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Journey/in Korea(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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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 여유로움이 묻어있는 책카페, 유람 위드 북스
I 우연히, 찾다 I 정말, 우연히 찾았다. 근처에 있는 천아계곡에서 남아있는 가을의 풍경을 담아보려 했지만 이미 늦은 뒤였다. 단풍잎들은 이미 모두 떨어진 이후였고 계곡에는 가을의 흔적들만이 조금 남아있을 뿐이었다. 주변에 어디를 갈 수 있을까 하면서 카카오맵을 켜서 주변에 있는 카페들을 검색해본다. 그리고 우연히, 정말 우연히 평점이 좋은 카페를 찾았다. 책을 읽을 수 있는 테마를 가지고 있는 북카페였다. 그냥 책만 몇 개 놓은 카페이겠지....라고 생각했던 나는 곧, 그 곳의 평화로움에 빠져들게 되었다. 유람 위드 북스 라는 이름의 책방. 겉으로 보기엔 특별할 것이 없어보이는 그냥 책방 같았지만 막상 들어가보니 한적함, 그리고 평화로움이 매장 안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게다가 오후 늦게 도착한 카페..
2020.12.07 -
가을의 마지막을 담다 [서울 삼청동 거리, 북촌 그리고 맛집]
가을의 끝자락에서... 가을이 거의 끝나간다. 제주는 이미 끝난지 오래이지만 서울은 아직 가을의 흔적이 남아있었다. 서울에서 안가본 곳이 거의 없는데, 사진을 찍을 곳을 찾다가 삼청동 거리가 괜찮다는 말을 듣고 광화문광장에서 삼청동 거리로 향하는 버스에 몸을 실어본다. 쌀쌀한 기온은 겨울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음을 알리고 있었지만, 길거리에 퍼진 은행잎들은 아직 가을을 보내기 싫다는 듯, 노란색으로 거리를 물들이고 있었다. 삼청동거리에 곧 도착함을 알려주는 안내문이 버스안에 울려 퍼진다. 따스한 햇살을 맞으며, 빨간 하차 버튼을 살포시 눌러준다. 하루에도 몇번씩 같은 길을 운전하시는 버스기사님에겐 이 길이 어떤 의미일까? 여느 거리들 처럼 수많은 상점가와 카페들이 줄지어 있는 거리였지만, 안타깝게도 "임대..
2020.12.01 -
[나홀로여행] 전주 시내를 거닐다 (경기전)
전주의 일몰을 보았지만 그대로 돌아가기엔 아쉬운 밤, 어딘가 볼 게 없을까...찾아보니 전주역 앞에 첫마중길 이라는 산책하기 좋은 곳이 있다는 정보를 찾았다. 사진상에는 LED로 장식한 거리가 보였지만, 실제로 도착해보니 등은 들어오지 않았고 전주의 주민들이 산책하는 모습만 보였다. 딱히 매력적인 거리는 아니였지만 식사 후 소화할 겸 걷기엔 좋은 길이였다. 숙소를 걷다보니 다리가 보였는데, 다리 위에는 커다란 정자가 놓여져 있었다. 남천교라는 다리 위에 지어진 정자엔 많은 사람들이 거리두기를 하며 전주의 선선한 저녁 밤을 함께하고 있었다. 코로나만 아니였으면 나도 들어가서 누워있었을텐데... 전주의 밤거리는 한산하고, 뭔가 운치있다. 그리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 스마트폰의 네비게이션은 나를 골목길로 안내..
2020.11.20 -
[나홀로여행] 전주, 여유로움 그리고 한옥 (전주비빔밥, 한옥마을, 전망카페)
이번 여행지는 전주. 코로나 상황 덕분에 국내여행을 많이 다니게 되는 것 같다. 어디로 갈지 고민을 해봤는데 생각해보니 아주 어릴 때 빼고는 전주를 가보지 않았다는 생각이 번뜩 들었다. 그래서 바로 비행기 티켓을 구매했다. 스케줄 근무라서 평일에 쉴 수 있었기 때문에 비행기 티켓 값이 저렴해도 좋았고, 숙박비도 저렴한 곳을 찾을 수 있어서 두번 기뻤다.^^ 전주하면 당연히 떠올리는 것이 전주비빔밥이지만, 수많은 인터넷의 블로그 평가 사이트 평가 모두 찾아보니 전주에서 비빔밥을 먹는 건 정말멍청한 짓이라고 한다... 주민들 입장에서 제일 멍청하게 보이는건 전주 한옥마을에 가서 먹는 비빔밥... 그래서 현지인들이 좋아하고 주로 찾게 되는 식당을 검색해서 방문해보기로 한다. 전주비빔밥 맛집, 하숙영가마솥비빔밥..
2020.11.19 -
[1박 2일 여행] 부산 야경과 커피! (서면 카페거리 / 황령산)
아는 친구를 만나러 부산의 나름 핫플레이스인 서면으로 향한다. 처음 가보는 이 곳...!! 만나기로 한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해서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다음 지도로 검색해보니 주변에 카페거리가 있었다! 카페거리라고는 하는데 유명한 프랜차이즈들이 모여 있는 곳이 아닌, 특색 있는 카페들이 모여있는 곳... 바로, 전포카페거리 였다. 버스에서 내리고 카페 거리로 들어가는 골목으로 들어서자 따듯한 햇살과 붉은색의 꽃의 자태가 나를 반겨주고 있었다. 사실 이 거리는 미국 뉴욕 타임스가 선정한 '2017년 꼭 가봐야 할 세계의 명소' 중 한 곳으로 선정된 거리라고 한다. 이 거리는 공구와 철물 등 산업용품을 팔던 공구상가였지만, 새롭게 만들어 졌다고 한다. 골목 곳곳에 특색 있는 카페들이 즐비해 있었고 음식점..
2020.07.08 -
[1박2일 여행] 부산을 다시 가다. (송도 해수욕장, 케이블카 )
요즘엔 다닐 수 있는 곳이 한정되어 있다. 정확히는 국내여행만 다니고 있다. 그 중에 나름 친근하고 자주 방문했던 곳이 부산이다. 그런데, 부산도 나름 넓은지라 안가본 곳들이 좀 있다. 부산사람들도 잘 안간다는 곳도 가보기도 한다. 비행기 예매는 몇 일 전에 했지만, 날씨가 어떨지는 아무도 모른다. 정확히는 하루나 이틀 전에 봐야 나름 맞는다. 이번 여행에서 분명 내가 도착할 때 쯤이면 날이 개어서 맑아진다고 예보가 되어 있었고 이튿날은 날이 안좋고 비가 올수도 있다는 예보가 있었기 때문에 최대한 1일차에 많이 돌아다니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기상청 예보가 틀렸다. 이 날씨가 어찌!! 구름 조금의 날씨란 말인가...!! 햇빛의 ㅎ 자도 안보이는 날씨인데... 아아아...;; 내가 계획했던 여정들과 내가 ..
2020.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