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출발!


제주공항은 국제공항 이라고는 하지만, 실제 가는건 중국밖에 없었다. 나머지는 모두 국내선.

그런데, 최근들어 제주에 취항하는 항공사가 늘면서, 해외여행이 한결 쉬워졌다.

그 중에 한 곳이 대만 이었다. 언젠가 한번쯤은 가보고 싶었는데, 마침 타이거 항공의 티켓이

세일을 하면서 다녀올 기회가 생겨났다. 때는 3월... 한국은 아직 살짝 추울 때였는데, 대만은

날이 따듯했다.


저비용항공사(LLC)였기에 짐도 못 부치고, 기내식도 모두 유료였지만 비행감은 최고였다.

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2시간여를 날아가, 대만의 수도, 타이페이에 도착했다.


그리고, 타이페이 중앙역 까지 이동해서 숙소에 짐을 풀고 본격적으로 여행을 시작했다.

(숙소는 부킹닷컴으로 예매한, 타이페이 중앙역에서 가까운 곳이었다.)

<공항에서 중앙역까지 이동하는 버스. 1시간 정도 걸린다.>


<타이페이 중양역 내부. 빈티지 느낌이 조금 나는 현대식 건물이다.> 


타이페이 시내는, 차도 많지만 오토바이가 더 많은 도시였다. 바쁜 곳도 있었지만 대부분 한가한

아니, 한가롭게 사는 사람들이 많았다. 길을 찾아가는 것은 구글맵만한게 없었다. 구글 지도 

아니였으면, 정말 돌아다니는건 어려웠을 거다.


첫 끼니는, 유명한 국수(?)집. 맛집이라서 대기해야할 줄 알았는데 다행히 조금의 웨이팅 후 

자리를 안내받을 수 있었다. 중국어를 모르는 나로써는 영어+ 바디 랭귀지로 열심히 얘기하려고

노력했다.




뭐..맛은 그저그런대로..


날씨가 흐렸지만, 기대되는 여행의 시작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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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i 별혀니

빛나고 찬란한 인생 여행기!


사람들은 갈 길이 멀면 끝이 없는 것 처럼 생각하지

길이 너무 멀어 도착하지 못할 거라 생각하는 거야

하지만 그건 잘못된 생각이지

그럼 마음이 급해져 서두르게 되고,

암만 달려도 길은 여전히 멀다는 절망뿐이거든


 먼 길을 단번에 갈 생각을 하면 안 돼.

어떻게 하냐고?

그럼 한걸음씩 차근차근 간다고 생각을 해봐

천천히 숨을 쉬며,

자신의 걸음걸이를 즐기는 거야

그게 중요해

그게 먼 길을 가는 쉬운방법이야.


한 걸음씩 천천히 가다보면,

숨도 가쁘지 않고,

먼 길을 왔다는 사실조차 모르게 되지.

그게 중요한 거야.


-영화 '모모'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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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i 별혀니

빛나고 찬란한 인생 여행기!

(이하, 병동에서 쓴 일기)


 기분이 많이 좋아졌다.

결국엔 선택이라는 걸 깨달았기 때문일까?


인생의 바닥이 지금이라면 앞으로는 위로 올라가는 일만 남은 것 같다.


입원을 하니 좋은 것은, 계속 푹 자고, 밤에도 마음 편히 자고,

규칙적인 생활을 한다는 것이다.


비록 한번에 기분이 확 좋아질 수는 없겠지만 조금은 천천히, 한단계씩 좋아지며

노력은 할 수 있을 것 같다.


인생이 게임이라면, 나는 게임 주인공 목숨 1개를 잃은 셈 치자. 여러 번 부활 할 수 있고

앞으로 어떤 역경(장애물)이 닥칠지 모르겠지만.


영화 어바웃 타임의 대사 처럼....

"We're all traveling through time together, every day of our lives. 

All we can do is do our best to relish this remarkable ride

인생을 그저 즐기면 되는 것이다.



------------------------------

(이하는 책 구절 요약)

-죽기를 원하지만 동시에 살고싶어하는 상반된 가치, 죽음은 고전적인 의미에서

  '메멘토 모리(죽음을 기억하라)'에 해당된다.


-질병을 앓는 동안 중요한 것은 어떤 활동이든 환자가 활동하는 것이다.

  ..... 행동을 하면 우울증이라는 암울함에서 한 발자국이라도 빠져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 환자에게 필요한 것은(중요한 것은) 창의적인 결과가 아니라, 삶으로 돌아가는 용기있는

   발걸음이다.


- 삶에서 자신의 길을 더 이상 찾을 수 없다는 인식으로 인해 받게 되는 충격은 흔히 

 삶에 대한 두려움으로 연결되고 무기력증을 초래한다.

 

-삶은 다양한 놀이를 시험할 수 있는 장소


- 우울증 환자에게 현실은 위협적으로 보이지만, 건강한 사람에게는 환영할만한 도전이자

  살면서 맛볼 수 있는 커다란 행복일 수도 있다.


- 만일 환자가 요구받은 일을 할 수 없다면, 그는 정말 할 수 없어서 못하는 것이다.


- .... 터빈은 있었지만 철저하게 정비하고 수리할 필요가 있었다.


- 시도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는 인식. 실패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감내하는

   사람만이 완쾌할 수 있는 것이다.


- 우울증은 극복할 수 있으며, 시간을 끌면서 계속 기다리는 것은 도움이 되지 못한다.

  '나는 건강해지고 싶다!' 라는 외침이 필요하고 이를 실천에 옮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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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i 별혀니

빛나고 찬란한 인생 여행기!

제주 해안가 어느 도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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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i 별혀니

빛나고 찬란한 인생 여행기!

(이하 내용은 병동에 입원하면서 쓴 일기를 그대로 옮겨온 내용입니다.)


 5시 기상, 혈압 재는 것...아직 이해가 안된다.

그냥 6시 반에 재고 7시에 밥주면 안되나?


오늘은 즐겁지가 않다. 약에 적응된 일일까?

어제는 하루종일 졸려서 계속 잠만 잤는데 말이다.


날이 좋다. 파란 하늘, 그리고 따듯한 햇살...

사진 찍으러 가고싶다. 올레길 하나 잡아서 

하루 종일 걸으면 좋을 것 같다.


아직, 기분은 멜랑콜리...이상하다가 살짝 기분이

다운돼긴 한데, 어제보다는 좋아졌다 할 수 있겠다.


여기서, 하는 거라곤 규칙적인 식사와 잠이 전부인데

마음이 편해지는 것은, 아무 생각도 하지 않아서일까

아니면 약의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일까?


우울증 환자들은 최소한 나는, 이 세상을 다른 눈으로

보는 것 같다. 컬러풀한 세상을 조금은 채도가 빠진 느낌으로 본다고나 할까.

왜 난 쨍한 느낌을 못 받지? 라고 해 봐야 기분만 더 안 좋아질 뿐이다.


--------------------------------------------------------------------------

(이하 내용은 책 구절 중 일부)


.... 그의 자존심은 물론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마저 현실과 맺고 있던 끈을 잃고 만다.


.... 왜냐하면 그는 삶을 더 이상 견딜 수 없고, 좀처럼 호전되지 않는 모든 시간은 그를 그가 

그토록 애타게 동경하는 죽음으로 점점 다가가게끔 만들기 때문이다.


환자는 투병과정을 통해, '여유'야 말로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가치임을 경험한다.


어떤 질병이 하나의 질병으로 정당하게 인정되면, 더 이상 억압받을 필요도 없고 낙인 

찍힐 필요도 없다.


단지 우울증이 잠잠해져 있을 뿐


여행은 한편으로 도피였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행복을 갈구하는 불확실한 그리움이었다.


먼 곳에서 먿게 된 삶의 용기는 마치 햇빛을 받은 얼음처럼 녹아버렸다.


실수는 더 이상 실패가 아니며 단지 교정을 해야한다는 신호라고 받아들임으로써, 

실수에 대한 두려움도 점차 떨쳐 버릴 수 있었다.


 지금까지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가치와 전망 그리고 성공한 삶의 모습들이 한꺼번에 

붕괴되어 버리는 것이다. 거의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능한 상태에서 이들은 우울증이라는

늪 속으로 빠져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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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i 별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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