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하탄과 브루클린 사이 (브루클린 다리)

2020. 5. 3. 15:39The Journey/in U.S.

I 맨하탄보다 더 좋았던 다리 I

 

뉴욕에서 딱 하루가 주어진다면, 나는 바쁘게 움직이는 월스트리트나

브로드웨이를 가거나 타임스 스퀘어를 가는 것이 아닌, 맨하탄과

브루클린을 이어주는 다리 중 하나인 브루클린 다리를 걸을 것이다.

 

내가 뉴욕에서 지내는 동안 많이도 보고, 많이도 걷고, 많은 사진을 

찍었던 브루클린 다리...

우리나라로 따지며 한강의 여러 다리 중 하나일 뿐이지만, 이 다리는

대중교통으로 맨하탄쪽 시작점 / 부르클린쪽 시작점 을 가기 편했고

사진이 잘 나와서 자주 찾게 되었다. 

 

DUMBO라는 곳이다.

 

 

보통 브루클린 다리하면 많이 나오는 사진이다. 실제론 사진 속 다리는 맨하탄 교 (Manhattan Bridge)

사진 속 이 곳은 덤보(DUMBO)라는 곳인데, 관광객에게 매우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낮 시간에 이 곳을 방문하면 매우 많은 사람들이 찻길 한복판에서 이 다리를 찍으려고

서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브루클린 다리로 갈 수 있는 지점이긴 하지만, 실제론 

사진 속 다리는 옆에 있는 맨하탄 다리이다. 저 곳을 지나 골목으로 들어가다보면 브루클린

다리를 걸을 수 있게 해주는 보행로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고 올라가면 보행로 / 자전거 도로

가 있다. 날이 좋을 때 걸어도 좋고, 해질녘에 걸어도... 해가 지고 나서도 걷기 좋다.

 

 

 

 

 

 

 

 

 

 

다리를 걷다보면 다리의 전체 진동이 온전히 느껴진다. 철제 프레임이긴 하지만

통행로의 바닥 소재는 나무이기 때문에 차가 지나다니는 진동이 그대로 느껴진다.

마치, 다리이긴 한데, 뭔가 흔들다리를 걷는 느낌이랄까.. 그 진동도 너무나도 좋았다.

 

 

 

I 아침 일출도 이 곳을 바라보며.!! I

 

뉴욕에서 일출을 보기란 정말 쉽지 않다.

정확히는 해가 뜨는 해안가로 가기가 힘들다. 동쪽으로 한참을 기차 타고 

가야 볼수 있기 때문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LIRR이라는 기차를 타고 

Long Beach 라는 곳으로 1시간 정도를 가야 해안가를 볼 수 있다.

 

나는 그렇게 까지 하고 싶진 않아서 어떻게 방법이 없을까..하고 알아보니

구글에서 답을 찾았다. 직접 떠오르는 태양을 볼 게 아니라, 노랗고 주황색

빛이 도는 태양의 모습을 담자. 정확히는! 맨하탄의 고층빌딩들이 반사시키는

주황색 햇빛을 담자...!!! 물론, 여기까지 가려고 해도 대중교통이 필요하긴

하지만 그래도 30분 정도면 갈 수 있다. 포인트는 브루클린 공원이다.

.

 

브루클린 다리!

 

 

붉은 태양이 비추는 맨하탄쪽의 순간

 

부르클린 다리와 맨하탄 섬 - 파노라마

 

예상과 같이, 해가 등 뒤에서 뜨고, 그 햇빛을 받은 고층 빌딩들은 붉게 빛난다.

이게 더 멋졌을 것 같다. 그냥 해안가를 담는 것 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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