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1. 20. 15:03ㆍThe Journey/in Korea
전주의 일몰을 보았지만 그대로 돌아가기엔 아쉬운 밤,
어딘가 볼 게 없을까...찾아보니 전주역 앞에 첫마중길 이라는
산책하기 좋은 곳이 있다는 정보를 찾았다. 사진상에는 LED로
장식한 거리가 보였지만, 실제로 도착해보니 등은 들어오지 않았고
전주의 주민들이 산책하는 모습만 보였다. 딱히 매력적인 거리는
아니였지만 식사 후 소화할 겸 걷기엔 좋은 길이였다.
숙소를 걷다보니 다리가 보였는데, 다리 위에는 커다란 정자가 놓여져 있었다.
남천교라는 다리 위에 지어진 정자엔 많은 사람들이 거리두기를 하며 전주의
선선한 저녁 밤을 함께하고 있었다. 코로나만 아니였으면 나도 들어가서 누워있었을텐데...
전주의 밤거리는 한산하고, 뭔가 운치있다.
그리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 스마트폰의 네비게이션은 나를 골목길로
안내하였고, 덕분에 따듯한 골목길의 모습을 담아낼 수 있었다.
다음 날 아침.
전주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오늘도 무더위가 아침부터 말썽이다.
여행가방을 메고 다니기엔 너무나도 무겁고 더울 것 같아 짐 보관을
부탁드리고, 나는 카메라와 지갑만을 챙긴 채 여행을 시작하였다.
제일 먼저 들린 곳은 다우랑 이라는 튀김전문점이다.
리뷰들을 보면 엄청 맛있는 것 처럼 묘사가 되었는데 과연...?
보기가 좋으면 맛도 좋아야하는데....
생각보다는 그냥 평범한 맛이였다. 만두도 그냥 냉동만두보다
조금 더 나은 맛이랄까....?
그나마 맛있어 보이는 튀김만두를 하나만 먹어보기로 한다.
따듯할 때 먹어보니 겉이 아주 바삭하고 만두 속은 적절한 양념이 되어
맛있게 먹었다. 그렇지만 두개를 먹고 싶진 않은 맛이다....ㅋㅋㅋ
이 맛집의 앞에는 유명한 관광지인 경기전이 자리잡고 있었다.
날이 매우 무덥긴 했지만, 시간이 맞아서 전주시내 해설을 들을 수 있었다.
해설 듣기 전, 시간이 조금 남아서 경기전 안에 들어가서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사진을 남겨보았다.
전주 시내 해설 투어를 시작했는데 해설사님도.... 듣는 나도 힘들다...
왜냐....무지하게 더운 날씨에 마스크까지 쓰면서 다녀야 했기 때문...!!
1시간 가량을 듣긴 했지만, 딱히 재밌지는 않았다... 솔직히 너무 더워서
내용이 하나도 집중이 안됬다..ㅠ_ㅠ 그만듣고 싶었지만 2명인 관객에서
내가 빠지면 뭔가 모양새가 안좋아서....;;; 땀을 뻘뻘 흘리면서 들었다.
이렇게.... 전주 여행을 끝내고 제주로 향한 여정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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