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의 일상 01 (토끼에게 야채를 멕이다!)

2019. 6. 30. 10:23The Storytelling/Rabbit life

 

 토끼는 기본적으로 초식 동물이다. 그래서 밀가루를 주거나 고기 같은 음식을

절대로 주면 안된다. 소화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가 토끼가 먹는 건초를 

씹어먹으면 소화가 안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그래서 토끼에게는 건초나 과일,

그리고 생초를 주기도 한다.

 

  내가 기르는 토끼, 행복이는 그 중에서도 생초를 특히 좋아한다.

대표적으로 좋아하는 생초는 치커리 그리고, 청경채 이다.

재밌는 것은 생초를 주면 입술이 염색된다는 것이다.

 

열심히 치커리를 흡수하고 있는 행복이

매우 잘먹는다.

암토같은 경우, 그리고 소심한 수토의 경우는 맛있는걸 입에 물고

구석탱이에 가서 몰래 우걱우걱 먹기도 하는데, 행복이는 내가 편한지

바로 앞에서 바로 흡입한다. 물론, 먹는 중에 쓰다듬어줘도 가만히 있다.

식사가 끝나면? 입에 뭍은 생초의 물을 털어내기 위해 바로 손을 탁탁 털고

세수를 하기 시작한다. 

나름 열심히 세수를 해서 닦아낸다고 하지만, 이미 염색된 입은 

그대로 녹색으로 물들어 있다. ㅋㅋㅋㅋ 귀엽다.

 

생초의 흔적! 이런 맛에 토끼 기르는 거 같다. 멍충이 표정...ㅎㅎ

 

아, 물론 생초는 어디까지나 보조식품! 많이 주면 배 안에 물이 많이 들어가서 설사를 할 수 있다.

그러니까 어디까지나 간식 개념으로 주는 것이 좋다! 왠만한 풀떼기 다 줘도 되지만, "추"로 끝나는

야채(상추, 배추, 양상추...등등)는 매우 소량만 지급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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