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9. 20:59ㆍThe Reviews/@The Spirit
이번 포스팅을 통하여 벤로막 오가닉 에디션에 대한 간단한 리뷰를 해본다. 위스키 맛이 궁금한 사람들을 위한 간단 리뷰이다.
우연히 발견하다.
필자가 좋아하는 것 중에 하나는 위스키 앱을 통해 가끔 나오는 특가 위스키를 맛보는 것이다. 항상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끔가다가 의외의 맛을 보여주는 위스키들도 있기 때문에 종종 이용하기도 한다. 그런데 안 마셔본 술이 특가로 나와서 한번 시도해 봤다. 평소에 들어보지도 못한 술인 벤로막! 한번 시도해 보았다.
익숙한 듯, 익숙하지 않은
벤로막이라는 브랜드는 처음 들어보았지만, 케이스를 잘 보니 무려 '스페이사이드' 싱글몰트(1가지 주류만 함유된) 위스키였던 것이다!
스코틀랜드 북동부의 스페이강(Spey River) 주변 지역에서 생산되는 싱글 몰트 위스키를 말한다. 스코틀랜드에서도 위스키 증류소가 가장 많이 몰려있는 지역이라 다양한 브랜드와 맛이 있는데,
스페이사이드 위스키는 일반적으로 맛이 부드럽고 과일 향이 풍부하다고 한다. 특히 사과, 배, 꿀, 바닐라 같은 달콤한 향이 많이 나는 게 특징이지. 그래서 처음 위스키를 접하는 사람도 비교적 쉽게 마실 수 있다. 일부 스페이사이드 위스키는 살짝 나무나 향신료 느낌도 나는데, 전반적으로는 피트(peat) 향이 강한 다른 지역 위스키들, 특히 아일레이(Islay) 위스키와는 다르게 부드럽고 깔끔한 맛이 특징이라고 한다.
스페이사이드에는 유명한 브랜드도 많아. 예를 들어 글렌피딕(Glenfiddich), 맥캘란(Macallan), 글렌리벳(Glenlivet) 등이 대표적인데, 이들은 전 세계적으로도 인기 있는 브랜드이다.
바로 전에 리뷰했던 발베니 더블우드가 바로 이곳, 스페이사이드 위스키의 대표작이다.
특히나 일반적으로 쉐리(과일/포도주 담근) 오크통이 아닌, 버진 오크(새로 만든 오크통)에 바로 담근 술이라 더더욱이 기대가 되는 위스키였다.
**해당 위스키는 숙성 연도가 10년 정도로 아주 오래된 위스키는 아니다. **
이번에 구매한 제품은 위스키를 마실 때 제대로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는 '글랜케런'잔을 함께 주기 때문에 더더욱이 매력이 넘치는 상품이기도 했다. 위스키 제조사에서 같이 제공할 정도면 그만큼 자신이 있다는 뜻! 한번 따라보기로 했다.
간단히 소감을 남겨본다.
Whiskey Tasting
1_첫인상:: 은은한 갈색의, 톡 쏘지도 않고 너무 밋밋하지도 않은 향을 내뿜으며 잔에 담긴다. 적당한 향과 빛깔을 보인다.
2_노즈(첫 향가):: 프루티! 과일향이 제대로 난다. 숙성기간이 짧아서인지 알코올부즈(코를 톡 쏘는 알코올의 향)가 조금 있지만 버진오크라고 하기엔 쉐리향이 조금 강하게 나는 것이 특징이다. 알코올부즈가 날아간 이후에는 고소한 코코아향과 달달한 냄새가 올라온다.
3_팔레트(입 안의 느낌):: 약간 굵직한 맛이 올라오면서 조금은 쓴 알코올의 맛이 올라온다. 그러면서 단맛도 조금은 나는 스파이시(매운) 맛이다. 다 향하고 향기롭다는 리뷰들과는 달리 생각보다는 단순하고 크리미 한 맛이다. 포도주로 따지면 드라이하기보다는 오일리(기름진) 맛이고 가볍기보다는 무거운 맛이다.
4_피니시(삼킨 후 남겨진 향):: 삼킨 후의 향기는 곡물, 아로마 그리고 나무의 맛이 난다. 피트의 맛이라기보다는 잘 익은 과일의 향기가 은은하게 남는 맛이다. 비교적 매운맛이라 할 수 있고 목 넘김은 부드러운 편이다. 코 끝에 남는 향은 생각보다 짧은 편이다.
5_종합적 평가
점수:: ★★★☆☆
(꽤나 괜찮은 맛을 보여주나 생각보다 단순한, 쉐리 위스키 같은 맛. 다만 가격대를 생각했을 때 비교군과 고민했을 때 나름대로 괜찮은 편)
<점수>
★:: 이건 뭔가요 왜사 먹나요
★★:: 나름 하이볼용으론 괜찮음.
★★★:: 꽤나 괜찮은 맛을 가진 위스키
★★★★:: 가격도 좋고, 다양한 맛을 내는 위스키
★★★★★:: 최고의 맛을 가진, 가격이 비싸도 사야 하는 위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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