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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여행] 대구! 어디까지 가봤니? (불로동 고군분/ 이양기찻길)

2022. 9. 7. 00:13The Journey/Somewhere in Korea

PIXABAY

 

열심히 일한자, 떠나라...!!

 

주에 산다고 그러면, 이 곳 자체가 여행지가 아니냐!! 할수 있지만, 막상 여기에 살아보면 꼭 그렇지도 않다. 마치 하와이에 사는 사람들이 

맨날 하와이에 산다고 새로운 기분이 매일 드는 것이 아니듯이 말이다. 그래서 나는 가끔 아니 자주, 다른 지역으로의 여행을 떠난다. 진짜로 휴가가 짧을 때는 서귀포로 가서 올레길을 걷기만해도 좋긴 하지 말이다.

 

그래서, 나는 감히 말한다. "여행은 중독이다!!" 한번 다녀오면 자꾸 다녀오고 싶고 일 할때마다 생각나기도 하고 못가면 금단증상이 있다. 

손이 떨린다..!! 집중이 안된다...!! 그리고, 어느새 내 손은 항공기 예매 버튼을 누르고 있다. 물론 여행은 어떻게보면 즐거운 중독이긴 하지만 말이다. 그래서 일을 열심히 해서 차곡차곡 준비하고 남아있는 휴무와 연차를 땡겨서 기회가 될 때마다 다녀오곤 한다. 

 

그렇지만 아쉽게도, 코로나가 퍼진지 오래인 요즘. 해외여행은 다녀오기가 힘들다. 예전에 통제가 심할 때보단 훨씬 수월하다고는 하지만 해외에서의 감염도 무시할 수 없는 법. 그래서 여행 중독인 나는 이런 상황을 기회로 보고 국내에 숨겨진 명소들을 다녀오기로 마음먹는다.

그렇게, 5일간의 국내여행 일정을 시작해본다!

 

 

대구, 어디까지 가봤니?

 사예전에도 대구는 한번 방문 해본적이 있었다

그래서, 대구 시내를 돌아다닌 사진들을 보고 싶다면 이전 포스트를 참고하면 될 것같다. (사진만 있다..!!)

 

2019.05.27 - [The Photography/Photoshots....] - 대구를 담다

 

대구를 담다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대구는 참 더운 도시였습니다. 5월 초였음에도 불구하구요.. 좋은 기억을 남기고 갑니다.

starwise.kr

 

 

아주 햇살이 뜨거울 때여서 많이 돌아다니진 못했고, 주로 실내를 다녔지만 이번에 다녀왔을 때는 2월이여서 늦겨울의 날씨여서 비교적

수월하게 다닐수 있었다. 추운거는 그냥 껴입으면 충분히 다닐수 있으니까 말이다. 

이번에 다녀온 여행지들은 대중교통 보다는 자동차로 운전해서 다녀가는게 훨씬 수월한 장소이다.

여행을 생각하는 분들이라면 참고하시길 바란다. 

 

 

- 불로동 고군분 -

 

대구 공항에서 렌트카를 픽업하고 처음 방문한 장소는 공항 근처에 있는 고군분이었다. 미리 검색해서 방문하게 되었는데 역사 교과서에서만 보았던 것 같은 풍경을 마주했다. 신기하기도 하고, 끝내주는 날씨 덕분에 사진도 매우 잘 나와 기분이 좋았던 것 같다.

 

  삼국시대 앞트기식돌방무덤 등이 발굴된 무덤군인 이 곳은, 1978년 사적으로 지정된 곳인데 봉토의 지름은 21~28m 내외이고 

높이는 보통 4~7m이라고 한다. 큰 무덤들이 떡하니 몇개 있는 경주와는 다르게 조그만 봉토들이 여러개 한 지역에 모여 있어서 뭔가 신비한 기분이 들기도 했는데, 정말 많이 안알려진 곳이라 그런지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이 없어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고 편하게 산책할 수 있는 좋은 유적지었다. 봉우리가 그렇게 높지 않기 때문에 금방 올라갈 수도 있고, 중간중간 나무들도 심어져 있어서 숲을 걷는 느낌도 잠시 느낄 수 있다.

 

 

 사진을 찍을 때, 좋은 사진들을 남기는 나만의 팁이라면 방문하는 장소에 어울리는 음악을 들으면서 탐방하는 것이다. 

고군분을 방문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가져간 헤드셋을 살포시 귀에 올리고 현대적인 감성의 국악들을 들으면서 마치 조선시대로

돌아간 듯한 기분을 내면서 산책을 시작했다.

 

 

비교적 이른 시간에 방문했기때문에 햇살은 너무 세지도 약하지도 않아서 적당히 따듯한 햇빛을 맞으면서 다닐 수 있었다. 사진에서도 볼 수 있다시피, 저 넓은 곳에 아무도 없이 나 혼자 있었기 때문에 편하게 마스크를 벗고 나무의 싱그러움과 햇살의 따스함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물론, 쌀쌀해서 발은 동동 구르면서 걸었지만 말이다..ㅎㅎ

 

 

날씨가 정말.....미쳤다..!! 최상이다. 적당한 구름도 좋고, 너무나도 파란 하늘이 퍼펙트..완벽 그 자체였다. 한적함. 집을 떠나와서 온전히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진다는 것, 이런 이유가 여행이 좋은 또다른 이유가 아닐까? 마치 시끄러운 시내를 벗어나 조용한 자연속에 온전히 빠져드는 시간이랄까? 

 

 

고군분을 따라 올라가면 간단한 산책을 할수 있는데, 절대 높지 않기때문에 힘이 들지 않다. 사진을 취미로 가지면서 생긴 습관이 하나 있다면 가끔 걷다가 뒤를 돌아보곤 하는데, 언덕을 올라가며 뒤를 돌아보니 저 멀리 팔공산이 보인다. 

 

 

 

둘러보니, 중간중간 사람이 들어간 인물사진을 찍어도 잘 나올거 같은 생각이 들었다. 단조로우면서도 신비한 느낌의 배경이 인물을 더더욱 돋보이게 만들지 않을까? 인생샷을 남기고 싶으면 추천한다..!!

 

 

물론, 나도 셀카를 찍었다. 이럴 때를 대비해서 삼각대를 미리 챙겨왔다. 미니삼각대이지만 말이다. 여행지에서 자주 하는 포즈는 점프샷이다. 맨날 똑같은 ^ ^)v 는 너무 식상하기 때문이다. 역동적인 모습이 그 때의 기분을 충분히 나타내주는것 같다.

 

대구의 시내에서 벗어난, 한적한 산책할 곳을 찾는다면... 연인 혹은 가족과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면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을 찾는다면  꼭 추천해본다. 날씨에 따라 다르겠지만, 분명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을 것이다.

 

 

주소:: 대구 동구 불로동 335

카카오맵 링크:: http://kko.to/TU1eizCFc

 

 

 

 

 

 

 

 

 

 

- 아양기찻길 - 

 

 

 이 곳 또한, 대구공항 근처에 있는 여행지인데, 대구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가기 전 잠깐 들려서 보기 좋은 곳이라 할 수 있다.

 

 

이양기찻길은 사실 예전에는 실제로 기차가 다니던 철교였다고 한다. 1936년부터 2008년 까지 ! 무려 78년동안 철교로 쓰였지만 더 이상 기차가 다니지 않자, 주민들이 철거해버리자는 의견이 많았다고 한다.  그렇지만 대구시는 철교의 역사성 그리고 산업 문화유산으로써 중요함을 유지하고자, 리모델링을 거쳐 새로운 도시문화공간으로 탈바꿈을 했다.

 

처음 딱 봤을 때 느낌은 웅장함! 그리고 멋진 날씨와 함께 세련된 건물이 눈에 띄었는데! 너무나도 이 곳이 궁금했다.

알고보니, 폐철교를 공공디자인과 접목해 복원한 점을 인정받아 세계적 디자인 공모전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한 공간이었다!

역시! 우리나라는 세련된 건축물들을 잘 짓는 것 같다.

 

 

제일 처음 올라가면 "이곳이 대구입니다!" 하는 표시가 눈에 보인다. 인증샷 찍기 좋은 곳!

 

 그리고 다리를 건너면 아래에는 철길이 남아 있고 주변으로는 넓은 금호강의 모습을 느낄수 있다. 예전 철길 답게 다리의 폭은 그렇게 넓지 않아서 2~3사람이 겨우 지나갈 정도이다. 그렇지만 안전에 신경써서 그런지 바람이 많이 불었지만 그다지 흔들리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사진으론 남기지 않았지만, 중간의 저 건물에 들어가면 발 밑이 유리로 되어 있어서 걸을 때 밑을 보면서 걸으면 공포감을 체험할 수 있다! 아 물론, 철골 구조물이 많아서 아예 통유리로 된 스카이워크보다는 덜 무섭지만 말이다. 이 곳은 사실 관광객 보다 동네 주민분들이 더 자주 찾고 산책하시는 진정한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보였다. 딱 하나 단점이라면 네비게이션으로 아양기찻길을 찍고 가서 나오는 공간에는 주차할 자리가 그다지 많지가 않아서 사람이 붐비기 시작하는 시간 전에 미리 가서 보는 것을 추천한다..!! 

 

 

주소:: 대구 동구 신암동 1517 (무료 공영주차장)

카카오맵 링크:: http://kko.to/8SqWQCX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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