을 볶으면서 다양한 커피 블랜딩 옵션을 사용하는 공간이다. 이번 포스팅은 '커피맛'보다는 카페내부, 인테리어 위주로 설명을 하고자 한다.
카페...라기 보다는 폐건물(옛 공장?)에 카페를 꾸며낸 것 같은 이곳은 네비를 찍고 일부러 찾아오지 않는 이상 찾을 수가 없다. 아주 다행스럽게도 추자장은 비교적 넓기 때문에 주차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
입구로 들어가려니 야외테이블에 냥이가 낮잠을 자고 있었다. 이날따라 날씨가 매우 변덕이 커서 햇빛이 날 때도.. 갑자기 소나기가 내릴 때도 있었는데 냥이는 그런 날씨보다 잠이 더 중요했다. "냥이야! 여기야 여기 우쭈쭈"하니 사진처럼 포즈를 취해준다. 감사합니다 냥이님
감성 넘치는 카페 내부
따스함. 한다디로 요약하자면 따스함이 맞을 것이다. 메인 홀에 들어서자 큰 나무가 반겨준다. 마치 미니 수목원에 온 느낌이다. 아주 크지 않는 공간인 내부는 이미 많은 사람들로 꽉 차있었다. 내가 일하는 공간에서도 비품실에 '하소로 커피'블랜딩을 쓰기 때문에 어떤 맛이 날지가 매우 궁금하기는 했다.
제일 좋은 자리는 아무래도 창가 옆이라고 할 수 있다. 광활한 바다가 펼쳐지거나 웅장한 오름들의 모습을 볼 순 없지만, 마치 올레길을 걷다가 목을 채우기 위해 들리는 탐방객처럼 아주 수수하고 소박한 동네가 눈에 펼쳐진다. 나뭇잎이 하나.. 둘.. 떨어지는 모습이 퍽이나 아름답게 느껴진다.
가게 안에는 직접 블랜딩한 커피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스콘과 에그타르트를 판매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무화과 스콘이 제일 맛있었다. 적당한 달달함과 살아있는 무화과 과일 슬라이스가 약간 퍽퍽한 스콘의 맛을 한층 더 올려주었다.
카페 안은 너무나도 평화로운 분위기여서 창가 옆에 놓인 책을 읽어도 좋고 아니면 단순히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햇살을 맞으며 생각 비우기를 해도 된다. XX벅스나 일반 개인카페처럼 왠지 빨리 나가야 할 분위기가 아니라 충분히 즐기고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그런 공간이었다.
비록, 로스팅 기계로 원두를 볶는 과정은 볼 수 없었지만 오전에 이미 볶기 작업이 끝났는지 직원들이 공장 안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었다.
산만함보다 여유로움을, 여유로움 보다는 명상을 하기에도 아주 좋은 공간이기도 한데, 재택근무나 밀린 과제들을 하기에도 매우 좋은 공간이다. (자리를 잘 잡으면 콘센트가 있는 곳이 있다! )
가게 정보 및 마무리
가게 정보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불그못로 72
영업시간:: 10:00- 18:00 연중무휴
전화번호:: 064-799-6699
제주의 일몰을 바라보기 위해 서쪽으로 오게 될 기회가 있거나 한적한 마을에서 현지인 처럼 커피를 마시며 독서를 혹은 얘기를 하고 싶은 분들을 위한 카페라고 생각하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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