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마지막을 담다 [서울 삼청동 거리, 북촌 그리고 맛집]
가을의 끝자락에서... 가을이 거의 끝나간다. 제주는 이미 끝난지 오래이지만 서울은 아직 가을의 흔적이 남아있었다. 서울에서 안가본 곳이 거의 없는데, 사진을 찍을 곳을 찾다가 삼청동 거리가 괜찮다는 말을 듣고 광화문광장에서 삼청동 거리로 향하는 버스에 몸을 실어본다. 쌀쌀한 기온은 겨울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음을 알리고 있었지만, 길거리에 퍼진 은행잎들은 아직 가을을 보내기 싫다는 듯, 노란색으로 거리를 물들이고 있었다. 삼청동거리에 곧 도착함을 알려주는 안내문이 버스안에 울려 퍼진다. 따스한 햇살을 맞으며, 빨간 하차 버튼을 살포시 눌러준다. 하루에도 몇번씩 같은 길을 운전하시는 버스기사님에겐 이 길이 어떤 의미일까? 여느 거리들 처럼 수많은 상점가와 카페들이 줄지어 있는 거리였지만, 안타깝게도 "임대..
2020. 12. 1. 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