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맛집] 제주공항10분! 분위기 있는 우럭튀김 맛집!

2022. 8. 22. 16:28The Reviews/@ Food

 인스타 맛집에 질렸다면..!!

 

 

 로는 그냥 단순히 유행하는 맛집이 아니라, 사람들이 맛있다고 소문내고 다니거나 인터넷에서 엄청나게 도배해대는 홍보성 글이 아닌  진짜 현지인들이 가는 맛집을 방문하고 싶을 때가 있다. 그리고 단순히 사람이 북적거리는 식당, 그리고 엄청나게 대기해야하는 곳이 아닌 여유롭게 분위기를 즐기면서 식사를 할 수 있는 장소가 필요할 때가 있다. 나 또한 그렇다. 맛있다고 소문 난 곳들 다 찾아다녔는데 사실 맛은 거기서 거기다. 확실한 건 엄청난 대기시간을 견뎌낼 만큼 맛있는 곳은 아직 찾기 못했다. 그래서 차라리  숨겨진 찐 맛집들을 찾아다녀보기로 했다. 오늘 소개할 "우럭의 숲" 이라는 식당이 그런 식당 중 하나이다. 

 사실, 우럭, 메기 이런 종류를 크게 좋아하진 않는다. 내 돈 주고 사먹으러 가진 않고 회식이거나 누가 사준다고 그러면 어쩔수 없이 가는 정도? 처음에 이 곳에 방문했을 때도 그랬다. 우연치 않게 모임장소로 잡히게 되어 방문하게 되었고 못생긴(?!) 생선이 마음에 들지 않아 별로 정감이 가질 않았다. 식욕이 당기지 않았다고나 할까나..? 그렇지만 우럭튀김을 여기서 처음 접하고 나의 편견은 와장창 깨져버렸다.

 

고풍스러운 가게 내부

 실, 이 곳의 사장님은 음식점이 처음이 아니다. 제주의 핫플 중에 하나인 신제주 술집 번화가에서 "숲"이라는 이자카야를 운영하셨던 경험이 있다. 사실, 나도 한번 방문한 적이 있는 데 진짜로 가게 내부를 숲 처럼 꾸미고 통나무의자에 통나무 테이블이였던 것이 인상적이었던 곳이었다. 그 곳에서부터 시작했던 우럭튀김을 사람들이 많이 사랑해주었기에 현재의 위치에 새로 가게를 오픈해서 더욱 많은 사람들이 맛을 볼 수 있게 되었다. 한마디로 숨겨진 고수란 얘기...!!  이 곳은 사람들이 아주 많이 찾지는 않는다. 이유가 몇가지가 있는데, 일단 거의 입소문에 의해서만 사람들이 방문하고, 위치가 구제주의 골목길 안쪽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정말 찾기가 쉽지 않다. 그리고 제일 불편한 점...!! 주차장이 없다. 골목길 + 주택가에 위치하고 있기때문에 제주에서 가끔 찾아볼 수 있는 공영주차장도 없다. (있긴 한데 조금 걸어가야해서 불편하다고 할수 있다.) 그래서 어쩔수 없이 길가에 주차를 하던지 아니면 대중교통/택시 를 타고 가는게 제일 좋다.

 이정도면, 단점은 다 적은거 같다. 찾기 어렵고 주차장 없는거 빼고 모든게 장점이다...ㅎㅎ

 

음식점은 이렇게 코너에 위치하고 있는데 아주 화려하게 외관을 꾸민 게 아니라서 그냥 무턱대고 네비게이션만 보고 가다가는 놓치기 쉬운 위치이다. 낮에 가도 좋지만 저녁에 가면 더욱 분위기 있어지는 이 곳이다. 가게 안은 좌석이 많지는 않다. 그래서 더더욱 예약이 필수인 이유이다. 방문했을 때가 평일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저녁 식사시간대에는 거의 만석에 가까웠다. 나는 미리 그 사실을 알았기에 예약을 했는데 그 덕분인지 3명이서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6인용 테이블을 배정해주셔서 아주 넓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식사를 주문하고 나오기 전까지는 가게 안의 멋진 소품들과 인테리어를 구경하고 있으면 된다. 컨셉은 아마, 7~80년대 미국 중산층 가정집을 모티브로 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고풍스러움이 느껴진다.

 식탁 옆에는 왠지 고풍스럽게 느껴지는 서랍장이 있었는데 그 위에 여러가지 소품들이 놓여있었다. 장난기가 좀 발동해서 나중에 사장님에게 저기 왼쪽 유리통 안에 들어가 있는 마쉬멜로 먹어도 되냐고 물어봤더니 먹어도 된다고 그래서 하나 집어 먹었다 ㅋㅋㅋ 플라스틱이 아니라 진짜 마쉬멜로래서 뚜껑까지 덮어두셨나보다...!!

계산대 앞 마저도 사진찍기 좋은 장소로 꾸며놓았다. 누가보면 식당이 아니라 호텔 프런트인 줄 알수도 있을거 같다! 

음식이 나오기 전까지 이런저런 구경도 하고 일행들과 얘기를 나누다보니 어느새 첫번 째 요리이자 메인 요리인 "우럭튀김"이 눈 앞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자..이제 식사를 시작해보자...!!

 

「 무엇보다 맛! 그리고 비주얼이 중요 」

 

우럭튀김의 하이라이트는 우럭자체? 아니다. 내 개인적 생각으로는 튀김옷도 한 몫하지만 튀김 아래 깔려있는 달달한 소스가 메인이다. 우럭 자체는 거의 간이 안되어 있기 때문에 정말 우럭튀김 부분만 떼어서 살만 먹으면 생선조림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그렇지만 감칠맛이 도는 소스를 끼얹은 우럭튀김을 같이 먹는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입에서 살살 녹는 탕수육의 생선버전을 먹는 듯한 느낌이다.

 

맛을 위해서인지 생동감(?)을 위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럭이 정말 완전 기초적인 손질만 된 상태로 통으로 튀겨져서 나오기 때문에 우럭의 뼈도 그대로 있다. 그래서 제대로 먹기 위해서는 해체쇼를 한번 샤샤삭 해줘야한다. 다행히 사전조리를 잘 해놓아서인지 살과 뼈는 쉽게 분리되는 편이고 같이 나오는 소스를 한번 스윽~ 위에 부어주면 노오란 조명과 합쳐져 윤기가 좔좔흘러서 아주 먹음직스럽다.

 

 

사실, 식사도 식사이지만 술안주로 정말 적격이다. 그래서 다양한 주류를 팔고 있는데, 제주의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소주 칵테일인 한라토닉을 팔고있다..!!  그리고 레드/화이트가 아닌 핑크(?)와인도 한잔 단위로 팔고 있었다. 그렇지만! 나는 운전을 해야했기 때문에 술은 일행분들이 드시고 ㅋㅋ 나는 한국에선 보기 힘든 메론소다를 주문해보았다.

뭐... 메론소다는 맛을 딱히 평가할게 없다...ㅋㅋ 정말 메론맛 나는 환타라고 할까나...? 위에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얹혀있다.

 

물론, 여기까지 와서 정말 시그니쳐인 우럭튀김만 먹고간다면 아쉽다. 다른 메뉴들도 주문해보았다. 

그 첫번째! 흑돼지가 들어간 오꼬노미야키 이다.



일본식 파전답게 위에 엄청나게 수북히 가쓰오부시가 얹혀져서 나온다. 두께는 적당하게 나오고 소스도 풍부해서 군침이 도는 맛이다.

여러명이 와서 먹어야한다면 이렇게 자르는  도구를 이용해서 조금씩 슬라이스 해서 먹으면 된다. 물론, 이 음식도 술안주로 딱이다..!!

 

다음은 술안주로 빠질 수 없는 해물누룽지탕!

 개인적으로는 조개를 싫어해서 조개맛이 나면 안먹는 편인데 이 해물 누룽지탕은 해물육수라기보다는 사골육수맛에 가까운 걸죽하고 고소한 맛이 나서 정말 음미하면서 먹을 수 있었다. 게다가 그냥 나오는게 아니라 아래 버너를 같이 주기 때문에 오래 얘기를 하면서 먹어도 항상 뜨듯한 상태로 먹을 수 있어서 좋다.

 

 사장님께서 전에 하시던게 이자카야라서 그런지 정말 음식 하나는 군침돌게 잘 만드신다. 차잇점이라면 이자카야는 어차피 2~3차로 가니까 대충 만들어도 맛있는 반면 이 곳은 식사하러 오기 때문에 더욱 맛에 신경을 써야하는데 식사로써도 손색이 없는 맛이다..!! 한 두숫가락만 먹으려 했는데 몇번 떠먹다보니 벌써 바닥을 보이고 있었던 걸 보면 맛 하나는 보장할 수 있는 곳이다.

 

그리고, 이 곳의 히든카드..!! 한치 튀김과 떡볶이 이다..!!

 

 

 

두 음식은 직접와서 먹어보시길....ㅎㅎㅎ 비주얼만 보더라도 맛있음이 느껴지지 않는가!? 아이들이 와서 먹더라도 아주 좋아할만할 맛이다.

 


- 총평 -

잔잔한 분위기에 맛있는 음식과 함께하고 싶다면? 

튀김요리가 땡기는 날이라면? 추천합니다!


 

 


   <<<    별점     >>>

  • 5 - Excellent!
  • 4 - Perfect
  • 3 - Good
  • 2 - Bad
  • 1 - Worst!

우럭튀김 - ★★★★☆

오꼬노미야키 - ★★★☆☆

해물누룽지탕 -  ★★★☆☆

떡볶이 - ★★★☆☆

한치튀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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