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갈 길이 멀면 끝이 없는 것 처럼 생각하지

길이 너무 멀어 도착하지 못할 거라 생각하는 거야

하지만 그건 잘못된 생각이지

그럼 마음이 급해져 서두르게 되고,

암만 달려도 길은 여전히 멀다는 절망뿐이거든


 먼 길을 단번에 갈 생각을 하면 안 돼.

어떻게 하냐고?

그럼 한걸음씩 차근차근 간다고 생각을 해봐

천천히 숨을 쉬며,

자신의 걸음걸이를 즐기는 거야

그게 중요해

그게 먼 길을 가는 쉬운방법이야.


한 걸음씩 천천히 가다보면,

숨도 가쁘지 않고,

먼 길을 왔다는 사실조차 모르게 되지.

그게 중요한 거야.


-영화 '모모'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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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i 별혀니

빛나고 찬란한 인생 여행기!

(이하, 병동에서 쓴 일기)


 기분이 많이 좋아졌다.

결국엔 선택이라는 걸 깨달았기 때문일까?


인생의 바닥이 지금이라면 앞으로는 위로 올라가는 일만 남은 것 같다.


입원을 하니 좋은 것은, 계속 푹 자고, 밤에도 마음 편히 자고,

규칙적인 생활을 한다는 것이다.


비록 한번에 기분이 확 좋아질 수는 없겠지만 조금은 천천히, 한단계씩 좋아지며

노력은 할 수 있을 것 같다.


인생이 게임이라면, 나는 게임 주인공 목숨 1개를 잃은 셈 치자. 여러 번 부활 할 수 있고

앞으로 어떤 역경(장애물)이 닥칠지 모르겠지만.


영화 어바웃 타임의 대사 처럼....

"We're all traveling through time together, every day of our lives. 

All we can do is do our best to relish this remarkable ride

인생을 그저 즐기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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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는 책 구절 요약)

-죽기를 원하지만 동시에 살고싶어하는 상반된 가치, 죽음은 고전적인 의미에서

  '메멘토 모리(죽음을 기억하라)'에 해당된다.


-질병을 앓는 동안 중요한 것은 어떤 활동이든 환자가 활동하는 것이다.

  ..... 행동을 하면 우울증이라는 암울함에서 한 발자국이라도 빠져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 환자에게 필요한 것은(중요한 것은) 창의적인 결과가 아니라, 삶으로 돌아가는 용기있는

   발걸음이다.


- 삶에서 자신의 길을 더 이상 찾을 수 없다는 인식으로 인해 받게 되는 충격은 흔히 

 삶에 대한 두려움으로 연결되고 무기력증을 초래한다.

 

-삶은 다양한 놀이를 시험할 수 있는 장소


- 우울증 환자에게 현실은 위협적으로 보이지만, 건강한 사람에게는 환영할만한 도전이자

  살면서 맛볼 수 있는 커다란 행복일 수도 있다.


- 만일 환자가 요구받은 일을 할 수 없다면, 그는 정말 할 수 없어서 못하는 것이다.


- .... 터빈은 있었지만 철저하게 정비하고 수리할 필요가 있었다.


- 시도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는 인식. 실패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감내하는

   사람만이 완쾌할 수 있는 것이다.


- 우울증은 극복할 수 있으며, 시간을 끌면서 계속 기다리는 것은 도움이 되지 못한다.

  '나는 건강해지고 싶다!' 라는 외침이 필요하고 이를 실천에 옮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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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i 별혀니

빛나고 찬란한 인생 여행기!

(이하 내용은 병동에 입원하면서 쓴 일기를 그대로 옮겨온 내용입니다.)


 5시 기상, 혈압 재는 것...아직 이해가 안된다.

그냥 6시 반에 재고 7시에 밥주면 안되나?


오늘은 즐겁지가 않다. 약에 적응된 일일까?

어제는 하루종일 졸려서 계속 잠만 잤는데 말이다.


날이 좋다. 파란 하늘, 그리고 따듯한 햇살...

사진 찍으러 가고싶다. 올레길 하나 잡아서 

하루 종일 걸으면 좋을 것 같다.


아직, 기분은 멜랑콜리...이상하다가 살짝 기분이

다운돼긴 한데, 어제보다는 좋아졌다 할 수 있겠다.


여기서, 하는 거라곤 규칙적인 식사와 잠이 전부인데

마음이 편해지는 것은, 아무 생각도 하지 않아서일까

아니면 약의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일까?


우울증 환자들은 최소한 나는, 이 세상을 다른 눈으로

보는 것 같다. 컬러풀한 세상을 조금은 채도가 빠진 느낌으로 본다고나 할까.

왜 난 쨍한 느낌을 못 받지? 라고 해 봐야 기분만 더 안 좋아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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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내용은 책 구절 중 일부)


.... 그의 자존심은 물론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마저 현실과 맺고 있던 끈을 잃고 만다.


.... 왜냐하면 그는 삶을 더 이상 견딜 수 없고, 좀처럼 호전되지 않는 모든 시간은 그를 그가 

그토록 애타게 동경하는 죽음으로 점점 다가가게끔 만들기 때문이다.


환자는 투병과정을 통해, '여유'야 말로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가치임을 경험한다.


어떤 질병이 하나의 질병으로 정당하게 인정되면, 더 이상 억압받을 필요도 없고 낙인 

찍힐 필요도 없다.


단지 우울증이 잠잠해져 있을 뿐


여행은 한편으로 도피였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행복을 갈구하는 불확실한 그리움이었다.


먼 곳에서 먿게 된 삶의 용기는 마치 햇빛을 받은 얼음처럼 녹아버렸다.


실수는 더 이상 실패가 아니며 단지 교정을 해야한다는 신호라고 받아들임으로써, 

실수에 대한 두려움도 점차 떨쳐 버릴 수 있었다.


 지금까지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가치와 전망 그리고 성공한 삶의 모습들이 한꺼번에 

붕괴되어 버리는 것이다. 거의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능한 상태에서 이들은 우울증이라는

늪 속으로 빠져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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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i 별혀니

빛나고 찬란한 인생 여행기!


 이상한(Weird)사람은 없다.

좀 별난(eccentric) 사람들만 있을 뿐

단어 그대로 중심(Center)에서 떨어져 있을 뿐이지

틀리거나 잘못괸 게 아니다.


푹 잔다. 안정제를 주어서인지 계속 졸리다.

TV보다가 졸리고, 책 보다가 졸리고, 멍~때리다가 졸리고..


기분이 이상하다. 울적한건 아닌데 뭔가 마음이 무겁다.


모든 건 나의 선택(Choice)에 달려 있다는 것을 알지만, 인정하기가 쉽지 않다.

대만에서 등에 소원들 써서 날릴때 '나 스스로를 용서할 수 있기를....'이라고 써서 날려보냈었다.


이제는 용서해 줄 때도 된 것 아닐까?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고, 앞으로, 나아가야지.


깊은 우물에 빠져, 바닥까지 왔다는 것은 더 내려갈 곳도 없이 위로 올라갈 일만 남은 것이다.


모든 것은 선택(Choice)이다.

나 자신을 사랑해주고 응원하는 것도,

힘을 실어 주는것도 나 자신이다.


우울증은 감기와 같아서

원인을 제거할 순 없지만, 증상들을 조절할 수는 있다.


우울증에 맞서 싸우려고 하기보단

심해질 때마다 도움을 받고, 보기 싫지만 데리고가야하는(봐야하는) 친구처럼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 아닌,

동행하는 법을 배워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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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는 책 내용 중 일부입니다.)


 완쾌될 전망이 있는 모든 암 환자들은 살기 위해서

매일 '질병과 투쟁'하며 남아있는 모든 힘을 동원할 것이다. 이와는 반대로 우울증 환자는

살고 싶은 마음이 생겨 나도록 매일 엄청난 노력을 해야한다.


...... 우울증 환자들도 건강한 자아를 찾기 위해 몸부림 치면서 조화롭고 행복한 삶을 살고 싶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다.


모든 사람은 행복할 수 있고, 우울증을 앓는 사람도 예외는 아니다.


..... 수면이란 내가 죽지 않고 세상에 살아 있을 수 있는 유일한 상태였다.


나 스스로도 믿을 수 없었지만, 나는 서서히 나를 지탱해 줄 바닥을 찾았던 것이다.


단지, 그토록 가슴 설레는 삶의 즐거움으로 부터 나라는 사람은 제외되어 있다는 사실에 비애를 느꼈을 따름이다.


부족한 것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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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i 별혀니

빛나고 찬란한 인생 여행기!


 환자복으로 갈아입는다. 외관상 다친 곳이 없는데...

폐쇄병동. 바깥세상과 병동사이를 커다란 철문이 막고 있다.

사회로부터의 격리일까

나를 사회로부터 보호하는걸까.

시계가 없으니 시간이 무의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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