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3박 4일 - 2일차 (기요미즈데라, 니넨자카, 산넨자카 + 호칸지)

2019. 7. 1. 10:04The Journey/in Japan

맥주를 3잔이나 마시고도... 그리고 더위를 이기면서도 아직 하루의 일정이 

끝나지 않았다. 숙소 가는 길에 있던 니넨자카, 산넨자카 언덕 그리고 기요미즈데라를

가기 위해 전철에 몸을 싣는다. 따듯한 햇살이 비추고 있었는데, 거의 일몰에 가까운

시점이었다. 나는 관광지로 향하지만,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퇴근 하는 직장인들도

볼 수 있었다.

 

여우신사 전철역

 

 

전철이 다가온다. 뭔가 일본스러움(?)이 묻어나는 기차여서 한국의 전철보다 정감있는 것 같다.

 

 해가 지고 있는 시기, 영업시간이 지났을 기요미즈데라를 향한 이유는, 그 앞의 언덕을 보고 

싶었던 이유도 있고, 기요미즈데라 건물이 어차피 증축 중이여서 안으로 들어갈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 내부가 그닥 궁금하지 않았던 이유도 있다..ㅎㅎ) 

 

사원을 올라가는 언덕... 경사가 높진 않았지만 나름 언덕이라 숨을 헐떡이면서 올라간다...

언덕을 올라가다, 뒤를 돌아보니 구름 사이로 해가 지고 있었다.

 

올라가는 길... 뒤를 돌아보니 빛내림이! 노랗게 물든 거리

 

 

태양에서 나온 빛이 따듯하다.

 

숨을 헐떡이며 올라간 기요미즈데라는 역시나 문을 닫고 입장할 수가 없었다. 

사원의 앞에 있는 계단에는 많은 사람들이 앉아서 노을을 바라보고 있었다.

 

 

 

 

 바람을 맞으며 쉬고 있으니, 교토의 한산함을 느낄 수 있었다. 해가 지는 것을 바라보며

천천히 일본의 냄새가 배어있는 산넨자카 거리, 그리고 니넨자카를 향해 걸음을 옮겨본다.

비록 늦은 시간에 가서 많은 가게들이 열지는 않았지만 관광객은 많았다.

 

 

 

거리를 걷다보니, 그 유명한 호칸지 (법관사, 야사카의 탑)이 눈앞에 보이는데, 마침 해가

호칸지의 가장자리를 따라서 지고 있었다. 여러 사람들이 모여서 사진을 찍기도 하고

인증샷을, 셀카를 촬영하기도 하는 순간이었다.

 

구름은 많았지만 다행히 해가 지고 있는 언덕쪽에는 구름이 없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좋은 스팟(?)에 모여.... 어떤 이는 카메라로, 어떤이는 휴대폰으로 이 아름다운 순간을 담고 있었다.

 사진으로 이 순간을 모두 담으려고 하기 보단, 내 눈으로, 내 기억으로만 담고 싶어

많은 사진을 촬영하진 않았다. 그냥 지금 이 순간에 있고 싶었다. 

 

삼각대 펼친 아저씨...예민했다.. 앞으로 지나가면 비키라 그런다...

 

지니가다 분위기 있어보여 한 컷!

 

네네의 길...이란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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