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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것은, 기록이다.

2024. 1. 26. 15:56The Photograph/Photo&Essay...

 

 

 

기억을 걷는 시간

 

오늘 하루도 잘 살아있다.
그런데, 이 '현재'라는 녀석은
순식간에 '과거'가 되어버리고
내 기억 속에만 남게 된다.

지겨운 일상이 지나갈 때도
있지만, 때로는 기억하고 싶은
순간, 그리고 남겨두고 싶은
순간들이 있기도 하다.

특히나, 여행이 그렇다. 내가
느끼고 생각했던 것, 보고 
맛보았고 들었던 한 순간
순간이 색다르고 매 초가
아까운 생각이 든다. 그래서
기록을 한다. 때로는 사진으로
때로는 글로써 기록한다.
그리고, 스마트한 시대에 맞춰
동영상으로 기록하기도 한다.

 

그냥 또 다른 일상이 시작되는
평범한 생활에서도 기록하고
싶은 순간들이 생긴다. 그리고
기억을 남긴다. 일상에 변화가
생길 때 머리 속에 기억이 오래
남는다.

내 머리속의 지우개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고
하지만, 내 머릿속의 기억은
영원할 거라 믿었던 때가
있었다. 소중한 순간들이 
사라지지 않을 거라 생각한 적
이 있었다.

 

그런데, '기록'과는 다르게
'기억'이라는 녀석은 빛이 
바랜다. 아무리 깊은 발자국
을 남겨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흔적이 사라지듯이,
내 생각을 기록한 공책의
볼펜 자국들이 옅여지듯이,
기억은 지우개처럼 천천히
지워져 간다. 물론, 사건 자체
는 지워지지 않지만 그 순간
내가 느끼고 생각했던...
'현재' 나를 있게 해 주었던
교훈들과 감정들, 그리고
좋았던 기분들은 머릿속에
지우개처럼 삭제되어 버린다.

 

Canon A1, X-tra400 @골든가이 거리

 

그래서, 기록한다. 삶이란 기록의
연속이 되어야 한다. 그래서 마치
타임머신처럼 그 순간으로 돌아가
다시 그때의 감정을, 기분을 
재현해 낼 수 있다. 기록의 종류는
다양하다. 그리고 기록의 수단은 
그 때 내가 남기고 싶은 방법으로
기록한다.

 

마치, 인생이라는 영화에서 스틸컷을
찍듯이, 끊임없이 '미래'를 향해서
움직이는 내 인생의 한 순간을 영원히
얼리듯이...

 

지금 이 순간 살아 숨 쉬는 나를 만들어
준 매 순간의 기억들을 '기록'으로 
찍어놓아서 훗날 너무나도 우울하고
힘든 순간이 왔을 때, 마치 게임의 
세이브포인트로 돌아가듯이 삶의
이정표가 되어준다. 그리고 '기록'은
내 머릿속의 지우개처럼 옅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기록이란 걸 
계속한다.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기
위해, 그리고 앞으로도 살아갈 것임
을 느끼기 위해. 내가 숨을 쉬고
있고 심장이 뛰고 있는 이 순간을
영원히 남기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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