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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맛집] 대만식 우육면! 진짜 맛을 원한다면?

2022. 9. 2. 23:12The Reviews/@bout Food

 

 

 

 

 

제주에 색다른 맛집이 있다고?

 

PIXABAY

 

주도 사람이 사는 곳이다. 제주 사람이라고 맨날 흑돼지 구워먹고 고기국수 먹고 빙떡 먹고 하는게 아니다...ㅋㅋ

가끔은 해외음식이지만 제주에서도 맛볼 수 있는 음식점들을 찾아가고는 하는데, 예전부터 지도에 저장해 놓았던 곳이 있었다. 

 

위치 상으로는 거리가 좀 멀지만(아라동), 맛있다는 소문을 타고 있는 이 곳! 오늘의 주인공인 "백일흑야" 라는 대만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음식점이다. 예전에 대만여행을 하면서 맛있게 먹었었던 기억도 있고, 오랫만에 우육면의 맛을 한번 볼까? 라는 생각이 들어 한번 찾아가보기로 마음먹고 저녁시간에 맞추어 방문해보았다. 

 

찾아가는 길은 조금 까다롭니다. 제주대학교 후문쪽으로 들어가서 골목길을 타고 들어가야하기때문에 운전이 미숙한 사람이라면 조금 어려울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주차장은 넓진 않지만 대략 6~7대정도 주차할 수 있게 되어 있었다.  저녁시간이라서 약간은 붐빌 줄 알았는데 다행히도 평일이여서 그런지 많이 알려지진 않아서인지 사람이 적당해서 무난하게 창가 좌석에 앉을 수 있었다. 학생들이 많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일반 직장인들이 많았던 거 같다.

 

 

독특하다? 뭔가 어색하다?

 

 국 계열의 음식이라고 하면 보통 짜고 맵고 자극적인걸 떠올리곤 한다. 보통 요즘 배달음식으로 많이 시켜먹는게 짜장면 짬뽕 탕수육같이 한국화된 중식이 아니라 마라탕, 꿔바로우, 마라샹궈, 마파두푸 같은 걸 떠올리곤 해서 그런 것일수도 있다. 그런데 가게에 들어선 첫 느낌은 약간의 고수의 냄새가 나긴 했지만 진짜 전통 중국음식점에 갔을 때 나는 특유의 코를 찌르는 냄새는 나지 않았던거 같다.

 

메뉴판

 

가격은 아주 비싸지도 저렴하지도 않은 특이한 음식을 먹는거 치곤 적당한 가격이었다. 아무래도 흔한 재료가 아닌 특수한 향신료와 양념이 들어가다보니 대부분 1만원 대에 가격이 형성되어 있었다. 프랜차이즈 매장이 아니고서야 이정도 가격이면 적당하다는 생각이다. 비슷한 음식점인 X베이, X대개미 등등이 비슷하거나 더 비싼거만 봐도 알 수 있다. 많이 시켜보고 싶었지만 두명이여서 다 먹어보긴 힘들었고 핵심만 딱딱 찍어보기로 했다. 제일 궁금했던 대표메뉴! 바로 우육면... 오리지널을 먹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동파육 덮밥과 마지막으로 새우완자를 주문해 보았다.

 

 

음식이 나오는 동안 가게 내부를 살펴보았다. 아주 크진 않지만 나름 깔끔하게 꾸며진 내부.

모던한 가게라기보다는 약간 이끼가 낀 숲을 연상하게 하는 인테리어가 눈에 띈다. 공기청정기는 보이지 않았지만 청정기가 돌아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 할까나...? 전체적인 분위기가 아주 밝아서 산뜻하고 좋았던 것 같다.

 

 

 

 

기다리다보니 주문한 음식이 차례차례 서빙이 되었다.

제일 먼저 나온 음식은 동파육 덮밥! 동파육이 아주 큼지막하게 밤위에 얹혀 있었는데 야들야들한 고기가 일품이었다.

 

 

그리고 내가 시도해본 대만식 우육면..!!

 

 

뭔가 기름기가 많이 보이는 국물에 여러가지 야채화 두툼하게 썰린 고기가 얹혀져 있었다. 보이는 살짝 붉은 기운의 육수는 보기와는 다르게 매운 맛이라기보다는 살짝 매콤하면서도 구수한 맛을 보였는데, 굳이 맛을 표현하자면 아주 잘 우려낸 고기육수에 살짝 불닭 볶음면소스를 한두방을 떨어트린 맛이었다. 그런데 기름진 맛이 조금 강한 맛이었다.  내가 생각했던 우육면과 다른 점은 면의 재질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는 라멘의 면이나 우동의 면 사리가 아니라 살짝 넓은 면으로 나왔다는 것이다..!!

 

 

처음엔 음? 우육면이 이런 맛이었던가?? 라는 생각이 들면서 먹게되었는데 진짜 대만으로 가서 아주 유명한 우육면 집에서 먹었던 맛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다. 일단, 면부터가 우동사리 같은 면이 아니라 납작한 면이었으니 말이다..!!

 

<<블로그 이전 내용 참고!! >>

2018.10.25 - [The Journey/Taiwan '18] - 대만 여행, 시작! (임동방우육면 / 타이베이 숙소)

 

대만 여행, 시작! (임동방우육면 / 타이베이 숙소)

두근두근 출발! 제주공항은 국제공항 이라고는 하지만, 실제 가는건 중국밖에 없었다. 나머지는 모두 국내선. 그런데, 최근들어 제주에 취항하는 항공사가 늘면서, 해외여행이 한결 쉬워졌다.

starwise.kr

 

면은 탱글탱글이라기보다는 약간 쫀득에 가까운 느낌이 들었고, 개인적으로는 스파게티면 같은 느낌이 들어 별로 마음에 들진 않았다. 그렇지만 계속 먹다보면 살짝 기름지긴 하지만 부드럽고 맛있는 육수 맛에 계속 먹게 되는 중독되는 맛이 들기도 했다..!!

 

그렇지만! 이것만 먹기엔 아쉬워서 추가 주문한 새우완자! 사실, 새우완자와 쇠고기 전병과 고민이 들어 점원분에게 물어봤지만 둘 다 맛있다 그래서 그나마 안먹어봤을것 같은 새우완자를 주문하게 되었는데..!!

 

 

이거다....이거야 말로! 진짜 대만의 맛이다. 중국 음식 스러우면서 대만의 거리에서 아주 익숙하게 맡을 수 있는 그 냄새가 코를 확 찌르는 느낌이 현지의 맛 그대로인거 같다. "새우완자" 이기 때문에 새우 주변을 간단한 만두피 같은게 둘러싸고 있고 얼큰한 마라탕 같은 국물에 퐁당 담겨 있는 완자인데 일단 국물을 먼저 먹어보니 키야...이거다..!! 싶다. 워낙 베트남/태국 음식을 잘먹는 나로써는 뭔가 고수의 맛이 나는 것 같기도 한 이 완자의 국물이 제대로 현지의 맛을 낸거 같아서 좋았다. 그리고 국물과 함께 새우 완자를 수저에 얹어 입안으로 쏘옥...!!

와우..!! 새우의 탱글함이 그대로 살아있다. 이거는 절대로 냉동새우를 쓴게 아닌거 같다. 푸석함이 느껴지지않는 이 탱글함은 절대 냉동일수가 없다..!! 약간의 느끼한 맛의 우육면과 환상의 조합을 이루는 사이드메뉴이다! 추천한다..!!

 

 

서귀포에서 제주시로 넘어가는 길에서 뭔가 독특한 맛을 찾는 그대! 바로 여기다... 

 

 

P.S. 사장님이 대만여행에 진심이신거 같다. 계산을 끝나고 나갈 때 대만여행 가이드북을 나눠주신다...ㅋㅋㅋ 물론 대만관광청에서 만든거지만 나름 최신판이다. 여행이 갑자기 땡기는 순간이다.

 

 


- 총평 -

 

뭔가 일반적인 라면이 아니라, 고기육수의 면을 먹고 싶다면! 

안먹어본 뭔가 먹어보고 싶은 날이라면 추천...!!

 


 


   <<<    별점     >>>

  • 5 - Excellent!
  • 4 - Perfect
  • 3 - Good
  • 2 - Bad
  • 1 - Worst!

동파육덮밥 - ★★★★☆

황가 우육면 - ★★★☆☆

새우완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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