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추자도 3편 (나바론 하늘길)

2020. 4. 27. 17:09The Journey/Somewhere in Korea

추자도에서의 이틀 째 날이 밝았다.

늦게 일어나도 되니까...좋다... 보통은 아침 7시에 일어났는데...

아, 물론 밥시간이 있어서 8시에 눈 부시시 한 상태로...머리카락은 만세! 한 상태로...

아침밥을 먹는다...우와....맛있다... 아주 맛 좋은 맛은 아니지만 단백한 맛이 좋다. 역시나 거의 모든 반찬이

해산물...!! 미역....김....생선...등등등..... 

맛있게 먹고 뒹굴뒹굴 하다가 집 바로 앞에가 나바론 하늘길 입구이길래 도저어어언!!

뭐, 한라산도 올라가는데 추자도가 높아봤자 얼마나 높겠냐는 생각으로 올라갔다.

 

용등봉에서 바라본 나바론 절벽

 

입구부터 가파르게 올라가기 시작했는데, 나는 허벅지가 발달해서 그런지 별로 안힘들다..

날씨도 적당히 선선하고 마침 구름이 껴서 햇빛도 없어 덥지도 않았다.

 

말머리 형상....의 돌이라는데... 글쎄...?

 

올라가면서 마음의 여유가 있으니까 수시로 뒤돌아보게 된다.

돌아보니 조금씩 올라갈 때마다 추자도의 모습이 전체적으로 보이면서 색다르게 보인다.

죠~기 아래가 내가 출발한 민박집이네? 죠~기가 해변가이네? 하면서 말이다.

 

올라가면서 뒤돌아본다. 바다 위의 동글동글 네모네모는 양식장

 

 

상추자도의 모습과 기타 부속섬의 모습들. 제주의 바다에서는 보지 못하는 섬들의 모임!

 

 

가파른 계단, 그렇지만 오를만 하다!

 

 

올라 갈 때마다 다른 각도로 바라보게 되는 상추자도의 마을. 지붕 색이 알록달록한 게 이뻐보인다.

 

'나바론 하늘길' 이라는 이름은 낚시꾼들이 지어준 이름인데, 절벽의 모습이 마치 영화

'나바론 요새'에 나오는 절벽의 모습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절벽길을 오르고 있으면 왼쪽으로는 마을이 보이지만 오른쪽으로는 부속섬들과 깊고

가파른 절벽이 보이는데, 바닷바람의 냄새가 너무나도 좋다.

 

절벽이다. 이거 찍으려고 카메라만 높이 들어서 촬영했다. 

 

진짜 절벽이 가파르다. 물론, 올라가는 길에 안내기둥과 줄이 설치되어 있어 넘어질

가능성은 없지만 조금만 절벽쪽으로 다가가면 현기증 날 정도로 높고 깊다...

 

이렇게 친절하게 길이 잘 닦여져 있다. 이 길만 따라가면 이상 무!

 

 

날씨가 2%만 더 좋아서 햇빛만 살짝 났으면 좋았을 텐데...

 

 

저 멀리 보이는 게 어제 다녀왔던 항로지표소=등대 이다. 원래대로라면 저기를 통해서 내려갔다가 하추자도로 가는 길이 올레길..

 

조금은 흥미로웠던 사실.... 일단, 길이 좀 험하기 때문에 노약자분들은 없다.

그리고 코로나 사태 때문인지는 하늘길 걷는 내내 본 사람은 5명정도... 사람이 거의 없다.

혼자서 전세낸 기분이랄까...전반적으로 하늘길의 난이도는 그렇게 높은 편은 아니다.

조금 올라가다가 평지 혹은 내리막길, 그리고 다시 오르막길 몇번 반복하다보면 끝난다.

나바론 하늘길 자체만 다녀오는데는 약 2시간이면 충분히 볼 수 있다.

 

원래 등대쪽으로 가서 내려가야 하지만, 등대 가기 전에 갈래길이 있는데, 그쪽으로

내려가면 어제 봤던 벽화마을, 영흥리 마을이 나온다. 그래서 그쪽으로 터벅터벅 걷는다.

 

그리고 잠깐 길가에서 쉬다가... 상추자도에 있는 유일한 편의점으로 향한다.

(그렇다. 추자도에서는 편의점도 1개다... 정확히는 하추자도 포함하면 2개...)

그리고, 산다.. 무엇을? 맥주를...그리고 안주를....

원래 운동하고 나서는 술 한잔 해줘야 하는거다....!!

신기했던 점은, 신선식품들 (햄버거, 삼각김밥, 닭꼬치 등등)도 팔고 있었다는거..

아마, 추자의 초등학생들의 유일한 간식처이기 때문이 아닐까..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