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진짜 독서를 위한 북카페 "카페 동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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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책을 외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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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책을 읽으려고 하면 시끄럽고 음악도 많이 틀고 많은 사람들이 수다 떠는 공간에서도 충분히 책은 읽을 수 있다. 그렇지만 필자가 찾아다니는 북카페는 그런 곳이 아니다. 적당히 도서관의 역할도 하고 때로는 차를 마시면서 몇 시간을 편하게 있을 수 있는, 그런 카페를 원한다. 그래서 쉬는 날이면 항상 제주 곳곳에 숨겨져 있는 북카페를 찾아서 다니곤 한다. 그 곳에서 노트북으로 블로그 업데이트도 했다가 좋은 소설 책 혹은 자기개발서를 읽으면서 좋은 구절들을 발견하면 수첩에 옮겨적는 재미도 있는 소소하고도 소중한 순간들을 기대해본다. 이제는 왠만해선 알려진 북카페는 다 가본 듯 한다. 그 중에는 책을 판매만 하는 서점같은 카페도 있고, 도서관 처럼 많은 책들을 쌓아두고 자유롭게 볼수 있도록 편안한 공간을 마련해 주는 공간도 있었다. 제주는 책과 참 잘 어울리는 섬이라고 생각한다. 불멍과 반대 되는 파도멍을 하면서 책을 볼수 있는 좋은 공간과 청각적 환경이 넘쳐나는 공간이 아니던가! 특히나 창 밖으로 바라보는 풍경과 함께, 따듯한 차라면 금상첨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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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려지지 않은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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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곳은 소개를 하고 있지만, 정말로 나만 알고 싶은 그런 카페이다. 주인 부부분들도 너무나도 따듯하시고 젊은 사람들이 와서 인증샷찍고 도망가는 곳이라기 보다는 정말 중년 이상의 손님들이 와서 조용히 사색을 즐기면서 차도 한 잔 하는 아늑한 공간이라고 할까나...? 위치도 애월읍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애월-하귀 해안도로를 드라이브 하다가 정신적으로 충전해 가기 좋은 곳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카페를 들어가자마자 반겨주는 것은 전등이다. 따듯한 생각의 전구등이 노오란 빛을 내며 "안녕?"이라고 인사하는 것 같다. 쭈우우욱 보고    있으면 눈이 조금 아프긴 하지만 뭔가 신비로운 매력이 있는 거 같다. 간단한 음료를 시키고 안쪽 자리에 앉으니 마치 옛날 귀족의 서재를 보  보고있는 느낌이 들었다. 서점 형식의 카페였기 때문에 책장에, 그리고 선반에 있는 책들은 모두 판매용이지만 커피를 마시면서 볼 수 있도록 허락해 주셨다. 책의 종류도 다양해서 고전 / 현대 소설부터 시작해서 과학서적 에세이 등등 다양했다.

 

도쿄, 정말 가고 싶은 동네이다. 제주에서 바로 갈 수도 있고 비행기 표도 나름 저렴해서 자주 방문했던 나라였는데..... 지금은 그저, 책으로   그리고 유튜브로 책 여행, 랜선여행을 하는 요즘이다. 책을 한 권 집어서 천천히 읽어보면서 따듯한 차를 마시고 있자니 같이 팔고 있는 샌드위치의 맛이 너무나도 궁금해졌다. 그래서 일단, 계란 샌드(타마고 샌드)를 주문해본다.

꾸민 듯, 안꾸민 듯!

 

 

살짝 익힌 토스트 안에는 마치, 계란이 오믈렛 처럼 부드러운 상태로 끼워져 있었다. 완숙이었지만 마치 반숙같은 부드러움을 선사하는 아주 만족할 만한, 제대로 된 타마고 샌드위치었다. 막 배고프지는 않았기 때문에 천천히 먹다보니 1시간이 지나고 있었는데 이번엔 도쿄 샌드위치가 맛이 궁금해서 또 주문해 보았다. 주인 부부가 직접 주문 즉시 만들어서 인지 주문이 좀 밀려서 나오는데 시간이 좀 걸렸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생각되었다.

 

 

 

도쿄 샌드위치. 계란과 샐러드 그리고 비법의 소스?가 뭍혀져 있다.

 

 

맛은??? 타마고 샌드위치가 조금 더 맛있었던 것 같다. 겉 표면을 살짝 토스트한 바삭함과 계란의 부드러운 식감이 너무나도 감명깊었다고 생각할 수 있다. 다시 방문해서 먹어볼 의향이 있다.

 

세일용 책이다. 약간 오래되거나 줄이 쳐있거나, 표면이 좀 상한 책들이지만 가격은 모두 동일하게 5000원이다!

나름 인테리어도 되어서 보기가 좋았다.

 

다음번에 또 방문해 보고 싶은 곳이다. 이번에는 따듯한 커피를 홀짝홀짝하면서 내 자신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면서....조금은, 성장하고 현명해지길 바라면서 말이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