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까지 이런 쇼는 없었다. -알카자쇼(방콕 여행기 4편)

2019. 5. 13. 13:41The Journey/Somewhere in Thai

이제까지 이런 쇼는 없었다.

이 사람들은 여자인가 남자인가... 여성화된 남성인가...

트랜스젠더... 성전환자..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편견을 많이 받는

사람들 중 하나이다. 솔직히 나야, 그냥 개인의 선택이라고 생각하지만..

 

가이드가 조금 과장되게 설명을 한다.

'남자분들은 입이 떡 벌어지고, 여성분들은 공연자들이 이뻐서 자괴감이 든다'

 

도데체 얼마나 이쁘길래...-_-;;;

실제로 본 공연에서 출연한 배우들... 뭐...입이 떡 벌어질 정도는 아니지만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좋아보였다. 젊은 사람들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여러 나이대의 배우들이 

다양한 모습의 쇼를 보여주어서 너무나도 좋은 시간을 보냈다. 코믹/댄스/드라마 등..다양한 미니 쇼들을

공연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 테마/ 중국 테마도 있었는데, 일본 테마는 없다. (여기엔 역사적 아픔이..)

공연은 모두 태국어로 진행되었지만, 굳이 태국의 언어를 몰라도 충분히 재밌었다.

 

 

화려한 시작

 

 

 

 

쇼를 시작하겠습니다!

 

 

 

쇼의 이름은 알카자 쇼

 

 

 

 

 

 

 

 

 

한국 테마 공연의 시작... 부채 춤이다. 요거 나오기 바로 전 중국 테마에 웃긴 장면이 나와서 재밌었다.

(정말로 재밌거나 웃길 때는 카메라를 들 틈이 없이 시간이 빨리 지나갔다.)

 

 

 

 

 

 

 

 

 

 

 

 

 

 

 

태국 테마.. 사람들이 엄청 많다.

 

 

 

태국의 신을 상징....?

 

 

 

자신감이 뿜뿜...

 

 

 

 

쇼의 마무리! 

 

태국에는 트랜스젠더가 많을 수 밖에 없는 역사적 이유가 있다. 여러가지 이유 중에 대표적인게...

미얀마와의 전쟁에서 남자들을 다 전장으로 보내자 부모들이 남아를 여아로 분장시켜 키워온게 지금의

트랜스젠더 문화의 시초라고 한다. 

 

그런데, 트랜스젠더는 특성상, 호르몬의 불균형으로 인해 (호르몬제 주사를 맞아도) 대략 40살 전후로 

사망할 확률이 매우 높다고 한다. 그럴 것을 감수하고 수술을 하는 것이 태국의 트랜스젠더라고 한다.

자신의 매력을 위해, 단명의 운명을 받아들인다니... 조금은 용감하다는 생각이 든다.

 

쇼가 끝나고 밖으로 나오면 배우들이 일렬로 줄을 서서 기념촬영을 하는데, 조금의 팁을 주면 

같이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가까이에서 본 배우들은...이쁘긴 하지만 뭔가...위화감이 들기도

했다. 정말 찍어낸 듯한 미인 상이랄까...

 

쇼가 끝나고 저녁으로 무제한 삼겹살(태국에서!!) 먹고, 태국 마사지를 받고 나서야 

숙소로 돌아올 수 있었다. 정말 스파르타 여행이다. 열심히 움직인 만큼 많은 것들을 보고

느낄 수 있었지만 체력은 항상 하루가 끝날 때 쯤엔 방전되었다. 대표적으로..물론 언어적 

장벽도 있었지만, 밤에 숙소 바깥으로 나갈 힘이 없었다. 태국 현지의 분위기를 담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지만 정말...한발짝도 나가기 싫었다..ㅋㅋ

 

내일의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일찍 잠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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