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5. 13. 09:49ㆍThe Journey/in Thai
첫 째 날의 두번 째 일정은 피할래야 피할 수 없는 쇼핑센터 방문이였다.
물론, 옛날 처럼 강요는 없었지만 보석에 관한 설명을 의자에 앉아서 한 20분 정도
들어야 했다. 꿀물 타줘서 시원하긴 했지만...
쥬얼리들을 구경하고 있다가 별 흥미가 없어 휴게실로 가니, 창문 바깥으로 방콕의
시내가 한 눈에 보인다. 쇼핑센터가 거의 40층에 위치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여행사 가이드 말로는 어차피 방문해야 될꺼, 오늘 같이 차도 안막히고 덜 더울 때 방문하는게
이득이라고 설명하던데.. 뭐 일단은 건물 안이여서 시원하고 비록 사진 않았지만 다양한 탄생석들을
볼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였다.
다음 일정은 코끼리 체험! 동남아를 오게 되면, 그리고 태국을 오게 되면 코끼리 타는 체험을 꼭 하고
싶었는데 마침 프로그램에 들어가 있었다. 럭키! 마침 날씨도 별로 안 덥고 해질녘이 되어서 햇살도
따듯한 빛을 띤다. 관광지로 만들어진 코끼리 체험장이였기 때문에 드넓은 초원을 넘나드는 체험은
아니였으나, 살아서 처음으로 코끼리의 등에 타볼 수 있는 기회였기 때문에 두근두근 거렸다.
코끼리를 탈 수 있는 2층짜리 건축물에 가기 위해서는 코끼리가 돌고 있는 코스를 가로질러야한다.
그래서 관광객이 탑승 한 코끼리가 지나가는 것을 잘 보면서 타이밍에 맞추어 건너가야한다.
나는 지나가는 그 순간에 셔터를 누르느라 코끼리 운전수로부터 빨리 지나가라는 소리를
몇 번 들어야만 했다.
올라가려면 건물 2층 높이되는 건물에서 운전수의 지시에 따라 하나, 둘, 셋 하면 확 타야한다.
철사로 고정한 등받이가 아니라, 줄로 묶어놓은 지지대 이기 때문에 무게중심 잘 맞추어서 타야하고,
2명이 앉으려면 한명 먼저 들어가고, 무게중심 잡고 그 다음 사람이 탑승해야한다.
어떻게 보면 사육장에서 길러지면서 맨날 관광객들을 태우는 코끼리가 불쌍해 보이기도
했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자연에서처럼 먹이걱정 하면서 살지 않아도 되는 환경이니
나름 복 받은 동물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타기 직전의 순간...
허잇차! 코끼리에 올라본다.
처음 앉을 때는 살아있는 동물 위에 앉는것이라 그런지 마치 물침대에 들어온
느낌처럼 물렁물렁함이 느껴진다. 그리고 출발 하자, 움직이는 엄청난 돌덩이 위에
있는 것 같은 체험을 할 수 있었다. 잘못하면 멀미할 수도 있었겠지만 난 멀미하곤
거리가 멀어서 다행히 잘 탈 수 있었다.
다 타고 나니, 긴장을 너무 했는지 갈증이 난다.
관광지 답게 버스 정류장 앞에 음식점이 있었고, 코코넛 음료를 달라고 그러자,
바로 앞에서 칼로 코코넛 윗부분을 도끼로 내려찧어서 구멍을 내고 빨때를 꼽아준다.
한국에서 먹었던 음료만큼 달지는 않았지만 뜨거운 여름의 시원한 음료는 정말 꿀맛이였다.
이제 일정이 끝났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다..
아직 3개나 더 남았다... 패키지 여행이 빡센건 알았지만..와...ㅋㅋㅋㅋ
버스가 다음에 멈춘 곳은 태국 관광 필수 코스 중 하나인 트랜스젠터 쇼... 알카자 쇼 이다.
우르르르....콜라 한 잔 먹으면서 쇼를 관람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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