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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속 구멍 혹은 반창고

2018. 9. 29. 22:56The Photograph/Photo&Essay...


내 마음속에 커다란 구멍일 뚫린거 같다.

아니, 정확히는 누군가 구멍을 뚫어놓은거 같아서 내가 계속 채워넣고, 채워넣어도 끊임 없이 새어 

나가버리는 커다란 구멍이 있다.

발버둥 치고 발버둥 쳐도 계속 빠져들기만 하는 모래구덩이 처럼 나의 마음의 여유, 삶의 원동력들이

자꾸만 빠져나간다. 

마치 사진처럼 내 몸 한가운데 커다란 네모난 구멍이 난 것 처럼....


사진은 아마 또다른걸 의미할수도....

노란색 구멍일고 볼 수도, 내 마음의 아픔을 막아주는 노란색 반창고라고도 볼 수 있을거 같다.


같은 것을 보고도 다른 해석을 내릴 수 있는 사진.

이래서 나는 사진을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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