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여행]경주 4편, 야경이라면 이곳! -월정교

2022. 7. 5. 14:17The Journey/in Korea


 

주의 밤!을 떠올리면 제일 먼저 생각 나는게 고풍스러운 야경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무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밤을 달래기 위해 거리로, 그리고 다리가 있는 강가로 쏟아져 나왔다. 그 중에 유명한 다리 월정교를 소개해본다.

월정교는 춘향교와 함께 신라 제35대 경덕왕 19년(760년)에 축조된 것으로 삼국사기에 기록되어 있다. 월정교를 만든 이유는 월성 남쪽 강 건너에 관아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설이 있다고 한다.고려 제25대 출영왕 6년(1280년)에 경주부 유수 노경론이 중수한 사실이 기록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약 520년간 건재했지만, 이후 어느 시기에 민란이나 전쟁 등으로 불타 무너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2004년부터 본격적인 복원 논의가 이어졌는데 경주시와 문화재 당국은 월정교가 다른 소실된 신라 시대 목조 건축물둘에 비해서 비교적 규모가 작고 문헌 자료가 많이 남아있다는 사유로 우선 복원을 추친해서 2007년 본격적으로 복원이 시작되었다. 최종적으로는 2017년 11월에 되어서야 지금으 모습이 되었고 2018년 11월부터 항시 개방으로 전시되고 있다고 한다.

낮게 가보아도 멋진 이 곳이지만, 밤에는 특히나 화려한 조명들 덕분에 많은 관광객과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다리라고 할 수 있다.

 

웅장함... 첫 느낌은 웅장함이었다. 제주에서는 볼수 없는 큰 크기를 자랑한다. 원래는 2층에도 올라가볼 수 있게 되어 있지만 내가 방문했었던 때에는 한참 코로나 방역 중이라 2층에는 올라가볼 수가 없었다. 그렇지만 멀리서부터 걸어오면서 월정교의 입구에 다다르니 얼마나 큰 건축물인지 충분히 볼 수 있었다. 사실, 복원사업이라는 게 원래의 모습을 그대로 보전하면서 복원하는 게 맞지만 월정교는 그저 다리의 밑단 부분만 남아 있어서 다리 위 교각의 모습은 추측+상상력이 많이 들어간 모습이라고 할수 있다. 좋게 바라보면 우리의 문화유산을 현대적 의미로 재해석 한 교각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입구에서 바라보는 웅장함

 

월정교의 교각 그리고 그 위의 달의 모습

 

마침 초저녁이라 그런지 걷는 사람이 얼마 없어서 거의 나 혼자 전체 다리를 즐길 수 있었다. 그래서 사람들 신경 쓰지 않고 여기저기 사진도 찍고 누웠다가 엎드렸다가 기대어도 보았다가... 한참을 즐거운 사진놀이를 할 수 있었다. 국악 음악을 들으면서 걸으니 잠시나마 조선시대로 시간여행을 한 것 같은 착각이 들기도 했다.

 

 

 

왠지 인물 사진을 촬영해도 아주 잘 나올거 같은 이 곳, 다음에는 한복을 입은 모델을 세워서 함께 촬영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교각 위를 걷고 나서 이제는 건너편으로 건너가 강가에 이어진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서 반대편에서 바라보는 월정교의 야경을 천천히 감상해준다. 다행히 바람은 많이 불지 않았고 나는 적절한 위치를 찾아 구도를 생각하면서 준비해왔던 삼각대를 펼쳤다. 그리고 심호흡을 크게 하고 셔터를 지긋히 눌러서 촬영을 시작했다.

 

 

 

 

 

경주의 야경, 추천한다..!! 월정교를 바라보면서 산책도 하고 다리 위를 걷노라면 마음이 푸근해 짐을 느낄수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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