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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비트코인 현물ETF, 미국 거래 허가 (해석, 그리고 개인의견)

2024. 1. 16. 00:01The Reviews/@bout Finance

가상 자산의 대표적인 코인인 '비트코인'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 ETF형태로 거래가 허가되었다. 가상자산이 투자자산으로써 인정받을 수 있게 된 하나의 큰 사건으로써, 향후 방향성이 주목된다. 이와 관련하여 소식을 알아보고 개인적인 의견을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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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로 알아보다

    비트코인 현물 ETF, 미국에서 허가

     

    "美,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국내서는 차단 나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10일(현지시간)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장을 승인했다. 비트코인이 2008년 말 등장한 이후 약 15년 만에 제도권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그동안 가상자산 거래소에서만 가능했던 비트코인 거래가 주식처럼 손쉬운 거래가 가능해져 자금 유입이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국내 금융당국은 급히 자본시장법 상 위반을 이유로 비트코인 국내 투자자의 현물 ETFETF 매매를 차단했다. 이에 따라 국내 법인의 가상자산 투자 길이 다시 막혔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이날 성명에서 “위원회는 다수의 비트코인 현물상장지수상품(ETP)의 상장 및 거래를 승인했다”라고 밝혔다. ETP ETF를 포괄하는 상위 개념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국의 비트코인 ETF 상장 승인과 관련해 “비트코인이 하나의 위험 자산, 투자 자산으로 자리 잡은 것 같다”면서도 “바람직한 투자 자산인지, 변동성과 내재적 가치에 대한 고민은 다시 한번 해봐야 한다”라고 평가했다.
     
    이 총재는 “처음에 비트코인이 도입됐을 때 중앙은행 입장에서는 이것이 화폐의 대체재가 될 것이냐는 논의를 했는데, 이제 그 논의는 마무리가 된 것 같다”며 “비트코인이 화폐의 대체재는 아니라는 것은 이제 우리가 인식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출처:: 세계일보 01.12. 기사 '美,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국내서는 차단 나서 [한강로 경제브리핑]'

     

    美,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국내서는 차단 나서 [한강로 경제브리핑]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10일(현지시간)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장을 승인했다. 비트코인이 2008년 말 등장한 이후 약 15년 만에 제도권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그동안 가상자산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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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가 필수가 되어버린 시대

     자라는 단어가 더 이상 낯설지 않은 시대이다. 너도나도 다 투자를 하고 있고, 넓은 의미에서 보면 통장에 돈을 넣어놓는 예금이나 적금도 넓은 의미에서 보면 투자행위의 일종이다. 투자라는 것은 어떻게 보면 내 돈을 지키는 행위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일반적인 나라의 경우에는 어느 정도의 인플레이션 상황 (생활물가가 오르는 경제현상)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오늘 내가 가진 돈의 가치가 1년 뒤에는 더 낮은 가치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이란, "일정 기간 동안 물가가 지속적이고 비례적으로 오르는 현상, 혹은 화폐가치가 지속적이고 비례적으로 떨어지는 현상."을 말하는데 두 번째가 중요하다. 화폐의 가치가 떨어진다는 점이다..!! 

     

    깊게 들어가면 정말 한도 끝도 없으니 투자를 해야 하는 이유를 간단히 설명하면 화폐 가치의 변동성으로 들 수 있는데, 

    내가 어떤 투자를 해서 '연 4%(세후)'의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하면, 1차원 적인 생각으로는 무조건 이득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내가 사는 나라의 인플레이션이 연간 7%(물가 상승률 연 7%) 일 경우에는 실질적으로 나는 투자를 함으로써 3%의 손실을 보고 있는 것이다. 그냥 현금을 그대로 금고 안에 넣어놓고 있었으면 내 재산의 가치는 7% 하락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투자를 함으로써, 내가 손해 볼 수 있는 돈의 가치를 보존하거나 적게 볼 수 있는 것이다.(물론 인플레이션율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면 재산의 가치가 상승하는 것이다.

     

    투자는 언제나 신중히... 출처:: Unsplash 의 Andre Taissin

     

     그러면 누군가는 그렇게 얘기한다. "투자는 너무 위험하니까 나는 은행에 예금하거나 적금만 할래. 그럼 손해볼 이유가 없지 않나? 원금보장도 되고 말이다." 그렇지만 아쉽게도 그걸로는 부족하다. 예금이나 적금의 이자(세후)로는 절대로 물가상승률을 이길 수 없다. 즉, 원금보장 상품으로는 내가 가진 재산의 크기가 줄어들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더욱 위험해진 투자자, 그리고 투자시장

     자로 돈을 버는 행위는 너무나도 어렵다. 최소한, 꾸준히 수익을 내는 것은 몇십 년을 금융공학을 공부하거나 직업적으로 금융상품 운용을 하는 사람들에게도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에는 별의별 투자상품이 다 고 그만큼 사기를 치는 사람들도 많다. 떼돈 벌게 해 주겠다는 사람은 여기저기 넘쳐나는데 떼돈을 벌었다는 사람은 사막에서 바늘 찾기 만큼 찾기 힘들다. 제대로 '투자'를 하는 사람을 보기가 너무나도 어렵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상품"이란
    이익을 얻거나 손실을 회피할 목적으로 현재 또는 장래의 특정(特定) 시점에 금전, 그 밖의 재 산적 가치가 있는 것(이하 "금전등"이라 한다)을 지급하기로 약 정함으로써 취득하는 권리로서, 그 권리를 취득하기 위하여 지급하였거나 지급하여야 할 금전등의 총액(판매수수료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금액을 제외한다)이 그 권리로부터 회수하였거나 회 수할 수 있는 금전등의 총액(해지수수료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금액을 포함한다)을 초과하게 될 위험(이하 "투자성"이라 한다)이 있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착각을 하는 개념이 있는데, 바로 '투자(Investment)'와 '투기(Speculation)'의 개념이다. 
    투자가 대상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예측을 바탕으로 투자대상의 가치상승/하락을 스스로 가치평가를 하여 금융투자상품에 자본을 투입하는 행위라고 하면, 투기는 타인의 추천에 의해서, 혹은 시장의 방향성, 투자대상 시장의 변화방향을 예측하여 자본을 투입하는 행위이다. 간단히 다시 말하면, 투자는 '내가 스스로 투자대상에 대해서 분석, 위험성(리스크) 판단, 투자기간을 설정하고 예측과 반대로 가치가 변했을 경우 적절히 대처할 수 있는 금융활동'이라 한다면 투기는 '자의/타의에 의해서 투자대상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고 방향성, 혹은 구체적인 투자계획(기간) 설정 없이 자본을 투입하는 행위'라고 할 수 있다.

    (위 문장은 법적/공식적인 정의가 아니며, 주관적인 견해입니다.) 

     

    그리고, 필자가 생각했을 때 매년마다 나오는 안타까운 투기의 피해자들의 대표적인 케이스가 ELS상품이다.

     

    제대로 알지 못하고, 그냥 '오를 것을 믿고' 나의 자본을 투입하는 행위는 정말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기 때문에 언제나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필자가 판단할 때, 제일 대표적인 투기자산 중 하나가 바로 가상화폐(Cryptocurrency)이다. 투자대상에 대한 가치판단을 전혀 할 수가 없고, 단순히 방향성에만 의존하기 때문이다.(다시 말해 순수하게 수요/공급에 의해서만 대상의 가치가 결정된다.)

     

    ETF? 새로 나온 가수인가요?

    평소에 투자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정말 생소할 수 있는 단어이다.
    투자상품에는 정말 다양한 상품이 존재하는데, 그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펀드
    (Fund)는 투자 신탁의 신탁 재산으로 조성된 기금을 가리키는 말이었으나, 요즈음은 자산 보유자 대신에 투자를 대행해 주는 투자신탁 금융상품을 일컫는 말로써, 자산관리 전문가가 국내 또는 해외의 자산(채권, 주식, 부동산 등)에 분산 투자하여 발생된 이익금을 되돌려 주는 상품이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단기금융상품에 투자하고 그 수익을 고객에게 돌려주는 펀드인 MMF (Money Market Fund)와 주식시장에 투자한 후 그 수익을 배분하는 뮤추얼 펀드 (Mutual Fund) 등이 대표적이다. 대한민국의 법률 용어로는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상 "간접투자"라고 한다.(제1조)

     

    일단, 펀드의 개념부터 알아야 하는데, 완전 간단히 말하자면 다음과 같다.

     

    투자하고자 하는 물건이 100원인데, 내가 가진 돈이 30원 밖에 없을 때, A에게 20원, B에게 50원을 받아서 투자하고 이익이 발생하면 투자금액만큼 비례해서 가져가는 상품(예를 들어 10원 이익이면 내가 3원, A는 2원, B는 5원)이다. 손실을 보면 같은 비율로 손실을 배분한다. 많은 사람들의 돈(자본)을 모아서 다양한 방법으로 투자하는 상품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이제 설명할 ETF는 Exchange Traded Fund의 약자로 펀드를 주식처럼 나눠서 증권시장에 상장시킨 금융투자상품이다. ETF는 투자자가 직접 매수하지 않고도 여러 자산에 베팅할 수 있는 펀드로, 주식처럼 증권 거래소에서 거래되며, 전체 포트폴리오의 실시간 성과에 따라 그 가격이 달라진다. 예를 들어 금, 은값을 모두 포함해 ETF 하나를 구성할 수도 있고, 상위권 IT 기업 및 보험 회사의 주식을 혼합해 ETF를 구성할 수도 있다. 펀드는 증권회사/은행을 통해 펀드지분을 구매해야 하지만 ETF는 일반 펀드보다 낮은 운용수수료(판매수수료 없음)로 펀드자산을 사고팔고 할 수 있는 상품인 것이다. 운용하는 회사 입장에서는 일정한 금액의 투자금을 유지할 수 있어 운용리스크(갑자기 투자자가 큰 금액을 환매하여 어쩔 수 없이 투자자산을 팔아야 하는 위험)를 줄일 수 있고 투자자 입장에서도 일반 펀드보다 수수료도 낮고, 유동성(현금화) 리스크도 제거할 수 있어 서로 좋은 상품이다.

     

     

    도둑이야! 그런데 칼이 아니라 리스크라는 무기입니다.

     

    이번 포스팅의 첫 시작이었던, 뉴스기사를 보면 여러 자산운용사들의 압박에 못 이겨(그리고 미국 대법원의 판단결과) 현물 비트코인 ETF가 미국 SEC(증권거래위원회. 우리나라 금융감독원 같은 기관)에서 승인되었다. 엄청난 일인데, 미국의 금융당국이 '가상자산'혹은'암호화폐'를 자산(Asset)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과 대비되는 결정이다. 앞뒤가 모순이 있는 결정인데, 간단히 비유를 하자면 다음과 같다. "너는 선생님이 아니지만, 선생님이라 치고 학교에서 아이들 가르치게 해 줄게." 혹은 "너는 대학졸업장은 없지만 비슷하게 교육받았으니 학위는 줄게." 정도이다. 분명 가상화폐는 하나의 자산으로 인정 못하지만 가상화폐를 모아둔 펀드는 투자자산으로써 인정하고 거래가능하게 해 준다는 결정이다.

     

    여기서부터는 필자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반대의견이 있으면 당신이 맞습니다.

     

    SEC의 이런 결정은 정말 잘못된 판단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자본주의로 이루어진 미국의 입장에서 법률적으로도 어쩔 수 없는 상황도 있었겠지만 미국이 전 세계 금융시장의 중심이 되어버린 지금, 미국이 가상화폐의 금융시장 진입허가를 한다는 것은 전 세계에 큰 파장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필자가 가상화폐를 투자자산으로 보지 않는 이유, 그리고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결정이 잘못되었다는 생각을 가진 이유는 다음과 같다.

     

    1_기초 자산이 없다.

     

     기존의 모든 투자자산(investment asset)은 기초자산.. 다시 말해 투자의 대상이 되는 물질적인 대상이 있다. 부동산이라면 건물과 땅이 될 것이고, 금이라면 실제로 만질 수 있는 금이 될 것이며, 주식이라면 그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유/무형적 자산(혹은 돈으로 바꿀 수 있는 무언가)이 있을 것이다. 선물(Futures)의 경우에는 그 밑바탕이 되는 현물이 있다. 그런데 가상화폐의 경우에는 없다! 애초의 가상화폐/암호화폐의 본 목적이었던 탈중앙화(de-centralization)탈중앙화(de-centralization)는 유명무실이 된 지 오래다. (금융의 투명성을 강화한다고 거의 모든 나라에서 자금 추적을 가능하게 했기 때문이다.) 현대판 '봉이 김선달'이 바로 가상화폐라는 생각이다. 애초에 존재하지 않고, 암호화폐라는 말이 무색하게 '거래소'가 투명성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언제든지 조작이 가능하다. 그래서 요즘의 다단계 사업들은 한결 같이 '암호화폐'를 무기로 여기저기 사업을 벌이고 있다는 말이다.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투자자산'으로서 인정받으려면 최악의 상황에서 '처분'할 수 있는 '기초자산'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암호화폐는 없다. 그래서 암호화폐(이번의 경우에는 '비트코인')를 기초자산으로 한 ETF는 성립할 수 없는 개념이다.

     

     

    2_대체 투자로써의 가치가 없다.

     

     투자의 세계는 냉정하다. 무엇이든지, 내가 돈을 벌 수만 있다고 한다면 사회/경제적으로 금기시되는 품목들 (마약 같은..)이 아니라면 뭐든지 투자상품으로 취급되는 시대이다. (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도 시작은 부동산 투자였다. 인간의 욕심이 불러온 MBS상품의 부실화만 아니었다면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현실적으로 보았을 때, 암호화폐도 돈이 된다면 자본주의인 미국에서는 금융상품으로 볼 수도 있다. '대체투자(Alternative Investment)'로써의 가치가 있다면 말이다.

    대체투자의 조건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간단히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기존의 투자상품들과 비교해서 움직임(관련성)이 적거나 반대의 움직임을 보이는 투자대상" 정도로 볼 수 있다. 그래서 이번에 승인된 비트코인과 미국의 대표적 주가 움직임인 S&P500 ETF( SPY ) 그리고 금 ETF ( GLD ) 그리고 BTC(비트코인)의 움직임을 비교해 보자.

     

    차례대로 :: SPY, GLD, BTC

     

    보통 유동성 시장(대표적으로 주식시장)이 흔들릴 때 채권시장 혹은 금 시장이 안정적인 투자기회로 여겨져서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에 대체투자로 인식된다. 그런데 요즘은 모든 대체투자 대상이 미리 선점해서 투자를 하기 때문에 어떤 것들이 "이 투자자산이 흔들리면 B로 투자해야 한다!"라는 법칙이 사라진 지 오래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똑같은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한 때는 주식 시장/부동산 시장의 대안으로써 가상화폐/자산이 대체투자의 대상으로써 매력적인 때가 있었지만 요즘은 주식시장이(혹은 금 투자시장이) 오르면 가상화폐 시장(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도 같이 오르고 같이 떨어진다. (물론 등락폭은 다르지만 말이다.)

     

    반면에, 가상화폐는 기초자산이 없기 때문에 그만큼 변동성이 크다. 다시 말해서, 같은 수익 기대치에 비해서 엄청난 리스크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예측 가능한 리스크가 아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조절 가능하지가 않다.) 그래서 오랜 기간 확신을 가지고 보유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면 정말 큰 확률로 손해 볼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물론, 반대의 경우도 있을 수 있지만 근거를 가지고 하는 것이 아니라면 도박과 다를 게 없다. 단순한 확률게임인 것이다.

     

     

     

     

    결론:: 투자자들을 더욱 위험에 빠트리는 함정

    도박이다 이건

     

    이미, 충분한 안전장치를 마련해 둔 기존의 투자시장에서도 투자자들을 위협하는 분식회계나 시세조작들이 수시로 일어나고 있는 현실이다. 그나마, 개인 간 그리고 기업 간의 욕심이 팽패한 시장에서 투자자들을 지켜주는 것은 매우 세밀하게 설치되어 있는 금융 관련 법안들과 규칙들이다. 그런데, 이번의 비트코인 현물 ETF의 금융시장 진입은 투자자들에게 아주 말끔하게 포장되어 있는 초콜릿을 건네주며 초콜릿 속에 든 무색무취의 독극물은 알려주지 않는 악마와 같은 행위라고 할 수 있다. 마음만 먹으면 엄청난 자본이( 예를 들어 이번에 비트코인 ETF를 신청한 자산운용사 중에는 세계최대 펀드 회사인 '블랙록'이 포함되어 있다.) 시세조작을 해서 ETF의 거래가격을 원하는 대로 조작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그 투자 근거나 ETF가격 움직임을 개인 투자자들은 알 수가 없고 예측할 수도 없을 것이다. 

    관련된 법안들이 제대로 정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가상화폐 관련 ETF의 등장은 마치, 눈가리개를 하고 두 발 자전거를 타보라고 하는 악마의 속삭임과 같다고 해야 할 것 같다. "투자"가 아닌, "도박"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두 팔 벌려 환영하겠지만, 이미 많은 사기들이 이루어지고 있는 가상화폐 관련 시장에서 이번 SEC의 결정은 경제를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고 말 것이라는 생각이다. 세계 금융의 중심지인 미국에서 승인된, 이 시점에서 다른 나라들이 그 결정에 따라갈 것은 이미 극명한 사실이다. 오늘 뉴스를 보면 대한민국 대통령실에서도 가상화폐 ETF에 대해 적극 검토하라는 지시가 내려왔다고 한다.

     

    더더욱이 조심해야 할 때이다. 이럴 때일수록 한국의 유명 속담을 명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너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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