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0. 25. 13:49ㆍThe Journey/in China&Taiwan
두근두근 출발!
제주공항은 국제공항 이라고는 하지만, 실제 가는건 중국밖에 없었다. 나머지는 모두 국내선.
그런데, 최근들어 제주에 취항하는 항공사가 늘면서, 해외여행이 한결 쉬워졌다.
그 중에 한 곳이 대만 이었다. 언젠가 한번쯤은 가보고 싶었는데, 마침 타이거 항공의 티켓이
세일을 하면서 다녀올 기회가 생겨났다. 때는 3월... 한국은 아직 살짝 추울 때였는데, 대만은
날이 따듯했다.
저비용항공사(LLC)였기에 짐도 못 부치고, 기내식도 모두 유료였지만 비행감은 최고였다.
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2시간여를 날아가, 대만의 수도, 타이페이에 도착했다.
인천공항 뿐만 아니라, 제주에서도 해외쪽으로도 많이 갈 수 있으니 편리하다.
그리고, 타이페이 중앙역 까지 이동해서 숙소에 짐을 풀고 본격적으로 여행을 시작했다.
(숙소는 부킹닷컴으로 예매한, 타이페이 중앙역에서 가까운 곳이었다.)
나름 국제공항이라고 하는 곳이지만 실제 내려서 본 공항의
느낌은 엄청 한적한 시골 공항같았다. 인천공항이나 제주공항과는
비교도 안되는 느낌이랄까... 마치 국제공항이지만 엄청 한산한
우리나라의 양양공항과 같은 느낌이었다.
<타이페이 중양역 내부. 빈티지 느낌이 조금 나는 현대식 건물이다.>
타이페이 시내는, 차도 많지만 오토바이가 더 많은 도시였다. 바쁜 곳도 있었지만 대부분 한가한
아니, 한가롭게 사는 사람들이 많았다. 길을 찾아가는 것은 구글맵만한게 없었다. 구글 지도
아니였으면, 정말 돌아다니는건 어려웠을 거다.
첫 끼니는, 유명한 우육탕면 집이다. 이름은 임동방우육면
https://goo.gl/maps/2iv3PJej78VeuUcH8
나름 한산한 시간에 와서인지 보통은 길게 줄이 늘어서 있는 곳이였는데
별다른 웨이팅 없이 들어갔다.
그냥 도심 한 가운데 있는 음식점이라 창 밖을 바라보아도
특별한 경치는 보이지 않는다. 그냥 평범한...건물들과 산책할수
있는 공원이 있을 뿐이다...!
현지인에게도 인기가 많고 가이드북에도 소개된 집인데, 대만...중국어를 쓴다...
중국어를 모르는 나로써는 영어+ 바디 랭귀지로 열심히 얘기하려고 노력했다.
대애~~충 제일 맛있는 거 달라고 그랬다. 아, 물론 구글 번역기를 써도 되었지만
그렇게 까지 디테일 하게 주문 하고 알아보기는 귀찮았다...ㅋㅋ
뭐..맛은 그저그런대로.. 독특한 면발의 탱글탱글함이 인상적이였고, 국물이 뭔가 매콤하면서도
육수 특유의 단백함을 느낄 수 있었다. 고기도 중간중간 기름기가 있어서 그런지 부드러운 느낌...
밥을 먹고 나서 조금 걷다보니 벌써 해가 지고 있었다. 비행기가 이 곳에 도착한 시간이
늦어서 인 것 같다. 그래서 숙소로 바로 갔는데.... 내가 고른 숙소는 미니인 이라는
도미토리 형식의 캡슐 숙소였다.
나름 열심히 검색해서 찾아본 숙소다. 정확히는, 부킹닷컴을 이용한다.
예약하기도 쉽고, 다른 방문자들의 이용평가도 알기 쉽기 때문이다.
이 곳을 선택한 이유는 크게 3가지...!!
일단.... 가격이 나름 저렴하다.... 하루에 2만~3만원 정도면 잘 수 있다.
두번째로, 아침 식사가 제공된다..!! 그냥 아무데서나 주는 빵/시리얼 계란만 주는게
아니라, 스크램블 / 완숙 계란 + 소세지 + 빵 + 샐러드 등등...진짜 식사를 준다.
마지막 세번째, 우리나라 서울역 같은 타이베이 역이 바로 걸어서 5분이다..!!
딱 하나의 단점을 꼽자면, 짐 보관하는 장소가 따로 없어서 그냥 공용복도에 캐리어를 세워놓아야 한다.
아니면, 침대쪽에 올려놓거나... 나는 개인적으로 큰 짐을 들고다니면서 돌아다니기 싫어서 중간에
가오슝 가는 기간에도 숙박하는 걸로 예약 잡고 큰 캐리어를 숙소에 보관하고 갔다.
다음날,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가오슝으로 향하는 기차를 타러 간다.
전철역에서의 모습은 한국에서의 모습과 크게 다른 점이 없었다. 다들 바쁘게 출근하는
모습이였고, 그 사이사이로 몇몇 관광객들이 보였을 뿐이다.
타이베이와 가오슝은 대충 우리나라의 서울과 부산 급이다.
그래서, 우리나라 KTX같은 고속열차가 있어서 1시간 40분 정도를
달리면 쉽게 도착할 수 있다. (가오슝이 항구 도시인 것도 부산과 닮았다.)
가오슝으로 향하는 열차 안, 가오슝에서의 여정이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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