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의 산책

2019. 6. 25. 09:48The Storytelling/Rabbit life

1. 토끼는 산책을 시켜야 할까?


 

토끼는 사실, 외로움을 잘 타지 않는 동물이다.

많이 이뻐해주면 때로는 사람을 따르기도 하지만 안 놀아준다고

삐지거나 화내진 않는다. 그렇다면, 다른 반려동물 처럼 산책을 

시켜줘야 할까? 답은, 해주면 좋고, 안해줘도 그만이다.

숲 속의 토끼? 가끔 풀어주면 좋아한다.

야생의 토끼는 항상 수시로 움직이면서 다른 야생동물들을 피해

열심히 움직이는 동물이지만, 집에서 기르는 토끼의 경우 그렇지

않기 때문에, 밤에는 케이지(혹은 울타리) 안에 놓았다가 낮에

방 안에 풀어주는 것이 좋다. (밤에 풀어주면 야행성인 토끼의 특성상

엄청나게 돌아다니면서 사고 칠 확률이 높다.) 때로는 먹이를

주기도 하고 쓰다듬어 주기도 하면서 주인과 공감대를 형성하면

나중에는 주인 근처로 와서 쉬거나, 먹이를 달라고 조르기도 한다.

사람도 오래 갇혀 있으면 답답하듯이, 토끼도 본래는 많이 움직이는

동물이기때문에 자주 자유로운 시간을 주는 것이 좋다.

방 안의 전선은 꼭! 반드시 보호케이블로 감거나 토끼의 키가 닺지 

않는 곳으로 올려야 한다. 98%의 확률로 전선이 사망한다.

이어폰 줄, 고무줄, 충전 케이블, 전화선... 선이라는 선은 모두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종이를 엄청 잘 뜯기 때문에 책 같은 

물품들도 주의해야한다. 택배 상자도 잘 뜯는다.

 

2. 토끼를 데리고 바깥에 나가도 될까?


 

토끼는 기본적으로 겁이 많은 동물이다. 모르는 환경과 대상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아하는 동물이다. 그래서, 시끄러운 환경이거나 

아이들이 많은 곳에 가는 행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리고, 토끼의 특성 상 바깥에 풀어주면 아무리 잘 길들여진

토끼라도 막상 잡으려고 그려면 도망쳐서 집에 다시 돌아올 때까지

한참이 걸릴 수 있으니, 토끼용 몸 줄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대충 요런 것이 좋다. 아주 소형 강아지 용이나 토끼 전용으로..

그리고, 유의해야할 사실은, 혹시 모를 진드기, 기생충의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서 내부/외부 예방접종을 실시해주는 것이 좋다.

외부 기생충 주사의 경우 유효기간이 1달 정도로 짧기 때문에

외부 산책을 자주 나가는 경우 1달마다 맞춰줘야 한다.(에볼루션 기준)

놀이공원이나 일반 공원에 풀어주는 경우 잔디밭이나 숲에 들어가

이름모를 풀 혹은 나무껍질을 먹을 수는 있지만,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비추어볼 때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토끼에게 독성이

있다고 알려진 풀을 몇 조각 먹었어도 말짱한 적이 많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3. 호기심이 많은 토끼들..


 

호기심이 정말 많다. 그리고 경계심도 많다.

여기저기 안가본 곳을 둘러보려고 하고 냄새도 맡고 먹어보기도 한다.

매일같이 풀어주는 방인데도 구석구석 냄새 맡으며 다닌다. 때로는

기분이 좋을 때는 공중에서 이단 점프를 하기도 한다. 이 행동을

토끼 기르는 사람들은 '빙키'라고 한다. 다양한 과일들을 좋아하기

때문에 안먹어본 과일들도 냄새 맡고 맛있어 보이면 먹기도 한다.

단, 과일은 달기 때문에 소량만 줘야한다. 움직이는 물체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막대기 같은 것을 살살 흔들어주면 호기심을 보이기도 한다.

 이 만큼 잘 나온 사진을 찍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좋아하는 간식의 봉투소리만 들어도 마구 달려오기도 한다.

그 만큼 소리를 구분할 수 있다. 이름을 부르면 알아듣기는

하는 것 같은데 자기가 오고 싶을 때만 다가온다. 이 점은

고양이하고 닮은 것 같다. 시크하다고나 할까나...

방 안에 풀어주거나 밖에서 산책을 할 때는 토끼(굴토끼)의 습성 상

땅을 마구 파는 경우도 있다. 그냥 토끼가 노는 방법이라 생각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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